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작년부터 클리앙에서 이상한 흐름을 느꼈습니다.
저는 검찰개혁 때부터 인지했는데요.
시작은 당대표 선거서 부터였던 것 같아요.
사실 당대표 선거야 당내 주도권 다툼이어서 전 그다지 관심이 없었습니다만..
그때 이후 좀 일관된 흐름이 있더군요.
이재명대통령, 이재명대통령 뜻, 이재명대통령의 사람, 이재명대통령 임명 등등등.. 이런 것에 대단히 몰두하면서 이를 기초로 논리를 전개하는 사람들이요.
누가 이재명 대통령의 뜻을 잘 우리에게 전달해주는가는 민주당 지지자 입장에서는 중요한 문제이긴한데, 그게 그렇게 바로 무슨 당연논리가 되어서 이재명의 뜻인데 우리는 따라야지.. 가 되는데 저는 좀 대단히 이해하기 어려웠습니다...
그러다 민주당 검찰 개혁 당시... 어찌나 중수청의 행안부 설치와 보완수사권 여부로 이재명 대통령 뜻, 그가 임명한 장관, 이재명 대통령을 변호했던 변호사... 온갖 이재명의 뜻을 옮기며 결사적으로 방어를 하는지 정말 이해가 안갔습니다.
아니?? 민주당 지지자라는 사람들, 그것도 검찰조작수사의 직격탄을 수년간 겪고 그것 때문에 대선도 지고, 체포까지 당할 위기에, 대법원의 파기환송이라는 미친 상황까지 겪고 겨우 당선된 대통령을 앞에 두고... 검찰개혁에 대해 별 근거도 없이 대통령 뜻만 외치고 있다니??
그러다 보니 이분들은 온갖 논리가 상충되는데 그저 '이재명' 밖에 말할 수 없는 수준이 됩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어떤 삶을 살아 왔는지, 그가 기존에 민주당 계파와 거의 접점이 없음에도 어떤 이상과 꿈을 실현해 왔기에 민주당의 길을 이어 후보가 되고, 당대표가 되고, 대통령이 되었는지 설명하지를 못합니다. 그냥 '실용'이고 '중도'고, 다른 나머지 사람들은 '이념'이고 '좌파'랍니다.
검찰의 수사권 남용과 기소로 죽여온 사람들... 누가봐도 검찰들은 하던 짓 했던 일들인데, 똑같은 검찰수사에 당한 피해자들에 대한 평가도 하나가 못됩니다. 이재명도 피해자고, 이화영도, 김용도, 조국도, 한명숙도, 노무현도 모두 피해자입니다. 사법살인의 역사는 깊고도 깁니다.
그들이 잘했건 잘못했던, 잘못했으면 수사를 받는게 당연한 것이 아니라, 잘못에 크기에 맞는 비례적 수사를 해야 맞고, 비례적 기소를 해야 맞습니다. 조국일가를 온갖 쪼개기 기소로 주렁주렁 죄명을 달아 어떻게든 범죄를 키운 수작이, 이재명 대표시절 체포영장 통과를 위해 검찰이 주렁주렁 범죄를 쪼개고 쪼개 혐의를 만들었던 것과 다르지 않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실수를 하고 누구나 티끌이 있기 마련입니다. 그 티끌에만 몰두해서 대의가 뭔지 시대정신인지 뭔지 천지분간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저는 미련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정의당이 노회찬의원 사후 그런 '미련'의 길을 걸었다고 생각하고요. 티끌로 사람을 잡아내던 검찰의 관행에 함께 슬퍼하고 함께 이기기 위해 노력했던게 민주당의 역사였습니다.
군부독재와 싸우던 그 지난 엄혹한 시절을 살아남은 DJ의 뜻을 이어, 새롭게 등장한 검찰 세력과 싸워온 것이 민주당이고요.
이재명 대통령도 결국 본인의 뜻인지, 강성 지지층에 밀린 것인지, 각자 다들 생각은 달랐지만, 결국 그 대의에 힘을 실어 줬지요.
