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지구의 지배 종족이 된 이유 중에는 적응이 있을 것입니다.
사자나 다른 동물들도 마찬가지여서,
처한 상황에 대해 적응을 해 나갑니다.
사자의 습성에 대해 잘 못 알려지거나 잘 못 이해하는 케이스는
바로 이렇게 널리 잘 적응한 케이스의 일면이면서 가장 자주 보이는 모습을 접하고
과하게 일반화 하기 때문입니다.
왜 적응을 이야기 하느냐면, 사자 관련 다큐멘터리를 보신 분들은 이해하시겠지만,
야생의 일생은 처절하기 그지 없죠.
그 상황에서 별의 별 일이 다 일어납니다.
예를 하나 들어 보겠습니다.
숫사자 우두머리가 전 대빵의 아이들을 물어 죽이는 경우는... 흔한 것이지 절대적이지 않습니다.
즉, 숫사자 또는 숫사자 무리의 성향 그리고 그들이 처한 상황에 따라 다릅니다.
또한 가장 많이 나도는 오해 중에 하나는 사냥은 암사자가 다한다. 라는 건데요.
이런 댓글의 주장은 그냥 다큐 한 번만 보면 바로 해소 됩니다.
관련 다큐 및 탐구를 딱 한 번이라도 제대로 완주 한 적이 없을 때.. 할 수 있는 말이라는 것이죠.
그럼 숫사자가 어떤 경우에 어떤 상황에서 사냥하는지를 봐야 할까요.
원리를 쉽게 생각하면 됩니다.
무리가 안정이 되었을 때 사냥 대상이 은밀한 접근이 필요한 경우가 많으니
접근 시 들킬 염려가 적은 암사자가 주로 사냥하는 편이지만...
숫사자의 경우 이 때는 하고 저 때는 하지 하고 ... 이렇게 인지하고 외우는 것이 아니라
처한 상황에서의 최선을 찾습니다.
숫사자든 암사자든 처한 상황에서 어떻게든 살아 남으려고 짱구를 엄청 굴린다는 것이고요.
그렇다 보면 전형적인 케이스라 여기는 관념에서 벗어나는 일이 흔히 일어납니다.
숫사자가 순찰을 하다가... 또는 노리는 사냥 목표를 염탐하다가... 기회가 되었는데 사냥을 하지 않을 고정 된 특별한 뭐가 있을까요. 그런 것은 없습니다.
사냥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하거나 하면 물러설 수도 있지만 기회가 되는데 사냥은 내 몫이 아니야...하고 물러날 일은 없습니다. 혹여 암사자처럼 은밀한 접근이 어려울 것 같으면 같이 순찰 중인 숫사자가 있고, 서로 협동 사냥 경험이 풍부하면 역할 분담을 맡겨 사냥하고, 덜 배고프고 잘 안 될 것 같으면 포기하기도 합니다.
결론은 정해진 패턴처럼 보이는 것들 중 상당수는 절대적이지 않다... 라는 것입니다.
심지어 숫사자 중 일부는 더 쎈 형제 개체에 빌붙어 살기도 합니다.
여기서 알 수 있는 대목은... 형재애 입니다.
그리고 부모 세대와 자녀 세대, 그리고 혈연을 가볍게 여기지 않는 편입니다.
쉽게 말해 직접적인 혈연 관계에 있는 암사자는 짝짓기 대상으로 두지 않습니다.
물론 예외는 있습니다. 절대적인 것은 없다고 했었죠.
생존 보다 우위에 있진 않아서 ... 때로 형제를 직접 죽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런 필요나 상황이 그렇지 않을 때에도 형제의 난이 일어나진 않는다는 것입니다.
아주 성격 드럽고, 그럴 필요성이 강할 때...
남들 안 볼 때 암살도 하는 거죠.
급하면 여동생도 몰래 죽입니다.
하지만 성장해서 같이 쫓겨나는 숫컷들은 아주 절박한 무언가가 아닌 이상은
형제끼리 돕습니다. 역할도 분담하고요.
암사자 중심의 무리 형성에 대해서도 예외가 얼마든지 있습니다.
물론 이 가족 및 무리 형성에 대해서는 변수가 그렇게 아주 많진 않습니다.
정리하면, 생존에 유리한 방향으로 짱구 굴려 가면서 살아가기 때문에,
고정 관념에서 벗어나는 일은 흔하게 일어납니다. 서두에 언급한 환경에 적응하는 것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