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어58입니다
수동에스프레소 머신인데
장단점이 분명하고 가정에서의 일반적인 사용패턴에서는 단점이 크게 단점으로 안느껴지는 편이라 늘 강추하는 편입니다..
장점
1. 내가 레버를 누르는 만큼 압력이 걸리기 때문에 완벽한 가변압이 가능하다
일반 반자동머신에서 플레어 정도로 실시간으로 내가 원하는 압력변화를 반영할 수 있는 머신은 최소가 3,400만원은 줘야 합니다
플레어는 70만원정도면 구매가 가능합니다
2. 유지보수가 너무 쉽다
일반적인 반자동머신은 머신안에 보일러가 있고 호스가 있고..
하루 한두잔 내려먹자고 백플러싱이니 샤워스크린청소니 디스케일링이니 하다보면 현타와서 캡슐커피머신이 마렵지만..
얘는 드립포트로 물을 끓여서 넣고 그냥 레버 내려서 에스프레소 추출하고 샷잔 치운다음에 다시 레버올려서 잔수빼내면
다시 챔버가 텅 비어버립니다 뭘 청소하고 말고 할게 없습니다 굳이 뭘 한다면 한 1년에 한번은 압이 제대로 안걸리면
오링교체하고 식용구리스나 발라주라는데 2년을 써도 아직 교체할 필요가 안느껴져서 오링 세트 사놓은게 그대로 있습니다..
3. 물 온도 유지력이 탁월하다
수동에스프레소 머신의 과제는 물온도 유지입니다. 반자동머신처럼 물을 끓이는 보일러가 없기 때문에 물을 끓여서 넣으면
그 순간부터는 물온도를 잃을 일밖에 없습니다 (드립포트에서 물을 붓는 순간 공기중에서도 열을 잃고, 챔버에 물이 닿으면 챔버에서도 열을 잃습니다
수동 에스프레소 머신의 양대산맥이 카페랏 로봇과 플레어 에스프레소의 플레어 58인데 두 기기는 다른 방식으로 물온도 유지를 해냅니다
카페랏 로봇은 원두와 물이 담기는 바스켓이 얇고 가벼워서 바스켓에 뺏기는 열 자체가 적고, 바스켓이 그룹헤드에 최소한으로 닿아있기 때문에 열손실이 적습니다. 따라서 열을 최대한 안 빼앗기는 방향으로 설계가 잘 된거고
플레어58은 가장 호환성이 좋은 보편적인 58mm 포터필터와 바스켓을 사용하고 그룹헤드 역시 두꺼운데.. 그냥 전기로 저 챔버를 데워버립니다. 그래서 팔팔 끓는 물을 넣는게 아니면 오히려 저 챔버에 물을 붓는 순간 물이 확 끓어오르는 소리가 납니다
일반적으로 강배전 원두는 이미 조직이 많이 파괴되어 있어서 80도대 후반의 물온도로도 추출이 충분히 나오지만 약배전 원두는 추출력이 낮기 때문에 충분히 높은 물온도가 필요하고 그런 면에서는 플레어58이 로봇보다 강점이 있습니다
단점?
1. 직수가 안된다
보통 카페 커피머신들은 직수연결을 여러가지 이유에서 하는데
가정용 커피머신은 반자동이라고 해도 직수는 진짜 커피에 미친 분들 아니면 안하기 때문에 큰 단점은 아닙니다
2. 추출 재현이 어렵다
고가의 반자동 머신들은 세팅을 해놓으면 100잔이건 200잔이건 내가 세팅한 프로파일 그대로 추출합니다
즉 카페에서는 아침에 원두로 테스트 추출 몇번해보고 세팅값 잡으면 버튼으로 되는데
수동머신은 내가 매번 정확히 똑같이 압을 줄 수 있다는 보장이 없습니다
하지만? 하루에 한잔 마시는 내가 동일한 추출 재현을 할 필요가 없는 가정에서는 큰 단점이 아닙니다
또한 매일매일 달라지는 원두의 컨디션에 오히려 즉각적인 대응이 된다는 점이 매력적입니다
물붓고 레버 누르는데 어제보다 힘이 훨씬 덜 들어간다면 반자동머신은 콸콸콸 쏟아지는 맹탕 에스프레소에 착잡해지겠지만
수동은 압을 훨씬 적게 주면서 어떻게든 정상추출 범위로 끌고 갈 수 있습니다
결론 : 모두 플레어 58을 삽시다



전자동을 사용 하다보면 수동도 생각나긴 합니다.
이 녀석이 개인이 쓰기에 가장 최적의 머신이라고..
특히 압력으로 인한 맛의 변화는 생각보다 그리 크지 않고 (에스프레소가 가능한 적절한 압의 범위내에서)
오히려 고장날 부분을 줄여주고 말씀하신 것처럼 청소가 훨씬 쉬워지기 때문에
물을 끓여서 압력을 주는 기존 보일러 방식보다 100배쯤 낫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저는 그냥 플레어 프로 쓰는데 물 온도 유지가 안되기 때문에 좀 애로가 있긴 하지만.. ㅎㅎ
요령이 붙으면 그럭저럭 커버가 가능하긴 합니다. (물온도 떨어지기 전에 후다닥..)
그보다는 58mm가 아닌 45mm였나? 좀 작은 포터필터로 인해 맛의 표현력이 좀 떨어지는것?이 아쉽네요
수동머신 양대산맥이 아니라니 (털썩)
플레어도 가지고싶네요
너무 이쁩니다.
친구를 플레어 뽐뿌질 했었는데
결국 다른산맥(로봇) 으로 가버려서 ㅎㅎ;
양대산맥... 인가싶네요 ㅎㅎ
하지만 플레어 58의 포터필터와 바스켓의 다양성이 워낙 좋긴하죠.
개인적으로 둘다 사용해 보았고, 로봇은 현재 보유중이었는데 지금은 super58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휴대용 에스프레소 머신인데 괜찮습니다. 가변압은 수동처럼 안되지만 힘을 쓸 필요가 없어서. ㅎㅎ
게다가 포터 필터 킷트를 쓰며 58MM 포터 필터도 사용가능해서 더 좋습니다.(이러면 휴대용 기기는 아니게되는)
다양한 기기들이 많이 나오고 있어서 가지고 노는 재미가 많은 요즘입니다.
청소관리는 정말 청소랄게 없네요. 처음 조립하고 실린더 밑에서 올려다 보고 위에서 내려다보고는 이게 끝인가 했다는.. 제 손이 안닿는 곳이 없어요. ㅎㅎ바스켓 닿는 부분 슥슥 닦고 끝입니다 ㅎㅎ
원두는 어느 정도 수준이여야 하는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