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찡찡2님 예. 그런데 그걸 포함해서 보더라도, 오히려 그 당시의 민주당이 원래의 길에서 엇나간 거라고 봐도 될 정도죠. 누가 잘했고 잘못했고를 떠나서, 박지원 의원같은 당의 원로를 탈당하게 만드는 건 정상적인 상황은 아니었거든요. 그 책임을 누구에게 물을 것이냐의 시각 차이도 있습니다. 까놓고 말해서, 민주당 내의 정통은 김대중 대통령을 계승한 박지원 의원 쪽이지,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한 친문 세력이 아니니까요. 현재 다수냐 소수냐를 떠나서, '정통'을 따져보면 그렇다는 말입니다.
찡찡2
IP 124.♡.206.243
05-09
2026-05-09 23:42:16
·
@비꽃님 그 당시의 민주당이 잘못했는지 탈당파들이 잘못했는지는 이미 당원들이 국민들이 평가햤지 않나요? 어떤 지위가 모든 선택을 합리화하는 도구로 쓰인다면? 그 것이 종교이고 독재 아닐까요. 민주사회의 정치에서 사라져야 할 것들입니다.
비꽃
IP 125.♡.222.187
00:36
2026-05-10 00:36:30
·
@찡찡2님 예.
국민의 선택으로 대통령 뽑아줬는데, 정작 대통령 자리에서 개판쳐서 윤석열같은 놈을 당선시켜준 못난 사람을, 일 못했다고 뭐라하면 득달같이 달려드는 사람들에게 꼭 들려주고 싶은 말씀이군요. 그거야말로 종교이고 독재라고, 민주사회의 정치에서 사라져야 할 것들이라고요. 심히 공감합니다.
@비꽃님 요즘 제가 천착하고 있는 주제와 맞닿아 있어서 덧글을 달아 봅니다. 민주당의 근본을 따지는 기준으로 이해찬을 대는 건 합당하지 않다고 봅니다. 왜냐면 민주당의 정체성을 기준으로 할 때 이해찬이라는 존재 자체가 너무 독보적이고 유일하다시피 하기 때문에 그를 기준으로 삼으면 살아남을 인물이 없습니다. 현재 민주당의 중시조격이랄 수 있는 88년 평민당 때부터 2020년대까지 민주당의 현역으로 활동한 거의 유일한 인물이고(88년 선거에서 재야/학생운동 출신으로 당선된 30대는 이해찬이 유일했습니다. 실질적인 최연소 당선자였습니다.) 그 긴 세월동안 흔히 말하는 변절의 기간도 없는 100프로의 인물이었습니다. 거기에 87체제 이전 과거 신파, 구파 나누던 구민주당 시절로 거슬러 올라가도 집안 내력으로 정통성을 내세울 수 있는 인물입니다.(이해찬의 할머니의 남동생인 이상철이 50년 2대 국회때부터 민주당 3선 국회의원에 국회부의장까지 역임했고, 민주당 DNA의 원동력을 제공했다고 볼 수 있는 독재정권에 대한 투쟁사에 있어서도 이해찬의 고종사촌이 4.19 당시 총격으로 사망한 사실 등) 집안의 내력에 흐르는 민주당 DNA, 평민당 입당 전 반독재 투쟁 이력까지 더하면 민주당 역사 70년을 다 커버할 수 있는 인물입니다. 이런 인물이 존재한다는 것이 신기할 지경이라고 봐야죠. 그냥 따로 떼어놓고 봐야 합당합니다.
박지원 의원은 동교동계 출신이라는 점은 있지만, 대북송금 사건으로 열린우리당에 참여하지 못했습니다. 투옥이 안되었더라도 열린우리당으로는 안 갔었겠죠. 거기에 다들 아시는 안철수계 정당인 국민의당 이력 등등.. 오래 활동하시긴 하셨지만 본인의 정치 이력을 통해 민주당 분열의 서사를 보여주는 인물로도 볼 수 있죠. 물론, 민주진영을 벗어나 변절 했었다고는 보진 않습니다.
개인적으로 민주당의 역사에 있어 2012년과 2015년을 주목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2012년은 열린우리당 창당으로 분열되었던 민주당이 다시 재건 통합된 해입니다(이걸 해 낸 사람이 이해찬이죠. 개인적으로 민주당이라는 장구한 역사와 함께했던 이해찬 인생에 있어 가장 장엄한 사건이었다고 평가합니다.) 03년 대북송금 특검을 둘러싼 역대급 분열, 2007년 5백만 표차의 대선 패배, 친노 폐족이라는 말을 탄생시킨 2008년 81석에 그친 총선, 2009년 두 대통령의 서거로 인한 구심력 상실 등을 딛고 이루어낸 '장엄한' 재건이었습니다. 그 2012년의 통합은 민주당에 있어 역사적인 순간이었지만 안철수의 몽니와 분당(12년 대선 때 단일화 협상 재개의 조건으로 이해찬 대표의 퇴진을 요구하여 관철시킴)으로 미완의 성격을 띠었습니다. 그걸 완결지은 것이 문재인 당대표의 2015년 더불어민주당 창당입니다. 현재의 민주당은 그 더불어민주당 체제 위에서 3번의 총선 성공, 2번의 대선 성공을 이끌어 냈습니다. 현재로서는 '더불어민주당'의 정체성을 담지하고 있다면 '민주당'의 정체성을 따르고 있고, 민주당 DNA를 주장해도 무방하다고 생각합니다.
조국이 정치 무대에 데뷔한 것을 2017년 민정수석 때로 많이들 보시겠지만 실제로는 2011년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합니다. 2012년의 재건 민주당인 민주통합당은 열린우리당 해산 후 남은 구 민주당과 이해찬 의원이 야인 4년을 거치며 규합한 친노-범진보 단체인 '혁통(혁신과 통합)'이 양대 축이 되어 이룬 것인데, 조국은 혁통 공동대표 중 한 명이었습니다(이해찬, 문재인, 한명숙, 문성근, 조국 등). 그 즈음에 조국은 2010년에 '진보집권플랜'이라는 저서를 발표하였고, 2012년과 2017년 대선 때 연이어서 공식 대선찬조연설(TV)을 맡는 등 더불어민주당 정권의 형성 과정에 주요 지분을 갖고 있습니다.
이를테면
IP 182.♡.97.137
00:55
2026-05-10 00:55:03
·
@비꽃님 추가 덧글을 뒤늦게 봐서 제 견해를 추가합니다.
오히려 그 당시의 민주당이 원래의 길에서 엇나간 거라고 봐도 될 정도죠. 누가 잘했고 잘못했고를 떠나서, 박지원 의원같은 당의 원로를 탈당하게 만드는 건 정상적인 상황은 아니었거든요.
>> 민주당 지지자 중에서 당시 안철수계의 분당을 겪은 민주당이 원래의 길에서 엇나간 것이었다는 해석에 몇 프로나 동의를 할까요? 당시 호남은 잠시 국민의 당을 지지했지만 17년 대선을 기해 다시 민주당을 지지했습니다. 엇나간 것은 박지원, 정동영, 천정배 등의 탈당파이지 더불어민주당이 아닙니다.
그런데 겉으로 보기에는 완벽하게 민주당의 역사를 써놓으신 것 같은 이를테면님의 글 속에는, 사실 언급하시지 않은 하나의 함정이 있습니다. 그건 바로 '지역기반'의 문제에요. 언급하셨던 박지원, 정동영, 천정배 의원의 탈당이나 동교동계의 분리 이탈, 그게 과연 무엇 때문일까요? 예. 호남에 대한 지역 소외의 문제입니다.
이승만 정부 극초반에 보수세를 나타냈던 시절을 제외하고, 박정희 시절부터 계속된 지역차별과 갈라치기로 인해서 김대중이란 거대한 정치인 아래에서, 민주당은 호남의 지역 정당이 되었습니다. 호남 지역의 소외된 민심을 대변하고 싸우는 '소수파'이자, 민주화를 외치면서 싸우는 학생들에게는 심리적인 고향이 되었던 것이 바로 호남이고 광주였죠. 물론, 광주라는 이름이 너무나 컸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전북 지역, 특히나 당시의 '직할시'가 없던 전북은 호남 내에서도 소외되면서 상대적 박탈감이 컸습니다만, 그건 일단 제쳐놓고 민주당은 성향은 진보, 지역은 호남 기반의 정당이었죠.
