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분들이 '급격한 노화'를 겪었다는 경험담이 많이 보입니다.
제가 40대를 10년간 겪었으니 그때는 그런 글이 더 잘 눈에 들어왔고 공감도 되었죠.
그런데 50대가 된 지금 돌아보니, 그 체감의 상당 부분은 신체 노화 자체보다 인지 부조화였던 것 같습니다.
관련하여 생물학적 연구도 있더군요. 스탠퍼드 대학이 2019년 Nature Medicine에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노화는 균일하게 진행되지 않고 34세, 60세, 78세에 혈액 내 단백질 구성이 급격히 변하는 변곡점이 존재한다고 합니다.
세포 수준의 변화는 34세에 이미 시작되고, 40대 초반쯤 그 결과가 체감으로 올라오는 구조라는 거죠.
하지만 저는 생물학 못지않게 심리학적 시차가 크게 작용한다고 생각합니다.
심리학 연구들을 보면, 사람은 25세를 넘기면서부터 실제 나이보다 젊게 자신을 인식하기 시작하고,
이 간극은 나이가 들수록 점점 커진다고 합니다. 쉽게 말해, 30대의 마음으로 40대를 살고 있는 상태인 거죠.
그러다 노안이 오거나, 술 한잔 마셨는데 이틀이 가거나, 아침에 일어나면 어딘가 뻐근한 날들이 쌓이면서
'내가 생각하던 나'와 '몸이 신호를 보내는 나'가 처음으로 충돌하게 됩니다.
그 충돌이 가장 날카롭게 느껴지는 시기가 40대인 것 같고, 저와 제 주변인들도 그런 것으로 기억합니다.
저도 40대 초반에 "인생 다 살았다, 이제 늙었다"는 과도한 생각을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실제 몸 상태보다 훨씬 크게 느꼈던 것 같아요. 술담배도 안 하고, 크게 살이 쪄본 적도 없었는데,
그때는 삶이 정체되는 느낌과 맞물려 노화가 더 무겁게 왔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50대가 되고 나서, 그것을 받아들이고 나니 오히려 나아졌습니다. 탈모 예방으로 약도 챙기고,
꾸준히 러닝하고, 식단도 조정하고. 40대의 몸으로 20대처럼 살려는 기대를 내려놓으니 오히려 지금이 더 건강한 느낌입니다.
직업적으로도 비슷한 패턴을 느낍니다. 한 분야에서 오래 일했는데 구조 자체가 완전히 바뀌다 보니,
젊을 때보다 훨씬 더 많은 정보와 도구들, AI까지 공부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는 절박함이 생겼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50대에 더 열심히 공부합니다. 2년 전에는 평균 연령 25세짜리 스타트업에 팀원으로 들어가 일해봤는데,
이것저것 내려놓고 섞여 일하다 보니 나이는 굳이 의식하지 않으면 그냥 숫자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결국 제가 깨닫게 된 것은 이겁니다.
40대의 "늙었다"는 생각은 신체 노화보다, 젊은 자아와 변하는 몸 사이의 첫 번째 충돌에 가깝다.
50대는 그 충돌을 처리하고 나서 비로소 평온해지는 시기다. 그 이후는 관리 여부가 갈린다.
물론 이건 어디까지나 제 경험 기반의 추측입니다. 50대는 늙음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몸과 정신의 나이를 맞춰가는 진정한 변화의 시기인 것 같습니다. 이제는 중년의 얼굴도 그냥 제 얼굴로 받아들이게 됐고요.
40대들어와서 러닝을 시작하니 체감상 30대보다 훨씬 건강하다는 느낌입니다.
운동하세요 여러분!!
진짜 40대 이후는 운동은 필수 인가 봅니다.
자연으로 돌아가는 느낌으로 살면 건강해지는 것 같네요. 대부분의 병은 사실 자연치유된다네요.
저는 40대 끝자락인데.. 운동 시작한지 얼마 안되었지만, 아주 미미하게 좋아지는게 느껴지긴 합니다.
20대 30대 시절의 내가 그리던 내 모습과, 실현되지 않은(느리게 실현되는) 현실 사이에서 괴리감이 있는 측면이나..
그런 게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 같습니다.
저도 사실 제가 인식하는 페르소나 연령만 보면 막 사회생활 시작하던 28세 수준인 것 같아요.
