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우용 교수님이 쓴 K민주주의 내란의 끝이란 책에서 읽은 내용인데요.
대구가 원래 독립운동부터 시작해서 민주화 학생운동에도 앞장서던 도시였는데 박정희 군사정권이 들어서면서 관련된 사람들 일가족 모두를 간첩으로 몰아서 사실상 멸족을 해버렸다고 합니다. 그러고 정치적 정당성이 없는 박정희가 정치적 목적으로 대구경북을 산업화 하면서 밀어주고 전라도는 빨갱이 우리는 산업화 민주주의 자유경제를 지지하는 시민 이런 식으로 편가르기 하면서 지역주의 구도를 만들어냈다고 합니다.
성장기에 그러한 경험을 한 대구시민들은 그런 이념이 머리 속에 강렬하게 남아 있고 그 과정에 한국의 성장과 함께 자수성가한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렇게 얻은 부와 네트워크를 교육을 통해 좋은 일자리를 자녀에게도 물려줘서 마찬가지의 성공공식을 이어가게 합니다.
이건 사실 정도의 차이지 비슷한 연배의 한국인들에게 보편적인 정서이기도 합니다.
수도권과 달리 지역이 침체되고 고령화된 대구에서는 그 질서에 대한 집착이 남다를 수 밖이라 보입니다.
그들이 과거의 잘못된 체제에 집착한다고 해석 할 수도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 경쟁압박이 심한 한국의 문화와 수도권 집중화의 결과로 알면서도 자신이 잘 할 수 있고 아는게 그것이니 절실하게 붙잡고 있는거라 보이기도 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상황을 그렇게 이해하고 있고 한편으로 그들이 안타깝기도 하고 과거 사회의 책임이 없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생각이 다른 사람들을 너무 비인간적으로 몰아가는 것은 장기적으로 한국 민주주의가 발전하는데 좋을게 없지 않을까요?
전두환과 노태우가 그 지역 출신인 것은 박정희가 그 지역 출신이었기 때문이라고 봐야할 테고요.
특히 노태우는 경북고등학교 출신이어서 그 지역의 엘리트들이 대거 5-6공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당시 사람들은 볼게 없으니 티비드라마로 사람들 세뇌시킨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