이를테면 님께서는 2012년과 2015년을 주목해야 한다 하셨지만, 제 생각에 정작 중요했던 것은 1997년 입니다. 대학 새내기였던 저에게는, 선거법 개정 전이라서 아직 투표권이 없던 시절, 경주 출신의 사장님이 운영하는 호프집에서 아르바이트 하면서 선거 결과를 보는데, 김대중 대통령 당선 확실시 되면서 보여준 그 사장님 표정이 아직도 잊혀지질 않아요. 완전히 겁먹은, 나라 망한 사람의 얼굴이었거든요.
바로 그 시기가 저 유명한 DJP 연합을 통해 김대중 대통령이 처음으로, 민주당의 첫 대선 승리를 가져온 때입니다.
이후로 진보 진영은, 이제까지와는 전혀 다른 분위기가 되었습니다. 그들은 '수권정당'이었고, 김대중 대통령님 당선 직후에 몰아친 IMF를 국민들과 힘을 합해서 잘 극복했으며, 북한과의 평화회담을 맺고 2002년 월드컵까지 훌륭하게 치러냈습니다. 여아를 넘어 국민 통합이 이뤄지고, 과거에 무지성으로 보수를 지지해 온 사람들에게 진보는 이제까지의 보수들의 선전처럼 빨갱이가 아니며, 충분히 정권을 맡길 수 있는 사람들이란 믿음을 갖게 했죠. 그 바탕에서 친노, 친문이 나올 수 있었던 겁니다.
하지만, 바로 그것 때문에 호남은 더 큰 소외감을 느꼈죠.
호남인들에게 있어, 5.18과 김대중은 동의어입니다. 광주에서는 김대중 대통령님을 존칭 없이 불렀다간 몰매 맞았어요. 반드시 '선생님(사투리 발음으로 슨상님)'을 붙여서 말해야 했습니다. 그런데 그런 분이 대통령이 되셨어도, 호남은 나아진 게 없었어요. 여전히 농도였고, 여전히 쌀값은 저렴했고, 여전히 지역 인재들은 나라에서 큰 일을 맡아서 하기 힘들었습니다. 그러다가 결국, '경상도 출신이지만' 진보진영에 투신한 정치인인 노무현 대통령이 지역에서 기대를 갖던 정동영, 정세균같은 호남지역 인재들을 제치고 차기 대선후보가 되어 당선을 했죠. 여기에 이어서 문재인, 유시민 등의 영남출신 인물들이 나오구요. 정작 기대를 받던 정동영은, 호남지역 출신이라는 한계와 본인의 무능으로 인해 호남 외 지역에서 외면받으면서, 이명박과의 대결에서 참패했었죠.
이때부터가 소위 말하는 386 세력의 등장 시기이자, 민주당의 주도권이 호남에서 영남으로 넘어간 시기입니다. 호남 사람들이 민주당에 서운한 마음을 갖기 시작한 시점이죠. 물론 세세히 따져보면 사실과 다르겠습니다만, 적어도 민주당의 코어 지지층, 지역 기반인 '호남 사람들'의 생각이 그랬다는 겁니다. 그걸 어떻게 아냐구요? 저를 포함해 우리 4형제 중 3명이 호남에 살거든요. 물론 모두 다 호남에서 태어나고 자랐구요. 아, 물론 저는 대학과 군복무 문제로 잠시 호남을 떠난 적이 있긴 합니다만.
여튼, 경제적으로 소외받는 것에 더해서 이제는 민주당 내의 주도권 마저도 호남 출신들이 밀렸다는 생각이 들자, 지역에서는 점차로 반발의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어요. 바로 그 때문에 멀게는 열린 우리당과 새천년민주당의 분당, 가깝게는 언급하셨던 2012년과 2015년의 일과, 문재인 대통령 주도의 더불어민주당 창당이 나오는 거죠. 안철수의 국민의 당이, 괜히 호남에서 돌풍을 일으켰던 게 아닌 겁니다.
그리고, 그 소외감은 지금도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당장 지금의 대통령님은 지역주의를 내세우는 것은 아니지만 경북 출신의 이재명 대통령님이시죠. 노무현, 문재인에 이어서 3번째 영남 출신 민주당 대통령 입니다.
사실 정치공학적으로, 가장 대통령 당선이 쉬운 것이 바로 영남 출신의 민주당 후보라는 건 다들 아는 사실이죠. 민주당의 전통적 지지기반인 호남의 표와, 후보 자신의 고향인 영남 표를 바탕으로 대세론을 형성하면, JP 이후로 독자적인 대권주자를 내기 보다는 킹메이커 역할로 만족하는 충청 표심이 따라붙으면서, 상대적으로 진보 성향 지지세가 강한 수도권 표심까지 합해져서 당선 확률이 높아 지거든요. 이걸 호남 사람들도 알고는 있어요. 알고는 있지만, 소외감이 드는 것은 어쩔 수가 없죠. 경남이 두번, 경북이 한 번 민주당 대통령을 배출할 때, 호남 지역은 전남 한 번, 전북은 0번(후보만 1번) 내고 끝이니까요.
제가 이야기한 것은, 바로 이런 정서를 바탕으로 한 '정통론' 입니다. 물론 이것은 지금의 더불어 민주당 지지자, 지역과 상관없는 진보진영 입장에서 보면 구닥다리 옛이야기에요. 하지만 이걸 틀렸다고 이야기 하는 순간, 호남은 더이상 민주당을 지지해야 할 이유가 사라집니다. 우리 지역 인재들이 당을 이끌어가는 것도 아닌데, 우리가 전처럼 무지성으로 민주당을 지지해야 할 이유가 없어지는 거죠. 우리가 민주당의 산실産室이라는, 이것마저 부정당한다면요.
이걸 상징하는 인물들 중, 마지막으로 남아있는 사람이 바로 박지원 의원이에요. 그렇기에 정통이라고 이야기를 하는 겁니다. 씁쓸한 일이죠....
@비꽃님 늦은 시간 커뮤니티라는 비트의 공간에서 이런 대화를 나눈다는게 뭔가 마음에 위안을 주네요. 분명 님과 저의 지향이 크게는 같으면서도 각론에서는 분명히 어긋나 있는 방향인듯한데.. 어쨌든 이런 소통을 하고 있으니까요.
1997년이 민주당의 역사에 있어서 더 주목해야 할 기념비적인 시점이었다는데 대해 당연히 동의합니다. 유시민 작가가 그랬죠. 김대중의 모든 공을 다 합쳐도 97년 정권 교체를 이루어 낸 공과 비교할 수 없다고.. 대한민국 현대사 80년사를 통틀어서도 몇 손가락 안에 들어갈 사건일 것이고 아마 1~200년 쯤 지난뒤에 한국사를 조망해도 평가받을만한 사건이 될 겁니다.
제가 2012년과 2015년을 강조한 것은 최근 몇 달 동안 자칭 이해찬 3부작을 읽으면서, 또 매일 빠지지 않고 생전 그의 흔적이 남아 있는 유튜브들을 보고 재생목록에 담으면서 저의 가슴속에 남은 결론이기 때문입니다. 상대적으로 제대로 된 평가를 받고 있지 못하고 재평가가 필요한 민주당의 역사라고 생각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평가는 개인마다, 주체마다 제각각이겠지만 그 각각의 평가에 대한 사회적 공감 형성의 양상은 향후 민주당의 방향 설정에 영향을 준다고 생각하기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단순화하자면 창업과 수성과 재건에 대한 평가인데... 지금 현재에 더 영향력을 끼치는 것은 재건입니다. 즉, 중요도에 있어서 1997년 창업보다 못할 수 있지만 현재에 파장이 미치는 것은 재건입니다. 난이도라는 면에 있어서도 창업의 난이도에 맞먹는 수준이었습니다. 그 때의 재건은 절체절명의 민주당을 구해 회복해 낸 것이고 그 영향이 지금의 민주당과 전체 대한민국의 운명에 미치고 있다는 게 제 결론입니다.
