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내용을 영어로 만든 유트브가 있네요.
특이하게 AI가 아니라 순수하게 그냥 영상편집으로 만든 영상이네요.
게다가 유튜버가 자신을 작고 뚱뚱한 아시안이라고 한 거 보면, 한국인이 아닌 것 같기도 한데,
확인은 불가능하군요.
어쨌든 전체 내용을 간략히 요약하면,
먼저, 남한과 북한은 단순하게 보면, 남한은 극단적 자본주의적 디스토피아고, 북한은 극단적 공산주의적 디스토피아라네요.
그렇게 된 원인을 역사에서 찾아보면, 원래 한반도 역사가 삼국시대부터 통일이 힘든 역사가 있었다고 보는군요.
하지만, 근현대 한반도의 역사는 그런 과거 역사를 모두 갈아엎고 일제식민지와 2차대전을 겪으면서, 미국과 소련이 강제로 이데올로기를 이식했고, 전쟁으로 수많은 사람이 죽은 트라우마가 생겼다고 합니다.
이 트라우마가 극단적 이데올로기를 만들었고, 서로를 적으로 보는 극단적 생존 경쟁으로 내몰았다고 보네요.
이에 따라 남한은 재벌과 반공주의가 결합되어 경제발전을 위해서는 노동자를 희생시켜도 된다는 극단적 자본주의 국가가 되었고,
북한은 우상숭배에 가까운 극단적 공산주의가 되어서 한국드라마만 봐도 총살시키는 공포정치 국가가 되었다고 하는군요.
마지막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는 이런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인간성을 지키며, 계엄을 저지하고, 촛불을 든 국민이 있다고 마무리 하는군요.
전체 내용은 상당히 수긍가는 면이 많군요.
자세한 건 출처 참고하세요.
한국인은 좁고 척박한 땅에서 중국이라는 코스믹호러 수준의 외적에 맞서기 위해
모든 걸 거는 도박을 하는 것처럼 살 수 밖에 없었다고 하는 것 같습니다.
외적이 쳐들어오면 마을에 불을 지르고 산성으로 도망가 스스로를 가두고
상대방에게 심각한 피해를 입히거나 우리가 죽거나 라는 끝장을 보는 선택 밖에는 없었다는 거죠.
적당한 결과를 바랄 수 없는 환경이었다는 거예요.
거기에다가 맹자의 민본주의를 근간으로 사대부들이 만들어낸 이념국가인 조선에서
왕은 국가의 바지사장일 뿐으로,
몸을 망쳐가면서 밤새 백성의 민원을 해결하도록 압박받는 공무원으로 설계되었다고 합니다.
(원칙적인 처벌은 받더라도) 누구나 자기 억울함을 호소할 수 있다는,
공무원 나리들은 나의 억울함을 해결해야 한다는 관념을 사대부들이 500년동안 가스라이팅했다는 거고,
그 결과로 오늘날의 한국인들은 자기 민원을 처리하라며
공무원들을 하대하고 닦달하기로는 세계에서 유례를 찾기 힘들고,
독재자들까지도 국민에게 성과를 보여야 한다는 압박에 시달리게 만드는 국민들이 되었습니다.
통치자들을 도구로 여기고,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픈 평등주의 또한 그렇구요.
한국인들은 그렇게 한반도라는 환경에 적응해왔고,
현대 대한민국의 높은 교육열, 도박적인(뒤가 없는) 투자 등으로 이어진 게 아닌가 합니다.
60년대부터의 수출산업 몰빵, 지금 개미들의 레버리지 투자,
온가족이 희생하며 장남 하나 대학 보내는 데 올인,
가족의 유대 등 다른 건 다 제쳐두고 돈 벌고 승진하는 데 올인,
낮에는 일에 올인하는 워커홀릭이 되고
밤에는 내일이 없는 것처럼 술집에 노래방에 올인하고
(청야전술과 유사하게) IMF 땐 앞다투어 자기 금까지 포기하며 '우리'를 지키려 하고...
산업화와 민주주의는 이런 사람들을 물만난 물고기로 만든 셈이랄까요.
(한편 북한은 압도적인 미국 앞에서 국가 전체를 폐쇄적인 산성으로 만들어 스스로를 가두고 핵무기에 올인한 셈이라고 해야 할지...)
홍대선 작가는 이런 한국인들은 계속 불행할 것이고, 이런 한국은 앞으로도 발전할 것이라고 봅니다.
저 유튜브는 그런 역사나 지리적 영향보다는 일제 식민지 역사와 한국전쟁이 만든 트라우마가 결정적이라고 보는 거 같네요. 우리나라의 과거 역사는 그 두 역사적 과정을 거치면서 일본, 미국, 소련의 영향에 의해 갈아 엎어졌다고 보네요.
네, 저 영상은 현대의 분단된 두 사회에 대해 그렇게 얘기하는 것 같습니다.
저는 이런 한국인들이니 최근의 일본,미국,소련의 강력한 영향이 그런 형태로 나타났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거구요.
같은 영향을 받았더라도 다른 사회의 사람들이라면 그 영향은 또 다른 형태로 드러났을테고...
