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안가면 됩니다
초중등교육법상 현장체험학습이 의무인가? 아닙니다
초중등교육법상
학교장이 교육상 필요한 경우 교외에서 하는 체험학습으로 교과수업을 대체하는 것을 허가할 수 있을 뿐입니다
그럼 학년교육과정 짜는 교사들이 필요없다고 하면 그만이에요
애초에 그동안 나간체험학습들이 교육과정이랑 부합했냐부터 한번 따져보세요
그냥 관습적으로 나가는 체험학습에 절차적 정당성을 부여하기 위해
억지로 해당 학년 교과 학습목표중에 그나마 비슷해보이는거 끌어다가 재구성이랍시고 이걸로 교과랑 창체 대체하겠습니다 했던거죠
그리고 이미 시대가 학교에서 일괄적으로 애들 끌고 나가는 교외체험학습이 필요한 시대가 아닙니다
개근상을 미덕으로 삼고 학교에 아파도 나오던 20년전이 아니에요
개인체험학습이라는 제도를 통해서 이미 연간 수업일수의 10%(대략 20일입니다)는
부모가 사전에 신청서만 내면 출석한 것으로 인정하고
많은 아이들이 저 제도를 이용해서 학교밖 세상을 체험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사들이 가겠다고 하면 뭐 가는건데
교사들이 바보도 아니고 얻는 것도 없는데 자칫 잘못하면
속초 체험학습 인솔교사처럼 백수될 (그분은 유가족과의 합의를 통해서 겨우 선고유예를 얻어냈으니 직업은 지켜냈습니다만)
각오를 하고 그걸 왜 가냐 이거죠
추억타령은 진부합니다 가족들끼리 추억 쌓고 원하면 친한 친구 가족들끼리 주말에 일정 맞춰서 놀러가면 되죠
요즘 숙박형 교육여행 가면 방짜는걸로 전화 한번 안받아본 교사 없을겁니다
단체활동에서 자녀가 감수해야할 부분조차 자기 뜻대로 해야 되는 풍토속에서 학교가 그 입맛 다 맞춰주면서 추억 못쌓아줍니다
애초에 그동안 등교가 교육과정이랑 부합했냐부터 한번 따져보세요 .
그냥 관습적으로 나가는 등교에 절차적 정당성을 부여하기 위해 추억 타령은 진부합니다 가족들끼리 추억 쌓고 원하면 친한 친구 가족들끼리 일정 맞춰서 공부하면 되죠.
아니면 부모가 사전에 신청서만 내면 출석한 것으로 인정하던지요.
진급 채우려고 학교 가는거에요?
체험학습은 현 규정으로도 의무가 아니라는 거고요.
당연히 너무 안 좋은 생각이라고 말하는 거죠. 님 의견도 포함해서요.
주장하시는 논리면 학교가 필요 없다고 생각합니다.
사교육이 이미 공교육 추월한지 오래 됐잖아요.
그래도 학교에 가는 이유는 다른 것들을 배우기 위함이잖아요
사교육이 공교육보다 높은 질을 가지고 있다 뭐 흔한 이야기인데 그렇다고 공교육이 필요없지 않습니다
3,40대 맞벌이 비율이 몇퍼센트인지 아시나요? 당장 학교가 사라지면 그 시간동안 보육을 누가하죠?
단 한명의 담임교사로 20-30가정이 낮 8시간을 확보할 수 있는 경제적인 제도가 학교입니다
그리고 체험학습 안간다고 안배우지 않아요 요즘 초등학교 교과서 한번 보세요 진짜 재미있습니다
교육은 의무고, 교사들도 교육을 시켜야 하는 게 의무고 직업입니다.
현장체험 가서 안전관리 하는 건 교사의 의무가 아니죠. 학교 청소하는 사람 따로 뽑아서 하고, 안전관리자도 따로 뽑아서 해야죠.
그런 되지도 않은 의견 받는 공무원 불쌍합니다
행정력 낭비예요
동의합니다. 이런 되지도 않는 의견 받는 행정력 낭비도 생각해야죠.