(12년차에 들어선 더불어민주당은 역대 민주당계 정당 중 가장 길게 존속하고 있는 정당이고, 압도적인 의석을 두 번이나, 정권을 두 번이나 창출한 유일한 민주당계 정당일 뿐만 아니라, 민주당계 정당의 고질인 분열과 구조적 취약성을 비로소 극복해 낸 소산입니다. 민주당계 정당의 본질적 한계인 지역성 역시 16년 총선에서 극복해 냈습니다. 그 때 이르러서 비로소 민주당이 완전하지는 못하지만 전국정당이 되었죠. DJ로부터 시작된 민주당의 토양에서 민주당은 이재명이라는 차세대를 생산해 냈지만 저쪽은 정당 정통성의 형성도, 차세대도 만들어 내지 못한채 박근혜라는 구시대적 상징을 끌어내 정권을 연명하다가 급기야는 검찰당으로 전락했고 두번의 탄핵과 계엄이라는 파국을 불러온 걸 생각할 때 더불어민주당이라는 정당이 버티고 있다는 것이 우리나라의 운명에 얼마나 다행인지 새삼 느끼곤 합니다.)
저도 호남인입니다. 광주 출신입니다. 그런데 저는 님이 느낀 소외감을 오히려 외부자의 시선에서 이해가 되었지만 당시에 저는 당사자의 소외감으로 결론이 나지는 않았습니다. 즉, 그 소외감이 발단이 되어 이후 치러진 선거나 사안별 지지를 결정짓지 않았습니다. 물론 님도 선택 자체는 저와 다르지 않았을거라 짐작합니다. 다만 저는 민주당의 승리와 책임이라는 기준에서 주체적으로 고민을 했고 호남의 소외감이 그 결론을 뒤엎을만큼 크게 작용하지 않았습니다. 이건 개인적인 것이고, 좀 더 범위를 넓혀 객관적으로 봐도 97년이 민주당의 역사에서 더 중요할지언정 민주정부 집권 역사의 2/3을 차지하는 노무현과 문재인의 노선에서 이탈해 있었던 박지원 등이 민주당의 정통이라고 내세우는 견해는 폭넓은 동의를 얻기 힘들거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박지원 옹 등이 김대중의 정통성을 담보하고 있다는 데 대해서는 십분 동의합니다. 민주당의 역사에서 김대중이 중요한 것은 그가 정권 교체를 이루어낸것도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87년 이후 민주당의 지향을 큰 틀에서 정립해 낸 것에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한반도 평화, 서민중산층 대변, 시장경제, 복지국가, 지식기반 사회 지향, 지방자치분권 추구 등인데 이런 지향이 민주당 DNA의 기본 출발점인 셈이고 이후의 민주당 정치인은 그 틀 안에서 좌우를 가미하고 있는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비꽃님 말씀하신 지역 소외(서운함)는 전남, 광주 사람들도 양상은 다르지만 다들 느끼고 있는 부분입니다. 다만 그걸 전체 민주당의 미래로 확장시키느냐 아니냐는 다른 문제고 주류적인 대안 양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도 아니죠. 전북의 서운함 문제로만 본다면 정동영 때 이미 한계를 본 것을 인정해야 할겁니다. 호남의 서운함이 그렇게 주요한 주제라면 이낙연을 호남이 전폭적으로 밀었어야 했겠죠. 씁쓸하시겠지만 현실이라는 겁니다. 쓰신대로 그래서 더 씁쓸하시겠지만 그로 인한 화살이 조국 포용 불가로 가는 건 저에겐 와 닿지 않습니다. 아 그렇다고 해서 제가 다음 대선 때 조국이 되어야 한다던가 하는 희망은 없습니다. 그저 가장 최선의 인물이 다음 민주당 정권의 후계자가 되길 바랍니다(김민석도 조국도 최선의 인물이 아닌데 어떡하죠? 현재로선 둘 다 지켜내야 합니다. 그리고 대선 경선 때 최선을 골라내야죠).
저는 대한민국을 견인해 온 양대 정당 중 하나인 민주당의 관점에서... 지지자들 중 우려할만한 비율로 나타나고 있는 민주당의 미래에서 (노무현), 문재인을 지우고 배제하고 싶어하는 시도가 크게 잘못되었다고 보는 관점이 큽니다. 우려가 많이 됩니다. 민주당에서 문재인을 지우는 건 결국 03년 민주당 분열보다도 더 심각한 민주당의 분열을 의미한다고 보고 있고, 이제는 DJ도 이해찬도 없는 때에 분열하면 봉합도 재건도 어려울 것이라고 봅니다. 그냥 민주당이 거대 분열을 하는 것이고 그 결과 내란당에게 기회를 주게 되는... 그 수순이 제일 우려되고 두렵습니다.
@AM_9님 영화 택시운전사에 외국인 기자가 나오죠 그가 광주에서 계엄군의 학살 을 촬영하고 보도한 덕분에 518이 전세계에 알려졌습니다. 그는 한국인이 아니라 독일인인데요 그 또한 한국인이 아니라서 우리 민주화 역사에 아무런 지분이 없다고 봐야할까요. 광주 분들도 그렇게 생각하실까요
역사상 가장 민주당스럽지 않은 후보중 하나가 아닌가 합니다. 그 간잽이나 한길이등 다 합쳐도요.
그냥 애시당초, 세월호 유족이 이정도로 대놓고 비토하는 후보는 민주당 역사상 처음이며 유일합니다. 설마 자식잃은 부모에게 당이 어쩌고 저쩌고 할 정도까지 패기가 넘치는 분은 없겠죠? 자식잃은 부모 가슴을 짓밟는 당이면 그 당 이름이 민주당이든 국민의힘이든 다를게 뭡니까? 박주민같이 세월호와 함께한 역사를 지닌 민주당에서 어떻게 이런 자가 후보라고 나왔을까요. 세월호 유족이 아예 대놓고 절대 사과하지 말라고 꼬우면 고소하라고 박아버릴 정도로 작정하고 비토하는 후보가, 국민의힘이 아니라 '민주당' 후보라고요? 이게 민주당의 역사에 먹칠을 하는 게 아니면 뭡니까?
@답답해서님 예, 그 평가는 평택 시민들께서, 아니지, 조국 대표 피셜 평택 군민들께서 하실 겁니다. 맡겨두시면 되겠구요. (아, 저 패기 넘치는 건가요?)
자, 그럼 여기서 하나 물어봅시다. 민주당 지도부는 뭘 했답니까?
공천 주기 전에 후보의 과거 발언들 검증 안했데요? 검증을 못한거면 뭐 정청래 그 양반 애초에 무능한 거 아니까 넘어가고, 검증을 했어도 그냥 공천 꽂은 거라면, 그건 선거 나가서 창피 당하고 깨지라는 이야길까요? 그럴 바에는 차라리 김용남 전 의원을 경쟁 덜한 하남 같은 곳에 공천하고, 평택 을은 무공천으로 놔두는 게 낫지 않았을까요? 정청래 지도부는 대체 뭘 한 걸까요? 이런데도 이 사안 가지고, 공천 서류 결재도장 찍은 정청래 대표 비난에는 또 욱 하시겠죠? 겸공에서 밀어서 된 당대표니까?
톡까놓고 말해서, 정청래 대표는 되도 않는 잔머리 좀 그만 굴리면 좋겠어요.
무공천 통한 조국 혁신당과 선거 짬짜미는 당내 비주류 반발 무서우니 안되겠고, 그렇다고 너무나 이름값 낮은 후보를 내는 것도 마찬가지로 짬짜미로 보여서 안되겠으니, 자기 계파도 아니고 이재명 대통령이 픽한 영입인사니까 져도 아까울 것 없다, 뭣하면 후보 단일화 하겠지 하면서 김용남 의원 공천주고, 당 차원에서는 방관하는데도 생각보다 지지율 높게 나오니까 조국 혁신당에서는 과거 김용남 의원 국짐시절 발언들 파묘해서 뿌리는 걸로 지지율 깎고. 덤으로 뉴 이재명이라면서 낙인 찍은 새로 온 사람들 군기(?)도 잡고. 이거 어디서 많이 보던 거 아닙니까?
