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문제가 될 만한 일을 우리 편이라고 해서 아무 것도 아닌 일로 치부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만약 한동훈이 부산에서 상인과 인사하고 지저분하다는 듯 손을 턴다던지 (물론 이건 손이 저려서 한 거라는 걸 알고 있습니다)
한동훈이 8살짜리 꼬마에게 자신을 오빠라고 부르라고 했으면 우리는
아무 말 하지 않았을까요?
저만 해도 한동훈의 키높이 구두이야기나 어깨 뽕, 가슴뽕을 조롱한 적이 있습니다.
우리 편이라고 해서 뻔히 보이는 실수나 잘못을 아무 것도 아닌 일로 치부해봤자
오는 건 중도층의 민심 이반 밖에는 없습니다.
더구나 부산은 여당에 호의가 많은 호남이나 경기도가 아닙니다.
어디서든 물어뜯을 게 없나
책잡을 게 없나를 노려보고 있는 사람이 저렇게 많은 곳에서
저런 실수를 했으면 깔끔하게 사과하고 넘어가는 게 당연한 상식입니다.
실수했을 때 제대로 사과하지 못하면 그게 허물로 남는 겁니다.
그런데, 그 모든 일을 차치하고
정청래 당대표는 호남과 경기도만 도는 게 어떨까 싶긴 합니다.
야당세가 세거나 경합지역인 곳에선
야당 지지자 입장에서 과격하고 가벼운 정청래 대표의 투사적 이미지가
전혀 좋게 보이지 않을 것 같아서요.
정청래 대표가 스킨십이 좋은 사람인 건 맞지만, 실수도 잦은 사람인 것도 맞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