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코스피 3,000 부근일 때, 주변 지인들에게 이런 조언을 한 적이 있습니다. 정말 없어도 되는 돈(물론 그런 돈은 잘 없겠지만, 비자금 성격으로) 300만 원만 증권사 계좌 열고 환전해서 KORU라는 ETF를 사보라고요. 내년 이맘때 매도하면 동남아 가족여행 정도는 다녀올 정도라고 구체적인 컨셉까지 잡아 줬습니다.
사실 저는 'RISE200'이라는 본주 성격의 ETF를 이미 상당 금액 쥐고 있어서 굳이 KORU를 살 이유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지인들에게 추천해 놓고 "그래서 넌 샀어?"라는 질문을 받을까 봐, 평단가 110불 수준에서 500만 원 조금 넘게 매수했습니다.
전체 포트폴리오에 큰 영향을 미치는 비중이 아니어서 묻어두고 있다가, 430불 부근에서 보유 수량의 30%를 덜어냈습니다. 이후 이란 전쟁 초기 당시 600불 부근까지 치솟았던 주가가 다시 반토막이 나길래 일부를 추가 매수했고요.
지난주 금요일부터 어제까지 추가 매수분과 기존 물량 일부를 덜어내며 수익을 확정 지었고, 현재는 초기 투자 물량의 55% 정도만 남겨둔 상태입니다.
제가 오늘 이 글을 적는 요지는 이렇습니다. 결과적으로 당시 제 조언을 듣고 해당 종목을 매수한 지인은 딱 한 명뿐이었습니다. 그마저도 2주(약 30만 원) 정도만 가볍게 베팅했더군요. 분명 중간중간 진입 시점과 익절 방법까지 상세히 설명해 주었는데도... 결국 실행으로 옮긴 사람이 거의 없었다는 겁니다.
투자에 대한 판단과 행동은 철저히 본인의 몫이지만, '아무 일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이 우리네 인생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결국 투자든 투기든 '돈'은 운의 영역이 맞습니다. 제가 투자를 잘해서 수익을 낸 것이 아니라, 이런 일련의 과정을 겪어보니 역시 돈을 버는 건 운의 영역이라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저역시 이번 턴...에 번 것일 뿐이죠
다음 턴은 어떨지 아무도 모르는...
단지 이번 턴에 최대로 뽑아(?)내서
혹시 모를 다음턴의 위험을 예방하는게 지금의 할일인거고
복권도 자주 삽니다.
'복권 당첨 된 사람은 확실히 복권을 구입한 사람이다'
라는 말을 항상 새깁니다.
나를 위해서에요.
개인은 대응할뿐이고 예측은 신의 영역입니다.
상승장에서는 다들 내가 투자의 귀재라고 생각하죠. 저도 그랬어요. 쳐맞기 전까지요;;
결과론적으로 올라서 이런 추측이 가능해 보입니다... 그리고 지금 계속 우상향을 하고 있어서 행복한겁니다..
손해든 이익이던 투자 추천은 절대 하지 않는게 맞습니다.
잘되면 본전이요, 못되면 어휴... 전 가족한테도 못합니다.
가족한테도 투자 추천은 하지 않는 것이라지만,,
작년 트럼프 관세발 하락 이후 올라갈 미장 상황 + 썩려리 탄핵 이후 웃을 일만 남은 K장
몇 없는 제 나름의 확신 가득한 기회일 것 같아서
저도 부모님께 여유자금 일부라도 주식에 넣어두실 것을 말씀드렸습니다만
(전 이미 총알 없이 여유 자금을 다 넣고 있던 상황이라,,,)
주식으로 벌어봐야 결국 망한다란 말씀뿐,,,
그렇게 시간이 흘러, 백만닉스니 20만전자니 코스피 6천이니 제 예상을 상회하는 상승장과 함께
너도 나도 동네 누구도 다 주식한다란 상황이 오니,
3월쯤에서야 조금이라도 넣어보면 어떨까 하시더군요.
그러나 당장 이번달 부동산 매매건이 예정되어 있어
여유자금 대부분을 쓰셔야 하다보니 소액뿐이 못들어갔네요.
그 뒤늦은 결정에도 40~50% 수익률을 보고 있노라면,,
작년에 들어가서 3~4배의 수익을 못 낸 것은 당연히 땅을 치고 후회할 정도로 아쉽지만,,
늦었더라도 그 매매건만 아니었더라면 은퇴자산을 더 불릴 수 있었을거란,,,
아쉬움이 드는 것은 어쩔 수가 없나봅니다.
모두들 성투하시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