예, 예전에 정작 국회에선 거수기 말고는 아무것도 못하던 무늬만 국회의원들, 정치꾼들이 선거 철에 야합하면서 하던 짓거리 들입니다. 요즘에는 저쪽의 이준석, 한동훈 같은 것들한테서 보던 짓들이에요. 정치 혁신, 새정치를 하겠다는 양반들, 그리고 지금 위치에서 멈추는 게 아니라 나중에 대권을 노린다는 분들이 고작 이런 좀스런 짓거리라뇨.
이게 정청래, 조국, 그 양반들 짬에서 할 짓들입니까? 이름값이 울어요.
김용남 후보가 민주당의 역사에 먹칠을 하신다고 하셨죠?
아직도 기억하는 제 대학 1학년 겨울, 김대중 대통령님이 어떻게 처음으로 민주당의 대선 승리를 가져왔는지 잊어버리셨습니까? 아시기는 하세요? 자신을 글자 그대로 '죽이려 했던 사람'과 손을 잡아서 이뤄낸 승리였어요. 이렇듯, 정치인이라면 승리를 위해서는 원수와도 손을 잡을 줄 알아야 마땅한 일인데, '고작해야' 과거의 잘못된 발언들 찾아서, 대통령이 직접 픽해서 끌어들인 사람까지 쳐내버리면서 우리는 깨끗해, 순수해, 고고해 외치시게요?
어이가 없어서 원. 지금 무슨 학생운동들 하십니까? 아직도 본인들이 운동권 대학생인줄 아세요? 정신 차리십쇼들. 아직 국짐 죽은 거 아닙니다. 윤석열 겪어보고도 모르세요? 자기 발밑 파이는 줄도 모르고 고고함만 찾다가 엎어지는 얼치기는 더이상 민주당에, 아니, 진보와 보수 그 어느 쪽이든 정치판 자체에 필요가 없습니다. 정치인은 무조건 능력이 첫째에요.
능력을 기준으로 쳐도, 김용남 후보의 능력이 검증된 거 없다?
예. 그렇죠. 그렇지만, 김용남 후보는 이재명 대통령이 픽한 인재라는 보증이 붙은 사람입니다. 장르만 여의도 패널로 나와서 이야기한 것들 역시 합리적인 것을 벗어난 거 없었구요. 물론 국힘 시절의 발언들 보면 당의 노선에 따라서 이리저리 흔들리는 타입이지만, 오히려 그렇기에 민주당에 와서 민주당 색을 입히면 문제 없이 민주당 국회의원직 수행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대학 강단이 아닌, 현실에서 법을 다루던 율사 출신이니 평택의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건설 등에서 불거질 여러 문제들에 대한 알맞은 대책 강구하는 일도 나름 잘 할거구요.
@gohome님 @gohome님 저 자신이 문재인 정권 출범할때 기대를 가졌던게 딱 두가지였죠. 세월호, 노무현. 물론 절한 정권(특히 코로나 극복과 한일경제전쟁 승리, 선진국 진입. 부동산과 남북대화는 실망)이지만, 세월호, 더구나 노무현에 대해선 정말 의문투성이인건 사실입니다. 세월호 기억식에 한번도 안왔었다는 것도 충격이고......
@비꽃님 우선 한 가지만 하고 넘어갑시다. '이념' 검증 아닙니다. '인간' 검증입니다. 우리는 공산당이 아닙니다. 하지만 최소한, 사람이라고, 사람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세월호에 대한 생각은, 사람과 악마를 가르는 '최 소 한 의' 선 이라고 생각합니다. 전 이건 확신합니다. 인간이라면 넘지 말아야 할 선이 있습니다. 세월호는 명백히 그 선 중 하나입니다. 이 선을 넘는 순간 '인간'이 아니라, '악마' 라고 봅니다 저는. 이게 '이념' 입니까? 제가 묻고 싶네요.
사람은 다 완벽할수 없고, 장단점이 있고, 공과가 있죠. 완벽한 사람 찾으려면 선거 못하죠. 둘 다 문제가 있는 사람이라고 양비론 시전하면 그게 바로 스파이죠. 어느정도 선만 안 넘으면 민주당에 힘 몰아주는게 당연합니다.
근데 민주당 간판 달고 악마가 출마했다? 그럼 악마 찍어야 합니까 민주당이라서? 정청래 대표 욕, 하세요. 전 눈도 깜짝 안합니다. 이건 공천 실패 맞고 저도 욕하렵니다. 그밖에도 누구라도 이 공천과 관련된 사람들 욕 먹어도 쌉니다.
김대중 대통령은 완벽하다고 생각합니까 혹시? 한국 정치사에서, 아니 경제사를 통틀어 김대중 대통령이 얼마나 위대한 사람인지 제가 남보다 훨씬 더 길게 얘기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만, 저는 김대중 대통령도 욕합니다. 절대로 전두환을 사면시켜서는 안됐습니다(비록 김영삼이 한 거지만, 당선인 신분이고 뭐고 찬성해선 안됐습니다). 국민통합? ㅈ이나 까잡수라고 하세요. 전두환 살려둔 결과입니다 결국 12.3 내란은.
이렇게, 저는 조국이든 김용남이든 김대중이든 문재인이든 정청래든 그 누구도 욕합니다. 잘한게 있으면 칭찬하는거고, 못한건 욕해야지요. 또, 못한거 한두개 있다고 그럼 국힘찍습니까? 말도 안 되죠. 다만, 인간으로써 넘어서는 안 되는 선이 있고, 그 선을 넘어가면, 당이 뭐고 사상이 뭐고를 떠나서 '인간' 이 아닌 겁니다. 악마를 찍을 수는 없습니다. 조국? 욕하는분 많고, 욕 먹을만 합니다. 네 욕 하세요. 근데 조국하고 한동훈 중에 한동훈 찍을겁니까? 어떤 예를 들어도 똑같습니다. 저도 욕 하고, 님도 정청래 욕 하려면 하세요. 아니, 욕 먹어야 됩니다. 그리고 이 똑같은 원리로, 악마와 사람 중에서 악마를 찍지는 못하겠네요. 민주당 간판 달고 나온 악마라도.
김용남은 기회를 받았습니다. 공천을 받았고, 사과하라고 판까지 깔아줬습니다. 그 기회를 스스로 걷어찬 겁니다. 더 이상 판단하는데 걸림돌이 없다는 말입니다.
박지원 의원님은
민주당을 박차고
탈당하고 다른 당 만들어서 나가신분 아닌가요. 무소속 출마해서 복당한이해찬 총리님과 비교하는건 좀 이해찬 전총리에게 실례일듯 합니다
그 당시의 민주당이
잘못했는지 탈당파들이 잘못했는지는 이미 당원들이 국민들이 평가햤지 않나요?
어떤 지위가 모든 선택을 합리화하는 도구로 쓰인다면? 그 것이 종교이고 독재 아닐까요. 민주사회의 정치에서 사라져야 할 것들입니다.
국민의 선택으로 대통령 뽑아줬는데, 정작 대통령 자리에서 개판쳐서 윤석열같은 놈을 당선시켜준 못난 사람을, 일 못했다고 뭐라하면 득달같이 달려드는 사람들에게 꼭 들려주고 싶은 말씀이군요. 그거야말로 종교이고 독재라고, 민주사회의 정치에서 사라져야 할 것들이라고요. 심히 공감합니다.