이재명 대통령이 저는 정치를 크게 한다고 느껴지지는 않는데요. 그런데 이분은 대의가 뭔지 압니다. 그리고 대의에 벗어난 행동이 있었다면 바로 잡을 줄 알고요.
이재명을 추종하시려는 분들이라면, 뇌와 심장을 챙기십시다. 이재명이 우리보다 더 잘 판단할 사람이기에 우리가 대표로 뽑은 것이지만, 그가 뭘 추구하는지 과연 님들은 얼마나 이해를 하고 지금 그의 뜻을 참칭하고 있습니까.
그럼 그 대의를 가진 자들이 언제까지 혜택을 받아야합니까?
군부독재시절 운동권 출신들 민주주의를 위해.희생하신 그분들 국회의원 3선 4선 하면서 기득권으로 올라서서까지 민주주의 희생양으로 여기고 지지해줘야하나요?
검찰탄압에 당한분들 희생했으니 언제까지 지원하고 밀어줘야합니까? 명확한 기준이 있나요?
조국을 예로 들면 전 비례12석과 사면으로 부채는 없다 생각합니다 글쓴분께서는 다른 생각이시겠죠?
이렇게 서로다른 기준으로 판단하는데 누가 정답이고 누가 오답이고는 없습니다
그치만 그걸가지고 비난하는건 바람직하지 않다봅니다
무슨 부채씩이나요… 저는 정치인이후의 조국에 대해 정치인으로 평가할 뿐입니다.
개인적 평가는 총선때는 잘 했고, 그 이후 당을 이끌어 가는 모습이나 최근 발언, 평택출마까지 등등은 별로.. 라는 입장이고요.
제가 문제 삼는 것은 현실적인 지위/권력 등이 아닙니다. 그것을 추구하는 것은 정치인들이 할 일이죠.
다만 그 과정에서 관전하고 지지하는 우리가 가져야 할 스탠스에 대해 말씀드린 것 뿐이죠.
그냥 누구의 뜻이니까..민주당원인데?? 이런 류의 기준은 부족하지 않은지, 역사와 지향을 고려하시면서 스스로 지지하실 방향을 결정하시자는 이야기입니다.
그 과정에서 검찰수사의 피해자에 대해 일관된 인정 정도는 기본이 아닌가 싶은데, 누구를 지지하거나 지지하지 않기 위해, 그들의 피해를 깎아내리고, 피해자에 대해 피해를 받을만하다는 식의 태도는 보이지 말자는 것이죠.
저는 조국이 과거 검찰폭력의 피해자였던 것은 사실이라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조국이 향후 정치인생을 어떻게 살아갈지는 그분의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조국일가가 받은 피해는 이해되고 안타깝습니다 그것까지.부정할 사람은 없다 봅니다
다만 일부(일지모르지만)지지자들은
그 피해를 대단한 서사로 만들어 끝도없는 양보와 배려를 강요하고있습니다
그 일부 지지자?에 대한 대응이 조국의 피해자성을 공격하는 방식일 필요가 없죠.
조국이 살짝 민주당의 양보를 기대하는 말들을 섞는 것이 저는 스스로 가치를 깍는 일이라고 보고요. 조국 주변에 조국의 가치를 깍더라도 안락한 여당의 품에 들어가고 싶은 분들은 많은가 생각되긴 합니다.
조국혁신당은 알아서 하시라 하면 됩니다. 다만 민주당 후보가 김용남이니 대응이 잘 안되는 부분이 있겠죠.
그렇다고 조국이 당한 과거를 부정한다고 김용남이 올라가거나 민주당이 올라가지 않습니다.
저는 처음엔 고도의 분탕질인가 싶기도 했는데, 이언주 같은이와 최근 시류를 보니... 진짜 그런 생각을 가지든, 그런걸 전략이라고 여기든, 어이 없는 사람들이 홍위병처럼 뛰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