저번 충무공 탄신일 때 현충사에서 있었던 시사(활쏘기) 장면도 그렇고
분명히 저쪽 고령 지지층의 정서에 어필하는 바가 있을 겁니다.
현충사 활쏘기 이벤트도 원래는 박정희가 시작해서 YS까지 이어졌던 대통령 퍼포먼스인데
이 대통령이 굳이!(ㅎㅎㅎ) 이번에 부활해서 다시 보여주셨었죠. 참 꼼꼼하다 싶었습니다 ㅎㅎ
(현충사 자체가 박정희가 대대적으로 벌인 충무공 성역화 사업으로 조성된 장소입니다. 광화문 이순신 장군 동상도..)
그렇지 않아도 전은수 대변인이 아산 보궐에 출마를 했는데... 참 영리한 분이다라는 생각을 그 때 했습니다.
아마도 민주당에 TK 출신 새 대통령이 나왔는데 이런 악수 건네기가 반복된다면
우리나라 보수 진영의 기저에 깔려 있는 박정희-공화당 정통성 정서가
민주정권과 민주진영의 가치를 인정하고 마음을 여는데 분명 기여를 할 거라고 봅니다.
그리고, 이런 행보가 가능한 것은 이 대통령의 이력이 가진 운신의 자유 덕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87년 이후 진영 경쟁에서 민주진영이 옳았고 승리했고 더 유능했음을
역사적으로 증명한 데서 오는 자신감이 깔려 있기에 가능한 것이라고 봅니다.
이렇게 화합의 여지가 있는 부분부터 인정하고, 또 민주진영의 가치는 그것대로 헌법 개정(5.18 정신 수록), 민주당 연속집권
등을 통해 지켜나가야죠.
한가지,
새마을운동회 기사에서 대통령이 새마을운동중앙회에 대해 정치적 중립을 요구하며 단속한 것도 같이 중요하게 읽어야 합니다.
새마을운동 단체는 과거 전두환 형 전경환의 예처럼 이미 박정희 정권이 막을 내린 직후부터
저 쪽 정권에서 풀뿌리 조직의 입지를 가지고 행동 대장의 역할을 해 온 단체입니다.
22년 대선 때도 윤석열 집권을 위해 뛰었었죠. 꽤 크게 문제가 되었었습니다.
대통령이 당신들의 역사적 역할을 인정하니, 앞으로는 과거와 같은 정치적 개입은 하지 말라는 경고를 같이 한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