민주당의 근본을 따지는 기준으로 이해찬을 대는 건 합당하지 않다고 봅니다. 왜냐면 민주당의 정체성을 기준으로 할 때 이해찬이라는 존재 자체가 너무 독보적이고 유일하다시피 하기 때문에 그를 기준으로 삼으면 살아남을 인물이 없습니다. 현재 민주당의 중시조격이랄 수 있는 88년 평민당 때부터 2020년대까지 민주당의 현역으로 활동한 거의 유일한 인물이고(88년 선거에서 재야/학생운동 출신으로 당선된 30대는 이해찬이 유일했습니다. 실질적인 최연소 당선자였습니다.) 그 긴 세월동안 흔히 말하는 변절의 기간도 없는 100프로의 인물이었습니다.
거기에 87체제 이전 과거 신파, 구파 나누던 구민주당 시절로 거슬러 올라가도 집안 내력으로 정통성을 내세울 수 있는 인물입니다.(이해찬의 할머니의 남동생인 이상철이 50년 2대 국회때부터 민주당 3선 국회의원에 국회부의장까지 역임했고, 민주당 DNA의 원동력을 제공했다고 볼 수 있는 독재정권에 대한 투쟁사에 있어서도 이해찬의 고종사촌이 4.19 당시 총격으로 사망한 사실 등) 집안의 내력에 흐르는 민주당 DNA, 평민당 입당 전 반독재 투쟁 이력까지 더하면 민주당 역사 70년을 다 커버할 수 있는 인물입니다. 이런 인물이 존재한다는 것이 신기할 지경이라고 봐야죠. 그냥 따로 떼어놓고 봐야 합당합니다.
박지원 의원은 동교동계 출신이라는 점은 있지만, 대북송금 사건으로 열린우리당에 참여하지 못했습니다. 투옥이 안되었더라도 열린우리당으로는 안 갔었겠죠. 거기에 다들 아시는 안철수계 정당인 국민의당 이력 등등.. 오래 활동하시긴 하셨지만 본인의 정치 이력을 통해 민주당 분열의 서사를 보여주는 인물로도 볼 수 있죠. 물론, 민주진영을 벗어나 변절 했었다고는 보진 않습니다.
개인적으로 민주당의 역사에 있어 2012년과 2015년을 주목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2012년은 열린우리당 창당으로 분열되었던 민주당이 다시 재건 통합된 해입니다(이걸 해 낸 사람이 이해찬이죠. 개인적으로 민주당이라는 장구한 역사와 함께했던 이해찬 인생에 있어 가장 장엄한 사건이었다고 평가합니다.) 03년 대북송금 특검을 둘러싼 역대급 분열, 2007년 5백만 표차의 대선 패배, 친노 폐족이라는 말을 탄생시킨 2008년 81석에 그친 총선, 2009년 두 대통령의 서거로 인한 구심력 상실 등을 딛고 이루어낸 '장엄한' 재건이었습니다. 그 2012년의 통합은 민주당에 있어 역사적인 순간이었지만 안철수의 몽니와 분당(12년 대선 때 단일화 협상 재개의 조건으로 이해찬 대표의 퇴진을 요구하여 관철시킴)으로 미완의 성격을 띠었습니다. 그걸 완결지은 것이 문재인 당대표의 2015년 더불어민주당 창당입니다. 현재의 민주당은 그 더불어민주당 체제 위에서 3번의 총선 성공, 2번의 대선 성공을 이끌어 냈습니다. 현재로서는 '더불어민주당'의 정체성을 담지하고 있다면 '민주당'의 정체성을 따르고 있고, 민주당 DNA를 주장해도 무방하다고 생각합니다.
조국이 정치 무대에 데뷔한 것을 2017년 민정수석 때로 많이들 보시겠지만 실제로는 2011년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합니다. 2012년의 재건 민주당인 민주통합당은 열린우리당 해산 후 남은 구 민주당과 이해찬 의원이 야인 4년을 거치며 규합한 친노-범진보 단체인 '혁통(혁신과 통합)'이 양대 축이 되어 이룬 것인데, 조국은 혁통 공동대표 중 한 명이었습니다(이해찬, 문재인, 한명숙, 문성근, 조국 등). 그 즈음에 조국은 2010년에 '진보집권플랜'이라는 저서를 발표하였고, 2012년과 2017년 대선 때 연이어서 공식 대선찬조연설(TV)을 맡는 등 더불어민주당 정권의 형성 과정에 주요 지분을 갖고 있습니다.
오히려 그 당시의 민주당이 원래의 길에서 엇나간 거라고 봐도 될 정도죠. 누가 잘했고 잘못했고를 떠나서, 박지원 의원같은 당의 원로를 탈당하게 만드는 건 정상적인 상황은 아니었거든요.
>> 민주당 지지자 중에서 당시 안철수계의 분당을 겪은 민주당이 원래의 길에서 엇나간 것이었다는 해석에 몇 프로나 동의를 할까요? 당시 호남은 잠시 국민의 당을 지지했지만 17년 대선을 기해 다시 민주당을 지지했습니다. 엇나간 것은 박지원, 정동영, 천정배 등의 탈당파이지 더불어민주당이 아닙니다.
그런데 겉으로 보기에는 완벽하게 민주당의 역사를 써놓으신 것 같은 이를테면님의 글 속에는, 사실 언급하시지 않은 하나의 함정이 있습니다. 그건 바로 '지역기반'의 문제에요. 언급하셨던 박지원, 정동영, 천정배 의원의 탈당이나 동교동계의 분리 이탈, 그게 과연 무엇 때문일까요? 예. 호남에 대한 지역 소외의 문제입니다.
이승만 정부 극초반에 보수세를 나타냈던 시절을 제외하고, 박정희 시절부터 계속된 지역차별과 갈라치기로 인해서 김대중이란 거대한 정치인 아래에서, 민주당은 호남의 지역 정당이 되었습니다. 호남 지역의 소외된 민심을 대변하고 싸우는 '소수파'이자, 민주화를 외치면서 싸우는 학생들에게는 심리적인 고향이 되었던 것이 바로 호남이고 광주였죠. 물론, 광주라는 이름이 너무나 컸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전북 지역, 특히나 당시의 '직할시'가 없던 전북은 호남 내에서도 소외되면서 상대적 박탈감이 컸습니다만, 그건 일단 제쳐놓고 민주당은 성향은 진보, 지역은 호남 기반의 정당이었죠.
이를테면 님께서는 2012년과 2015년을 주목해야 한다 하셨지만, 제 생각에 정작 중요했던 것은 1997년 입니다. 대학 새내기였던 저에게는, 선거법 개정 전이라서 아직 투표권이 없던 시절, 경주 출신의 사장님이 운영하는 호프집에서 아르바이트 하면서 선거 결과를 보는데, 김대중 대통령 당선 확실시 되면서 보여준 그 사장님 표정이 아직도 잊혀지질 않아요. 완전히 겁먹은, 나라 망한 사람의 얼굴이었거든요.
바로 그 시기가 저 유명한 DJP 연합을 통해 김대중 대통령이 처음으로, 민주당의 첫 대선 승리를 가져온 때입니다.
이후로 진보 진영은, 이제까지와는 전혀 다른 분위기가 되었습니다. 그들은 '수권정당'이었고, 김대중 대통령님 당선 직후에 몰아친 IMF를 국민들과 힘을 합해서 잘 극복했으며, 북한과의 평화회담을 맺고 2002년 월드컵까지 훌륭하게 치러냈습니다. 여아를 넘어 국민 통합이 이뤄지고, 과거에 무지성으로 보수를 지지해 온 사람들에게 진보는 이제까지의 보수들의 선전처럼 빨갱이가 아니며, 충분히 정권을 맡길 수 있는 사람들이란 믿음을 갖게 했죠. 그 바탕에서 친노, 친문이 나올 수 있었던 겁니다.
하지만, 바로 그것 때문에 호남은 더 큰 소외감을 느꼈죠.