다만 학교를 다니는게 공부가 전부가 아닌거라고 생각하는 입장이라 아쉬운거죠
결국 어른들의 사정에 의해 누리지못하는 것은 아이들이니까요
저희 애들이 고등학생이지만 지금도 학교에서 가는 소풍, 수련회등을 매우 기대하고 설레하거든요
다들 포기하지않고 방법을 강구해보는거죠.
개개인이 잘 사는 시대인데 공교육의 역할도 좀 줄이면 좋겠네요.
점점 민원만 늘어나고 고소고발이 늘어나니
지속할 이유가 없어지는거죠.
악화가 양화를 구축하는... 겁니다
물론, 왕따당하던 해에는 그만큼 고통스럽던 일이 없어 빨리 끝났으면 좋겠다고도 생각했습니다.. 그렇다고 그런 이유가 다른 아이들의 추억을 방해할 일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물론 돌이켜 생각해 보았을 때의 이야기입니다.
솔직히, 수학여행이나 체험학습으로 부담만 가중되거나 수혜를 못받는 사람 입장에서는 무용하다 또는 노동이다 라고 여겨질 수 있어 그에 대한 보완을 해야하는 것은 맞지만요 없앤다 라는 건 전향적인 것을 넘어 파편화라고 까지 보입니다. 없앤다면 무엇을 학교에서 할 것인지에 대한 확실한 방향은 있어야 합니다.
여러 업무들 다 안할거라면 교사 전체를 시간제교사로 운영하고 학교 업무는 일반 사무직 공무원을 충원해서 쓰먼 될것 같아요.
학교행사에는 교사가 제외되니 윈윈 아닐까요
그리고 많은 분들이 말하는 체험학습에서 느낄 수 있는 여러가지 것들을 받아들이지 않는 학부모, 학생도 많아요. 당장 숙박형 체험학습에서 난 쟤랑 앉기 싫으니 버스 자리 바꿔주세요. 한 방에 같이 쓰게 하지 말아 주세요. 우리 아이는 샤워 할 때 혼자서 샤워 해야 합니다. 이 점 어긋나지 않게 꼭 해주세요 등등, 시대개념이 달라진거에요.
그런데 외부에서는 계속 20~30년전 생각하시고 이야기를 하면 답이 없죠.
공무원들이 역할에 소극적으로 굴면 그냥 소극적으로 굴게 냅두거나 아니면 역할을 법적으로 강제할 뿐이었지, 권리를 뺏은 적은 단 한 번도 없습니다.
저는 반대로 민원에 스트레스 받지 않도록 교사의 권리, 그리고 공교육을 강화했으면 합니다.
무한정으로 민원을 제공 가능한 쪽과 그걸 무한정 받아내야 하는 시스템이 지속된다면 결국 그렇게 가게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말그대로 "체험학습"이에요.
어른들도 혼자 박물관 가는것과 도슨트가 붙어 박물관가는 것만으로도 이해의 폭이 많이 달라지는데, 아이들은 어떨까요.
부모는 과연 어느정도까지 "교육과정에부합한" 체험을 시켜줄수 있을까요??
전세계적으로 최상위권에 드는 한국 공교육에도 만족 못해서, 아무도 사교육 강제 안 했는데 국민들이 자발적으로 경제규모대비 말도 안되는 사교육시장규모를 만들어놓고는
'사교육에도 밀리는 한국 공교육 교사들 지금까지 뭐했냐! 하는 거 없으니까 체험학습이라도 좀 다녀와라!' 라고 하면 뭐 어쩌라는 건지.....
만약 대학을 100% 운빨 뽑기로 가는 시대가 오면, 지금보다 공교육 수준 더 낮아져도 사교육 안 시킬 거잖아요.
국민들끼리 불안감 때문에 제로섬 치킨게임하느라 사교육시장 키워놓고는 왜 '공교육 교사들아! 사교육 시장이 저렇게 커진 거 보고 뭐 안 느껴지냐? 더 반성하고 노력해라!' 라고 일침하려 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