물론 실제로 1:1 비교를 하자면 그때와는 경력을 쌓으면서 익힌 것들이 있으니
생각하는 방식이나 생활 중에 쓰는 어휘들은 어쩌면 아예 다른 사람일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아직 이룬 게 없는 것 같은데 나이만 먹어가네요.
부자가 되겠다는 막연한 꿈을 버리고, "굶지 말고 아파도 치료는 받자" 수준으로 기준을 내리고 나니
오히려 마음이 편해졌어요. 그 선만 지키면 나머지는 덤이니까요.
결국 40대에 "늙었다"고 느끼는 것도, 이룬 게 없다고 실망하는 것도 근본은 같은 것 같습니다.
젊을 때 품었던 기대치와 현실의 간극, 그 간극을 줄이는 방법이 현실을 끌어올리는 것만이 아니라,
기대치를 현실에 맞게 조정하는 것이기도 하다는 걸 50대가 되어서야 좀 알 것 같습니다.
인지능력, 반응속도 저하는 어쩔 수 없더라고요....
40대 후반인데 5년쯤 전에 비해 꽤나 멍청해진게 느껴집니다....
잘 안보여서 집중하려고 눈에 힘을 주면서 피로하게 되어 집중력이 떨어지고
이후부터 예전 퍼포먼스는 잘 안나오게 되더군요 ㅠ
집에서 눈꺼풀 클리너로 닦고 약 바르는 루틴만으로도 많이 개선됩니다.
병원가니 비싼 비급여 레이저 치료권해서 안 해고 저걸했더니 정말 많이 개선되었습니다.
KBS 생로병사의 비밀에도 유사한 내용이 나왔으니 참고해보세요.
역시 50중반이 되니 점점 심해지는 듯 합니다 ㅎㅎㅎㅎㅎ
위에도 관련 영상 링크해두었습니다. 저건 최근에 발견한건데 제가하는 방식에는
눈찜질하고 인공눈물은 없는데 저거보고 그것도 해보려고요. 그럼 더 좋아질 것 같습니다.
내가 생각하는 나이하고 몸이 주는 신호하고 충돌을 아직까지 느끼지 못합니다.
노화 20~30%가 타고난 체질로 차이가 난다고 하더군요. 타고난 우수한 DNA는 노력이 이길 수는 없겠죠.
30대 때 미국 출장을 가면 시차 극복하려고 항상 첫날 술을 왕창 마시고 잤었거든요.
그 이후론 조심했습니다. 제 직장 상사중 두명이 40대때 미국 출장갔다가 응급실에 실려간적이 있어서 40대는 몸조심 해야한다고 생각하고 조심하니 별일은 없었습니다.
그거 말곤 40대때 늙었다는 걸 크게 체감하지 못했는데
50대 중반이 넘어가니 뇌 기능이 예전 같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문해력이 무지 하게 떨어지더군요. 시간이 더 지나면 젊은 사람이 말하는 걸 빨리 빨리 이해하지 못할 날이 올거라고 예상은 하고 있습니다.
나중에 사진이나 글을 과거에 내가 어떤 사람이었는지 지금은 어떤 사람이 바뀌었는지 알려주는 시금석 같다는 생각이듭니다.
40대 중반에 운동을 중단하니 나이듦을 체감하게 되더라구요.
운동을 시작한다면 40대가 좋은게, 신체 손상 < 신체 복구 인 마지막 연령대인듯 합니다.
50대가 되니 신체손상 > 신체복구 이어서 회복이 안됩니다.
40대 분들 빨리 안 좋은 거 끊고 빨리 운동 시작하세요~
신체를 향상 시켜놔야 나이가 들어도 조금씩 내려옵니다.
지금 너무 내려가 있으면 나이 들어서 힘들어요.
루틴화 하면 생각보다 쭉가게 되는 것 같습니다.
나이들어서 새로운 도전 없이 습관적 행동만 반복하면 뇌가 퇴화하는데,
새로운 것을 배우면 자극이 되어 유지, 발달된다고 하네요
뇌에 가장 좋은 건 생각이 아니라 신체 활동, 특히 운동이라더군요. 주변에 60~90대 분들을 가까이 접하다 보니 나이 든다고 엄청난 차이가 나는 것도 아니라는 걸 실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