호남인들에게 있어, 5.18과 김대중은 동의어입니다. 광주에서는 김대중 대통령님을 존칭 없이 불렀다간 몰매 맞았어요. 반드시 '선생님(사투리 발음으로 슨상님)'을 붙여서 말해야 했습니다. 그런데 그런 분이 대통령이 되셨어도, 호남은 나아진 게 없었어요. 여전히 농도였고, 여전히 쌀값은 저렴했고, 여전히 지역 인재들은 나라에서 큰 일을 맡아서 하기 힘들었습니다. 그러다가 결국, '경상도 출신이지만' 진보진영에 투신한 정치인인 노무현 대통령이 지역에서 기대를 갖던 정동영, 정세균같은 호남지역 인재들을 제치고 차기 대선후보가 되어 당선을 했죠. 여기에 이어서 문재인, 유시민 등의 영남출신 인물들이 나오구요. 정작 기대를 받던 정동영은, 호남지역 출신이라는 한계와 본인의 무능으로 인해 호남 외 지역에서 외면받으면서, 이명박과의 대결에서 참패했었죠.
이때부터가 소위 말하는 386 세력의 등장 시기이자, 민주당의 주도권이 호남에서 영남으로 넘어간 시기입니다. 호남 사람들이 민주당에 서운한 마음을 갖기 시작한 시점이죠. 물론 세세히 따져보면 사실과 다르겠습니다만, 적어도 민주당의 코어 지지층, 지역 기반인 '호남 사람들'의 생각이 그랬다는 겁니다. 그걸 어떻게 아냐구요? 저를 포함해 우리 4형제 중 3명이 호남에 살거든요. 물론 모두 다 호남에서 태어나고 자랐구요. 아, 물론 저는 대학과 군복무 문제로 잠시 호남을 떠난 적이 있긴 합니다만.
여튼, 경제적으로 소외받는 것에 더해서 이제는 민주당 내의 주도권 마저도 호남 출신들이 밀렸다는 생각이 들자, 지역에서는 점차로 반발의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어요. 바로 그 때문에 멀게는 열린 우리당과 새천년민주당의 분당, 가깝게는 언급하셨던 2012년과 2015년의 일과, 문재인 대통령 주도의 더불어민주당 창당이 나오는 거죠. 안철수의 국민의 당이, 괜히 호남에서 돌풍을 일으켰던 게 아닌 겁니다.
그리고, 그 소외감은 지금도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당장 지금의 대통령님은 지역주의를 내세우는 것은 아니지만 경북 출신의 이재명 대통령님이시죠. 노무현, 문재인에 이어서 3번째 영남 출신 민주당 대통령 입니다.
사실 정치공학적으로, 가장 대통령 당선이 쉬운 것이 바로 영남 출신의 민주당 후보라는 건 다들 아는 사실이죠. 민주당의 전통적 지지기반인 호남의 표와, 후보 자신의 고향인 영남 표를 바탕으로 대세론을 형성하면, JP 이후로 독자적인 대권주자를 내기 보다는 킹메이커 역할로 만족하는 충청 표심이 따라붙으면서, 상대적으로 진보 성향 지지세가 강한 수도권 표심까지 합해져서 당선 확률이 높아 지거든요. 이걸 호남 사람들도 알고는 있어요. 알고는 있지만, 소외감이 드는 것은 어쩔 수가 없죠. 경남이 두번, 경북이 한 번 민주당 대통령을 배출할 때, 호남 지역은 전남 한 번, 전북은 0번(후보만 1번) 내고 끝이니까요.
제가 이야기한 것은, 바로 이런 정서를 바탕으로 한 '정통론' 입니다. 물론 이것은 지금의 더불어 민주당 지지자, 지역과 상관없는 진보진영 입장에서 보면 구닥다리 옛이야기에요. 하지만 이걸 틀렸다고 이야기 하는 순간, 호남은 더이상 민주당을 지지해야 할 이유가 사라집니다. 우리 지역 인재들이 당을 이끌어가는 것도 아닌데, 우리가 전처럼 무지성으로 민주당을 지지해야 할 이유가 없어지는 거죠. 우리가 민주당의 산실産室이라는, 이것마저 부정당한다면요.
이걸 상징하는 인물들 중, 마지막으로 남아있는 사람이 바로 박지원 의원이에요. 그렇기에 정통이라고 이야기를 하는 겁니다. 씁쓸한 일이죠....
1997년이 민주당의 역사에 있어서 더 주목해야 할 기념비적인 시점이었다는데 대해 당연히 동의합니다. 유시민 작가가 그랬죠. 김대중의 모든 공을 다 합쳐도 97년 정권 교체를 이루어 낸 공과 비교할 수 없다고.. 대한민국 현대사 80년사를 통틀어서도 몇 손가락 안에 들어갈 사건일 것이고 아마 1~200년 쯤 지난뒤에 한국사를 조망해도 평가받을만한 사건이 될 겁니다.
제가 2012년과 2015년을 강조한 것은 최근 몇 달 동안 자칭 이해찬 3부작을 읽으면서, 또 매일 빠지지 않고 생전 그의 흔적이 남아 있는 유튜브들을 보고 재생목록에 담으면서 저의 가슴속에 남은 결론이기 때문입니다. 상대적으로 제대로 된 평가를 받고 있지 못하고 재평가가 필요한 민주당의 역사라고 생각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평가는 개인마다, 주체마다 제각각이겠지만 그 각각의 평가에 대한 사회적 공감 형성의 양상은 향후 민주당의 방향 설정에 영향을 준다고 생각하기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단순화하자면 창업과 수성과 재건에 대한 평가인데... 지금 현재에 더 영향력을 끼치는 것은 재건입니다. 즉, 중요도에 있어서 1997년 창업보다 못할 수 있지만 현재에 파장이 미치는 것은 재건입니다. 난이도라는 면에 있어서도 창업의 난이도에 맞먹는 수준이었습니다. 그 때의 재건은 절체절명의 민주당을 구해 회복해 낸 것이고 그 영향이 지금의 민주당과 전체 대한민국의 운명에 미치고 있다는 게 제 결론입니다.
(12년차에 들어선 더불어민주당은 역대 민주당계 정당 중 가장 길게 존속하고 있는 정당이고, 압도적인 의석을 두 번이나, 정권을 두 번이나 창출한 유일한 민주당계 정당일 뿐만 아니라, 민주당계 정당의 고질인 분열과 구조적 취약성을 비로소 극복해 낸 소산입니다. 민주당계 정당의 본질적 한계인 지역성 역시 16년 총선에서 극복해 냈습니다. 그 때 이르러서 비로소 민주당이 완전하지는 못하지만 전국정당이 되었죠. DJ로부터 시작된 민주당의 토양에서 민주당은 이재명이라는 차세대를 생산해 냈지만 저쪽은 정당 정통성의 형성도, 차세대도 만들어 내지 못한채 박근혜라는 구시대적 상징을 끌어내 정권을 연명하다가 급기야는 검찰당으로 전락했고 두번의 탄핵과 계엄이라는 파국을 불러온 걸 생각할 때 더불어민주당이라는 정당이 버티고 있다는 것이 우리나라의 운명에 얼마나 다행인지 새삼 느끼곤 합니다.)
저도 호남인입니다. 광주 출신입니다. 그런데 저는 님이 느낀 소외감을 오히려 외부자의 시선에서 이해가 되었지만 당시에 저는 당사자의 소외감으로 결론이 나지는 않았습니다. 즉, 그 소외감이 발단이 되어 이후 치러진 선거나 사안별 지지를 결정짓지 않았습니다. 물론 님도 선택 자체는 저와 다르지 않았을거라 짐작합니다. 다만 저는 민주당의 승리와 책임이라는 기준에서 주체적으로 고민을 했고 호남의 소외감이 그 결론을 뒤엎을만큼 크게 작용하지 않았습니다. 이건 개인적인 것이고, 좀 더 범위를 넓혀 객관적으로 봐도 97년이 민주당의 역사에서 더 중요할지언정 민주정부 집권 역사의 2/3을 차지하는 노무현과 문재인의 노선에서 이탈해 있었던 박지원 등이 민주당의 정통이라고 내세우는 견해는 폭넓은 동의를 얻기 힘들거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박지원 옹 등이 김대중의 정통성을 담보하고 있다는 데 대해서는 십분 동의합니다. 민주당의 역사에서 김대중이 중요한 것은 그가 정권 교체를 이루어낸것도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87년 이후 민주당의 지향을 큰 틀에서 정립해 낸 것에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한반도 평화, 서민중산층 대변, 시장경제, 복지국가, 지식기반 사회 지향, 지방자치분권 추구 등인데 이런 지향이 민주당 DNA의 기본 출발점인 셈이고 이후의 민주당 정치인은 그 틀 안에서 좌우를 가미하고 있는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소외받는 호남에서조차 소외받는 지역이죠. 광주가 받는, 실익은 없는 공허한 찬사조차 전북 사람들은 받지 못합니다. 광주와 마찬가지로 민주당 지지하고 밀어주는 데도 말이죠.
