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 vs 수구(저 쪽은 절대 '보수'가 아닙니다.)의 대결도 아니고,
같은 진보 진영 내에서 서로 물고 뜯는 지금의 싸움이 그다지 좋아 보이지 않아 보입니다.
게다가 이 곳에서 서로 물고 뜯는 이 싸움이 솔직히 선거 판세에 전혀 영향이 없거든요.
판단은 평택 을 선거구 주민들이 하는 것이지 우리가 하는 것이 아니죠.
가만 보면 '평택 을' 선거구는 좀 골 때린 곳입니다.
평택의 대부분 인구, 특히 도심부는 갑과 병 선거구에 몰려 있습니다.
(인구수로 보면 갑이 19만, 병이 21만 명 정도입니다.)
그에 비해서 평택 을 선거구는 인구 17만 정도에, 고덕동 빼고는 전부 읍, 면으로 이루어진 농업 지구죠.
뉴스공장에서 공장장도 특이한 곳이라고 평가했죠.
그런 이유로 외부나 미디어의 영향이 거의 없고 민주당 지지자라면 누가 나오는지 몰라도 그냥 민주당을 찍는 경향이 있다죠.
즉, 이번 선거는 '김용남 vs 조국' 이 아니라 '민주당 vs 조국'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이야기입니다.
조국 후보 입장에서는 매우 힘든 선거인 것이 분명합니다.
아무튼 우리가 여기서 힘들게 심력을 소모해봤자 별 의미가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도리어 선거 이후 이 불씨가 남아서 '저 쪽'에게 갈라치기의 좋은 재료가 될 게 뻔합니다.
그냥 보기만 하다가 답답해서 글을 남겨 봤습니다.
그래서 저 개인적으로는 분란을 일으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무시하고 제 개인적 판단으로 결정합니다.
그냥 표심으로 결과 받아들입시다.
그게 업무일텐데요.
회원들 쓴글에 업무라고 하신건가요?
전 그저 민주당도 스펙트럼이 넓어지면 장기집권에 좋은거겠지라고 생각했는데...
더 구체적으로는
조국 대표와 일합을 벌이고 있는 김용남 전 의원에 대한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의 비토가 극에 달했다고 보는게 합리적이죠.
다만, 순전히 장기집권에 뭐가 유리하냐의 기준으로만 본다면... 저는 조국(더 깊게는 친문에 대한 스탠스죠..조국이야 종속 변수구요)을 기준으로 민주 진영의 심리가 분열되는 것이 더 크리티컬하다고 봅니다. 이미 상당히 분열되었는데 더 악화되고 있어 걱정이 되네요. 2003년 같은 대분열을 보게되는 것 아닌지...그 때의 분열을 민주진영이 극복하는데 12년이 걸렸는데요.. 정권 두 번 내줬구요..
민주당 저변 확대라는 장점이 조국의 경쟁자일 때는 비난의 지점이 되는 거죠.
하남에 가면... 김용남 의 행동중에 가장 논란점인 비 민주적인 인간경시에 대한 지적은 덜 받았을 수도 있겠죠. 왜냐면 그 얘기할 놈이 국짐당밖에 없을테니 자기얼굴에 침뱉기잖아요. 동색인 점은 차별점이 아니니까 굳이 언급안되긴했겠네요. 아니면 정의당이나 다른당에서는 언급이 되어서 비슷한 논란으로 빠질수도 있었을거구요.
선거는 언제나 예측불허라 모르죠
그나마 김용남에 대해 호 감정이 최근 유튜브 방송 등으로 인해 오른 저도...
그의 과거를 보니 화가 나고 절대 이 사람은 안되겠다는 지점이 그리 많았습니다.
그 오래 민주당에 있던 분들은 어쨌을까 하긴 합니다.
예를 들어, ....
민주당을 탈당한 이재명이 조국혁신당에서 대통령으로 출마한다면 이재명을 뽑았겠지만,
국민의힘을 탈당한 나경원이 민주당에서 대통령으로 출마하면 저라면 투표를 포기하겠습니다.
나경원은 세월호 피해자를 비난하고, 북한의 지령을 받은자들로 이태원 유가족을 모욕했고
윤석열의 행동을 옹호했고, 박근혜 당시 국정교과서를 찬성했고 친일 반민족 행위에 앞장섰기 때문입니다.
제겐 그 정도의 상황인 거라서요. 민주당이 강할 때는 선명한 민주당이었을 때 였습니다.
민과 남, 겨우 한 글자 차이지만
김용민 같은 선명한 사람이 민주당에 필요하지 김용남 같은 회색의 이가 필요했는가 아직 의문입니다.
이 얘기 하면 일베 리박 내란견 소리 듣고
저 얘기 하면 빨갱이 중국 간첩 배급견 소리 듣습니다..
저는 그냥 중도인데..
더 극성일거예요.
그동안은 박터지게 싸워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