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 관련 뉴스를 보다 보면,
가해자보다 그를 감싸는 가족에게 더 큰 환멸을 느낄 때가 있습니다.
우발 사고라면 모르겠지만, 고의로 타인에게 해를 끼친 범죄라면
가족이 해야 할 일은 피해자에게 사과하거나, 도저히 용납이 안 되는 수준이라면 절연하는 것이
상식이라 생각해왔는데, 현실에서 마주치는 건 "우리 애는 착해", "그럴 애가 아니야"라는 반응이 대부분이더군요.
8~9년 전, 백화점에서 줄을 서다 겪은 일이 지금도 기억이 납니다.
남자아이 둘이 공공장소에서 미친듯 뛰어다니다 서 있는 줄 사이를 왔다갔다 장난을 치다
제 발을 세게 밟았는데, 순간 통증에 저도 모르게 "아이씨..."라는 혼잣말이 나왔습니다.
그런데 뒤에 있던 여자가 제 어깨를 치며 "지금 우리 애한테 욕한 거냐"고 소리쳤습니다.
"제가 무슨 욕을 했죠? 공공장소에서 뛰어다니다 사람 발을 밟았으면 아이가 먼저 사과하고,
부모는 아이를 제지하는 게 순서 아닌가요?"
난동을 피우던 그 여자는 제가 "경찰 부를까요?"라고 하자 마지못해 사과했는데,
그 순간 더 충격적인 건 아이의 반응이었습니다. "엄마 왜 사과해?" 그리고 엄마 대답은 "어쩔 수 없잖아"였습니다.
그때 확신했습니다. 저 아이는 결국 사회에 피해를 주는 사람이 될 거라고.
저 사연이 남 이야기만은 아닙니다.
어릴 때부터 형에게 심한 폭행을 당해왔는데, 맞다가 기절한 적도 있고 얼굴이 심하게 망가져
일주일 넘게 밖에 나가지 못한 적도 있습니다. 싸움을 먼저 건 것은 언제나 제가 아니었는데도,
외할머니가 살아 생전 "형을 때리려면 하늘에 금다리를 놓고 때려라"고 하셨다는 등
어릴적 부터 부모님은 제 머리에 절대 형을 공경해라고 교육시켰습니다. 싸움을 말린다는
명목으로 오히려 저를 깔아뭉갰고 손발을 포박하여습니다.
덕분에 저는 더 대놓고 맞았고 기절하는 일도 여러 번이었는데, 왜 그들이 그랬는지는 지금도 모릅니다.
결국 30대 초반, 형이 휘두른 아령에 빗맞아 코뼈가 부러졌고, 이제는 못 참겠다며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하자
돌아온 말은 "네가 가족을 망치려 한다"였습니다. 그 이후 형에게 조카들이 생겼는데, 그 아이들의 모습은
백화점에서 목격했던 그 아이들과 닮아 있었고, 유치원에서 아이들 괴롭히고 물건 뺐는 것을 칭찬하고 자랑스러워하는
가족들을 보며 저는 완전히 질렸습니다.
지인에게 사기를 당했을 때도 그랬는데, 그 가족은 조직적으로 동생 명의 계좌를 빌려주고 주소지까지 말소해가며
도피와 은폐, 거짓을 했습니다. 이쯤 되면 가족이 아니라 범죄 카르텔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이들에게 '가족'은 도덕 위에 있는 성역이었는데, '우리가 남이가'라는 정서가 타인에 대한 공감 능력을 완전히 마비시킨 것 같습니다.
요즘 사회 전반도 그렇지만,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하는 것을 패배처럼 여기는 풍조가 있는 것 같습니다.
고마운 사람에게 고맙다 하고, 미안한 사람에게 미안하다 말하는 건 굴복이 아니라 인간으로서 최소한의 용기이고 품격인데
그러지 않는 경우가 더 많은 건 흔한일인것 늘 안타깝습니다.
진정한 가족이라면 잘못에 더 엄격해야 하는데, 잘못을 감싸기만 하는 가족은 결국 또 다른 가해자를 키우는 토양일 뿐이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사회와 타인에게 돌아온다고 생각합니다.
혼자서 얼마나 외롭고 힘드셨을까요.
이제는 마음이 평온히지셨길 바라며
형이 아직 사과하지 않았다면 생전에 꼭 한번 진심어린 사과를 하면 좋겠습니다.
평생 꿈인 돈많은 여자 만나 호의호식하겠다는 것을 이루었다고 하더군요. 둘다 명문대 나와서 누가보면 엘리트집안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생각하는 부모들 반성하세요!!!
그놈의 점을 믿던 부모는 제가 13세때 살인을 할 팔자라고 어릴적부터 게속 이야기하며 절대로 싸우지말라고 주먹도 쓰지말라고 하고, 너의 불행한 사주를 극복하려면 입양을 보내야한다고 했다면서 어릴적부터 계속 입양보내겠다고 해서 울면서 버리지말라고 애원했던 기억도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