바로 그것 때문에, 지역 정당으로서 지역 민심을 대변하던 민주당이 끝나고, 지금의 더불어 민주당 체제가 시작된 이후에는, 전북 지역민들은 민주당 자체에 서운함을 느끼고 있어요. 하소연 할 곳조차 사라진 느낌이랄까요?
이번 공천만 봐도 지역민심 무시하고, 대리비 핑계로 경선도 없이 김관영을 날린다던가, 안호영 무시한다던가, 정청래가 자기 계파라고 식사비 대납의혹 무시하고 이원택 꽂고, 이원택 의원직 빠진 자리에는 지역과 1도 상관없는 애둥치 신인 하나 데려다 후보라고 세우고...
아무리 봐도 이건, 우린 그냥 민주당 찍어주는 투표 기계고 위에서 뭘 하든 까라면 까고, 찍으라면 찍어, 이러는 것 같아서 씁쓸합니다. 광주 전남에 딸려오는 부록 취급이랄까요. 너무 자기비하 같긴 하지만...
저는 대한민국을 견인해 온 양대 정당 중 하나인 민주당의 관점에서... 지지자들 중 우려할만한 비율로 나타나고 있는 민주당의 미래에서 (노무현), 문재인을 지우고 배제하고 싶어하는 시도가 크게 잘못되었다고 보는 관점이 큽니다. 우려가 많이 됩니다. 민주당에서 문재인을 지우는 건 결국 03년 민주당 분열보다도 더 심각한 민주당의 분열을 의미한다고 보고 있고, 이제는 DJ도 이해찬도 없는 때에 분열하면 봉합도 재건도 어려울 것이라고 봅니다. 그냥 민주당이 거대 분열을 하는 것이고 그 결과 내란당에게 기회를 주게 되는... 그 수순이 제일 우려되고 두렵습니다.
쉽게 올릴 수 없음을 잘 아시는 분들은
그런말하시는 분들이 아니라
오히려 조국응원하시는 분들에게서
볼수 있는듯한건 왜 때문일까요
김용남후보가 민주당후보니
민주당지지자들이 응원하는건
자연스러운 현상이겠지만서도
민주당스럽지않은 후보들과
민주당스럽지않은 의원들에게
쓴소리없이 달콤한 응원하시는 분들이
조국후보에게 유독 쓴소리를 하는것 같이 보이는 이유는 무엇때문일까요
https://v.daum.net/v/20260508203335973
조국후보를 향해 발언한 범죄자 알러지에 대한 항의의 답이
자기 모순과 기만 정치라는 것이군요
그런데 자기모순과 기만이라...
이 말을 누가 누구에게 한다구요?
코끼리는 생각하지마... 해야되는데
누가 누구에게 얘기하는건가요
이거이거 민주당 경기도당의 해당행위인걸까요
민주당을 박차고 나가서 다른당에서 민주당과 상대로 총선에 나왔을때 민주당후보와 박지원후보중 어느쪽을 선택하셨나요
그리고 그 선택을 지지하는 자와
그런 선택을 한 후보를
이번처럼 비난하셨던가요
궁금하네요
효능이 다했으면 토사구팽이나 될것이지
우산 역할이면 장마끝났는데 왜 우산 다시 펴려고 하느냐는 글이라고 이해했는데
어떤 부분에서 조국후보 잘못이란건지 도통 이해가 가질 않아요
부산에 가거나 군산에 갔으면 문제없었을건데
평택에 온게 잘못이라는건가요?
설마 토사구팽 사냥개인데 삶아먹히지않아서 문제라는건 아닐테고요
그리고 큰 정치 하시겠다는 분이, 국짐도 아닌 민주당 후보로 나선 후보의 예전 발언을 본인이 직접 나서서 까발리면서 갉아대는 것도 보기 안좋구요.
그건 박지원의원이 비꽃님이 지지하시는 가치에 더 부합하기 때문인것일테고 지금 조국후보도 지지자들은 그러하기 때문인것 같은데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리다 입니까? 아니면 내로남불인가요
하지만 왜 평택 을 선택해서, 민주당과 진보당의 합종연횡 방해해 가면서 저러고 계신지 모르겠다는 거에요.
진보당지지자이신거라면 이해가 되지만
그렇다고 그게 조국후보의 잘못인지에 대해 동의 되지는 않는군요
군산이면 투표했을텐데
합종연횡을 방해했다는게 이유라면 더더욱..
어려운 정치세계군요.. 저는 생각이 짧아 여기까지네요
좋은밤 되세요
예. 좋은 밤 되시길.
조국 대표가 어찌 민주당의 역사를 거스르겠습니까. 한 인간으로 한 정치인으로 그냥 나아갈 뿐이겠죠.
조국이 되었으면 합니다.
이혜훈 카드는 실패했어도 김용남 카드는 성공해야해요.
지금까지 처럼 진보 진영은 함께 갈 겁니다. ^^
민주당은 외연 확장 중 입니다.
제가 보기에는 지금보다 커지고, 국짐당이 망하면 민주당이 분열하는게 순리로 보이는데요.
국짐당 없이 민주당 하나로 국가를 계속 운영하는건 정당 민주주의에 맞지 않죠.
영화 택시운전사에 외국인 기자가 나오죠
그가 광주에서 계엄군의 학살 을 촬영하고 보도한 덕분에 518이 전세계에 알려졌습니다.
그는 한국인이 아니라 독일인인데요
그 또한 한국인이 아니라서 우리 민주화 역사에 아무런 지분이 없다고 봐야할까요. 광주 분들도 그렇게 생각하실까요
나 또는 내 지지자의 오류나 흠결은 모른척 하고
상대 후보의 흠결만 집요하고 치사하게 물어 뜯는걸 보면
토론과 협의라는 민주주의의 꽃은 어디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조국 대표는 이제까지 민주당적을 보유한 적도 없었고,
또한, 조국당을 탈당한 강미정 전 대변인의 가해자인 당내 측근들이 연루된 성비위 사건의 유야무야 대처와 이번 보선에서의 네거티브 선거 캠페인을 보면서 전혀 민주당스럽지도 않다는 사실을 확인한 것 입니다.
그 간잽이나 한길이등 다 합쳐도요.
그냥 애시당초, 세월호 유족이 이정도로 대놓고 비토하는 후보는 민주당 역사상 처음이며 유일합니다.
설마 자식잃은 부모에게 당이 어쩌고 저쩌고 할 정도까지 패기가 넘치는 분은 없겠죠?
자식잃은 부모 가슴을 짓밟는 당이면 그 당 이름이 민주당이든 국민의힘이든 다를게 뭡니까?
박주민같이 세월호와 함께한 역사를 지닌 민주당에서 어떻게 이런 자가 후보라고 나왔을까요.
세월호 유족이 아예 대놓고 절대 사과하지 말라고 꼬우면 고소하라고 박아버릴 정도로 작정하고 비토하는 후보가, 국민의힘이 아니라 '민주당' 후보라고요?
이게 민주당의 역사에 먹칠을 하는 게 아니면 뭡니까?
자, 그럼 여기서 하나 물어봅시다. 민주당 지도부는 뭘 했답니까?
