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저출산 얘기 나오면 빠지지 않는 말이 "돈 없으면 애 못 낳는다"는 거죠.
양육비, 사교육비, 주거비 다 감당하려면 어느 정도 경제력이 받쳐줘야 한다는 게 이미 사회적 상식이 됐습니다.
그런데 이걸 뒤집어 생각해보면 꽤 무거운 결론이 나옵니다.
앞으로 유치원·초등학교에 다니는 아이들의 부모층은,
점점 더 일정 수준 이상의 여유가 있는 계층으로 좁혀진다는 뜻이거든요.
예전처럼 형편 어려운 집부터 부유한 집까지 다양하게 섞여 있는 구조가 아니라,
어느 정도 재력과 사회적 지위를 갖춘 부모들의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아지는 인구 구조로 바뀐다는 겁니다.
물론 돈 많다고 다 갑질하는 건 아닙니다. 인격은 통장 잔고랑 별개니까요.
그런데 이걸 확률의 문제로 보면 이야기가 좀 달라집니다.
사회적 지위가 높을수록 자기 의사를 강하게 관철시키려는 경향이 평균적으로 더 강하고,
거기에 "내 아이는 특별하다"는 자녀관이 얹히면 학교나 교사를 자기보다 아래로 두는 태도가 나오기 쉽습니다.
게다가 부모 커뮤니티 자체가 비슷한 계층으로 동질화되면 집단행동의 강도도 같이 올라가죠.
한 명의 민원이 단톡방 하나의 민원으로 커지는 구조가 됩니다.
즉, "부모 풀 자체가 좁아지면서 평균 재력과 자의식이 올라간다"는 인구학적 변화는,
자연스럽게 학교 현장에서 학부모 목소리가 더 크고 더 단호해지는 방향으로 흘러갈 수밖에 없다는 거죠.
이미 교권 추락이 사회 문제로 떠오른 지 한참 됐는데,
이런 인구 구조 변화는 흐름을 가속하면 했지 완화시키진 않을 겁니다.
씁쓸한 결론이지만, 앞으로 어린아이들을 가르치고 돌보는 직업은
점점 더 "조심하면서 일해야 하는" 직업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아이가 미워서가 아니라, 아이 뒤에 있는 부모가 무서워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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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논리를 좀 수정하겠습니다.
"돈 많은 부모 = 갑질"이 아니라, 재력·학력·정보력·인맥이 있을수록 민원을 더 정교하고 강하게 행사할 수 있다는 쪽이 더 맞는 표현 같습니다. 진상의 빈도만 보면 오히려 소득 하위층이 많을 수 있다는 지적도 인정합니다.
다만 학교가 진짜 부담스러워하는 건 소리 지르는 민원이 아니라, 법적 근거 들고 오고 교육청·국민신문고 돌리고 단톡방 단위로 조직되는 민원이거든요. 이건 자원 있는 쪽이 훨씬 잘합니다. 진상의 빈도가 아니라 진상의 파괴력이 달라지는 거죠.
사실 말하고자 싶었던건 힘있는 사람에게 조심하고 어렵게 대할수밖에 없는 일반적인 상황이 커질것같다 라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이런 기준이면 아이있는 가족은 돈 좀 있고 아이없는 부부는 가난하다라는 것도 생기겠습니다.
포르쉐 타면서도 주차비 안내려고 꼼수쓰며 나가는 사람도 있고 오래된 차타도 교통법규 잘 지키며 운전하는 사람도 있어요.
말 안되는 민원 제기하면 학교에서 그런다지요.
”네 이해합니다 다만 학교방침상 어쩔 수 없습니다. 그러니 차라리 전학 가시는게 어떨까요?“
사회복지과 공무원이 보면 피가 거꾸로 솟을것 같은데요.
이런걸 통계화하게되면 소득 하위 계층이 진상이 더 많을수도 있다는게..ㅠㅠ
돈 많고 지위가 높으면 우월감 때문에(?) 갑질을 할 수도 있겠지만,
돈 없고 힘들면 심적 여유가 없고 무지해서 진상이 될 수도 있는거죠...ㅠㅠ
이런건 단정적으로 말하기 어려운 문제 아닐까 싶어요.
제가 공립초등학교에서 근무하다가 사립초등학교로 넘어와서 말씀하신 있는 집 애들 가르친지 10년정도 됐는데
있는 집이 대하기가 훨씬 쉽습니다
진짜 학군 안좋은 동네는 일단 부모랑 연락이 안됩니다
"돈 많은 부모 = 갑질"이 아니라, 재력·학력·정보력·인맥이 있을수록 민원을 더 정교하고 강하게 행사할 수 있다는 쪽이 더 맞는 표현 같습니다. 진상의 빈도만 보면 오히려 소득 하위층이 많을 수 있다는 지적도 인정합니다.
다만 학교가 진짜 부담스러워하는 건 소리 지르는 민원이 아니라, 법적 근거 들고 오고 교육청·국민신문고 돌리고 단톡방 단위로 조직되는 민원이거든요. 이건 자원 있는 쪽이 훨씬 잘합니다. 진상의 빈도가 아니라 진상의 파괴력이 달라지는 거죠.
사실 말하고자 싶었던건 힘있는 사람에게 조심하고 어렵게 대할수밖에 없는 일반적인 상황이 커질것같다 라는 느낌이었습니다.
강남 서초가 가장 민원이 심각하고 그래서 교사가 기피하는 지역이라고요.
말씀하신대로 소수의 미친사람은 아무래도 경제력이 있는 경우가 있는거같네요
왜냐면 사립 들어가기도 힘들었고 여기서 나가면 갈곳이 마땅치 않거든요
오히려 선생님들이 더 갑인것 처럼 느껴지기도 하고 엄한 선생님들을 더 선호하기도 하네요
그리고 큰애때 있던 일인데 모 재벌 아들이 자기보다 작거나 약한 아이들을 괴롭히는 일이
있었는데 당한 아이들 집들도 만만치 않다보니까 그 재벌집 엄마가 와서 사과하고 또 일이
발생하면 전학간다고 했는데 결국 전학가더군요
암튼 둘다 보내느라 고생이긴 한데 학교도 조용하고 아주 만족입니다
어떤 종류가 많아졌고 어떤 종류가 줄었는지.
말도 안되는 민원에 어떤 식으로 대응하고 있는지 등등요.
또한 말도 안되는 민원에 대한 명확한 정의도 필요합니다.
아마 진짜 문제가 뭔지 우린 전혀 감도 못잡고 있을 가능성도 큽니다.
교사나 공무원들에게도 마찬가지일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