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역시나 선거철이 다가옴을 느낍니다. 여전히 그랬고,지금도 그렇고, 앞으로도 그럴테지요.
시류에 영합하여 남들은 안 쓰는 글을 써볼까 합니다.
그분이 처음에 말실수를 한적이 있습니다. 평택시를 평택군이라고 하셨더군요.
모를 수 있죠. 그럴 수 있습니다. 의식의 흐름이 어땟을지 이해 합니다. XX 읍이였으니, 당연히 상위행정구역은
OO군 이라고 연상하는 게 당연할겁니다. (사실 이젠 그렇지도 않습니다만 )
그런데말입니다.
거기서 살고 있는 사람 또는 비슷한 상황에 있는 사람한테는 이게 소위 말해 "긁히는"지점 입니다.
저도 가끔 수기로 쓴 우편물을 받을때 A군 B읍 이라고 써있는걸 받습니다. 읍에 살거든요.
(하지만, 염연히 행정구역상 "시" 입니다. 심지어 시로 승격된지 50년쯤 됬습니다.)
그럼 그렇게 오해 하는게 당연한거 아닌가? 싶을 수도 있지만,
사람들 누구도 "수원군" 이라거나 " 울산군" 을 무의식중에 라도 떠올리지 않습니다.
사람의 머리속엔 수원이나 울산은 당연히 "시" 이고 그거 이외에 다른건 연상되지도 않으니까요.
대도시에 사는 사람은 전혀 와닿지 않지만, 여기 살다보면 그 표현속에 "촌" 이라고 무시하나 란 생각이 뒤따릅니다.
(자격지심이라고 불러도 될거 같네요. )
그렇다고 대놓고 말하기도 짜친다고 할까요. 고작 그걸로 긁혀? 라는 대응에 답하는것도 옹색해 지니까요.
다른 경험으로는,
오래전에 선이란걸 보러 강남역에 갔었습니다. 그분은 상계쪽에 사셨고요.
저보고 첫 인사가 "멀리서 오시느라 고생하셨네요" 였습니다. 아주 예의바른 말씀 이셨는데,
속마음에서는 " 저기요. 여기까지 오는데, 제가 더 빠르거든요. 누굴 촌사람으로 아나" 였습니다.
파블로프 개도 아니고, 그게 바로 연상되나 싶어서 저한테 참 많이 짜증이 났습니다. 절대로 겉으로 내비칠 순 없지만요.
처음 그 기사를 접할때 느낌도 같았습니다. 그냥 해프닝으로 넘겨도 되고, 또 그렇게 넘어갔습니다만,
첫단추가 그렇게 끼워지고 나면, 색안경 하나 장착하고 보는 꼴이 됩니다. 이런저런 공약들을 봅니다만, 와닿지가 않아요.
선입관이라는게, 편견이라는게 쉽게 사라지지 않습니다. 특히나 무의식 너머의 지점을 건들면 더 그런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