공천 주기 전에 후보의 과거 발언들 검증 안했데요? 검증을 못한거면 뭐 정청래 그 양반 애초에 무능한 거 아니까 넘어가고, 검증을 했어도 그냥 공천 꽂은 거라면, 그건 선거 나가서 창피 당하고 깨지라는 이야길까요? 그럴 바에는 차라리 김용남 전 의원을 경쟁 덜한 하남 같은 곳에 공천하고, 평택 을은 무공천으로 놔두는 게 낫지 않았을까요? 정청래 지도부는 대체 뭘 한 걸까요? 이런데도 이 사안 가지고, 공천 서류 결재도장 찍은 정청래 대표 비난에는 또 욱 하시겠죠? 겸공에서 밀어서 된 당대표니까?
톡까놓고 말해서, 정청래 대표는 되도 않는 잔머리 좀 그만 굴리면 좋겠어요.
무공천 통한 조국 혁신당과 선거 짬짜미는 당내 비주류 반발 무서우니 안되겠고, 그렇다고 너무나 이름값 낮은 후보를 내는 것도 마찬가지로 짬짜미로 보여서 안되겠으니, 자기 계파도 아니고 이재명 대통령이 픽한 영입인사니까 져도 아까울 것 없다, 뭣하면 후보 단일화 하겠지 하면서 김용남 의원 공천주고, 당 차원에서는 방관하는데도 생각보다 지지율 높게 나오니까 조국 혁신당에서는 과거 김용남 의원 국짐시절 발언들 파묘해서 뿌리는 걸로 지지율 깎고. 덤으로 뉴 이재명이라면서 낙인 찍은 새로 온 사람들 군기(?)도 잡고. 이거 어디서 많이 보던 거 아닙니까?
예, 예전에 정작 국회에선 거수기 말고는 아무것도 못하던 무늬만 국회의원들, 정치꾼들이 선거 철에 야합하면서 하던 짓거리 들입니다. 요즘에는 저쪽의 이준석, 한동훈 같은 것들한테서 보던 짓들이에요. 정치 혁신, 새정치를 하겠다는 양반들, 그리고 지금 위치에서 멈추는 게 아니라 나중에 대권을 노린다는 분들이 고작 이런 좀스런 짓거리라뇨.
이게 정청래, 조국, 그 양반들 짬에서 할 짓들입니까? 이름값이 울어요.
김용남 후보가 민주당의 역사에 먹칠을 하신다고 하셨죠?
아직도 기억하는 제 대학 1학년 겨울, 김대중 대통령님이 어떻게 처음으로 민주당의 대선 승리를 가져왔는지 잊어버리셨습니까? 아시기는 하세요? 자신을 글자 그대로 '죽이려 했던 사람'과 손을 잡아서 이뤄낸 승리였어요. 이렇듯, 정치인이라면 승리를 위해서는 원수와도 손을 잡을 줄 알아야 마땅한 일인데, '고작해야' 과거의 잘못된 발언들 찾아서, 대통령이 직접 픽해서 끌어들인 사람까지 쳐내버리면서 우리는 깨끗해, 순수해, 고고해 외치시게요?
어이가 없어서 원. 지금 무슨 학생운동들 하십니까? 아직도 본인들이 운동권 대학생인줄 아세요? 정신 차리십쇼들. 아직 국짐 죽은 거 아닙니다. 윤석열 겪어보고도 모르세요? 자기 발밑 파이는 줄도 모르고 고고함만 찾다가 엎어지는 얼치기는 더이상 민주당에, 아니, 진보와 보수 그 어느 쪽이든 정치판 자체에 필요가 없습니다. 정치인은 무조건 능력이 첫째에요.
능력을 기준으로 쳐도, 김용남 후보의 능력이 검증된 거 없다?
예. 그렇죠. 그렇지만, 김용남 후보는 이재명 대통령이 픽한 인재라는 보증이 붙은 사람입니다. 장르만 여의도 패널로 나와서 이야기한 것들 역시 합리적인 것을 벗어난 거 없었구요. 물론 국힘 시절의 발언들 보면 당의 노선에 따라서 이리저리 흔들리는 타입이지만, 오히려 그렇기에 민주당에 와서 민주당 색을 입히면 문제 없이 민주당 국회의원직 수행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대학 강단이 아닌, 현실에서 법을 다루던 율사 출신이니 평택의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건설 등에서 불거질 여러 문제들에 대한 알맞은 대책 강구하는 일도 나름 잘 할거구요.
그놈의 이념검증 신물납니다. 우리가 무슨 공산당입니까? 적당히들 좀 하시죠.
잘한게 없다는거지요.
물론 절한 정권(특히 코로나 극복과 한일경제전쟁 승리, 선진국 진입. 부동산과 남북대화는 실망)이지만, 세월호, 더구나 노무현에 대해선 정말 의문투성이인건 사실입니다. 세월호 기억식에 한번도 안왔었다는 것도 충격이고......
우선 한 가지만 하고 넘어갑시다.
'이념' 검증 아닙니다.
'인간' 검증입니다.
우리는 공산당이 아닙니다.
하지만 최소한, 사람이라고, 사람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세월호에 대한 생각은, 사람과 악마를 가르는 '최 소 한 의' 선 이라고 생각합니다.
전 이건 확신합니다. 인간이라면 넘지 말아야 할 선이 있습니다. 세월호는 명백히 그 선 중 하나입니다.
이 선을 넘는 순간 '인간'이 아니라, '악마' 라고 봅니다 저는.
이게 '이념' 입니까? 제가 묻고 싶네요.
사람은 다 완벽할수 없고, 장단점이 있고, 공과가 있죠. 완벽한 사람 찾으려면 선거 못하죠. 둘 다 문제가 있는 사람이라고 양비론 시전하면 그게 바로 스파이죠. 어느정도 선만 안 넘으면 민주당에 힘 몰아주는게 당연합니다.
근데 민주당 간판 달고 악마가 출마했다? 그럼 악마 찍어야 합니까 민주당이라서?
정청래 대표 욕, 하세요. 전 눈도 깜짝 안합니다. 이건 공천 실패 맞고 저도 욕하렵니다. 그밖에도 누구라도 이 공천과 관련된 사람들 욕 먹어도 쌉니다.
김대중 대통령은 완벽하다고 생각합니까 혹시?
한국 정치사에서, 아니 경제사를 통틀어 김대중 대통령이 얼마나 위대한 사람인지 제가 남보다 훨씬 더 길게 얘기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만,
저는 김대중 대통령도 욕합니다. 절대로 전두환을 사면시켜서는 안됐습니다(비록 김영삼이 한 거지만, 당선인 신분이고 뭐고 찬성해선 안됐습니다). 국민통합? ㅈ이나 까잡수라고 하세요. 전두환 살려둔 결과입니다 결국 12.3 내란은.
이렇게, 저는 조국이든 김용남이든 김대중이든 문재인이든 정청래든 그 누구도 욕합니다. 잘한게 있으면 칭찬하는거고, 못한건 욕해야지요.
또, 못한거 한두개 있다고 그럼 국힘찍습니까? 말도 안 되죠.
다만, 인간으로써 넘어서는 안 되는 선이 있고, 그 선을 넘어가면, 당이 뭐고 사상이 뭐고를 떠나서 '인간' 이 아닌 겁니다. 악마를 찍을 수는 없습니다.
조국? 욕하는분 많고, 욕 먹을만 합니다. 네 욕 하세요. 근데 조국하고 한동훈 중에 한동훈 찍을겁니까?
어떤 예를 들어도 똑같습니다. 저도 욕 하고, 님도 정청래 욕 하려면 하세요. 아니, 욕 먹어야 됩니다.
그리고 이 똑같은 원리로, 악마와 사람 중에서 악마를 찍지는 못하겠네요. 민주당 간판 달고 나온 악마라도.
김용남은 기회를 받았습니다. 공천을 받았고, 사과하라고 판까지 깔아줬습니다. 그 기회를 스스로 걷어찬 겁니다. 더 이상 판단하는데 걸림돌이 없다는 말입니다.
잼통 체포동의안 가결안 날. 민정수석실 출신 똥파리가 올린 글에 조국, 황현선이 좋아요 눌렀더군요
민주당 똥파리의 dna를 훌륭히 이어받은듯해서 뿌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