우선, 중국이라는 코스믹호러 수준의 외적이라 하셨는데 그건 바탕에 중국과 우리 빼고는 다 오랑캐라는 소중화 사상이 깔린 겁니다. 중국은 하나가 아니었고, 만주에서 일어난 거란과 여진은 중국, 정확히는 한족의 국가들 못지않은 강대국이었어요. 특히나 마지막에 명을 무너뜨리고 중국을 통일해서 현재의 중국애들 국경을 사실상 정해버린 청나라같은 경우에나 우리나라를 향한 침공이 있었고, 그 이전의 대대적인 중국의 침공은 중국이 아닌 몽골제국의 원나라 시대입니다. 변방의 백성들이야 외적의 침략을 걱정했다는 것이 맞겠으나, 진짜로 조선의 백성들이 외적의 침략을 경계하면서 벌벌 떨며 살았다면, 왜란이나 호란 때에 그렇게 대책없이 무너지지는 않았겠죠. 대비가 되어있었을 테니까요. 오히려 그렇게 살았던 것이 바로 중국입니다. 괜히 천고마비라는 말이 나오고, 괜히 만리장성을 쌓은 게 아니죠. 드넓고 풍족한 땅을 차지하고 지킬 것이 많으니 겁도 많았던 게 중국, 특히나 한족입니다.
그리고 우리나라 관료들이 대대로 전부 다 바보일리 없었으니, 좁고 산지가 많은 국토의 방어적 측면의 이점과, 접경인 만주 지역에 위치한 국가들과 중국 본토 국가간의 미묘한 밸런스를 이용한 외교 및 군사력을 활용한 영토확장 전술로 고려시대에는 윤관과 서희의 활약, 조선시대 초반에는 4군 6진을 개척하는 등의 업적이 있었던 거죠. 애초에 조선을 건국한 이성계 역시, 우리는 '오랑캐'라고 무시하는 여진 출신 아닙니까.
그리고 사대부들의 민본주의 역시, 설명이 잘못되었습니다. 왕은 바지사장? 예. 맞습니다. 그런데 말이죠, 바지사장은 일 안해요. 일을 하는 것은 그 바지사장을 세워놓고 장식품으로 만든 사대부들 자신입니다. 지금 사람들이야 조선 시대의 관료들이 평화에 찌들어서 예 타령이나 하다가 당파싸움으로 결국 나라 말아먹은 것들이라고 이야기 합니다만, 적어도 조선시대 당시의 사대부들은 자신들이 국가의 주도층이자 엘리트라는 자부심이 있었으며, 그 자부심 때문에라도 꼿꼿해야만 했던 사람들입니다. 그것 때문에 왕이 아닌, '자신들 스스로를 괴롭혔던' 거구요.
만에 하나 전쟁이 터지면 가장 먼저 달려가서 목숨을 바쳐야 하니까 문관 무관을 떠나 몰락한 시골 양반이라도 활쏘기와 말타기가 기본으로 배워야 하는 기예였고, 선비들은 벼슬은 못해도 하다못해 마을의 어린 아이들을 모아서 서당이라도 열어 한글 (당시는 언문)과 천자문, 동몽선습, 명심보감, 사자소학 등등은 일반 평민의 자식들에게도 가르쳐 깨우치게 하여 국가의 통치이념인 충효를 알게 했으며, 무엇보다 임금이 자신들이 보기에 그릇된 길을 간다면, 자신의 삶과는 1도 상관없는 일이지만 충심으로 만인소와 같은 대규모 상소를 통해서 '목숨 걸고' 임금을 깨우치려 했습니다.
물론 워낙에 경연을 자주 안하다보니 경연을 자주 열라는 만인소 사건이 있었던 1792년, 정조 16년의 경우처럼 그들이 주장하는 내용이 꼭 옳은 것은 아니었고 (정조는 경연을 잘 안열긴 했지만 과거 급제자들 보다 더 학문이 깊었으니) 그들 스스로도 시간이 지날수록 건국 당시의 건전한 사대부와는 거리가 먼 고정된 지배계층이 되었지만, 적어도 필요할 땐 자신들의 목숨을 내놓고 임금과 진지한 대화를 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사대부들의 주장을 징징이들의 '가스라이팅' 정도로 낮잡아 이야기하긴 힘들죠. 당장 우리들만 해도 대통령까지도 아니고 내가 다니는 회사 사장님에게조차 눈 똑바로 뜨고 대들 깡다구는 없잖습니까. 끼꺼우면 죽이든 자르든 하라는 식으로 말이죠.
뭐, 홍대선 작가의 주장이 전부 다 틀렸다, 이런 이야기를 하려는 건 아닙니다. 다만 그 이야기를 한 사람이 홍대선 작가 정도가 아니라 세종대왕, 예수, 무함마드 정도 되는 분들의 이야기라 할지라도, 그 주장을 비판 없이 받아들이는 것은 말도 안된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런 건 홍대선 작가 본인도 원하지 않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러니 홍대선 작가의 이야기를 그대로 옮기기보다는, 이러한 주장에 대한 본인의 생각을 올려주시는 게 더 좋았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