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팬이 많고 인기있는 소설이라 정말 조심스럽긴 한데... 큰 마음의 각오를 하고 올리는 글입니다. 사실 뭐랄까 ㅜㅜ 어디에서도 이 정도로 까는 내용은 못 보긴 했어요. 제 취향에 아마 너무너무 안 맞았나 봅니다.
저보다 더 배우고 더 잘 생각하시는 현업 분들도 좋아하시기도 하는 책이라 진짜 조심스러운데.. 저는 정말 정말 ㅜㅜㅜ 너무 거슬리는 게 많았습니다. 어쩔 수 없이 진짜 이야기를 좀 해보고 싶어서 몇 가지만 ㅜㅜ 꺼내봅니다...... 남들과 다른 이야기 하려면 욕 먹을 각오도 하기는 하고 있습니다 ㅜㅜ
삼체를 비판하는 몇 가지 포인트에 대하여.(생각난 대로 무작위순)

1. 삼체는 엄밀한 SF라기보다는 과학의 메타포를 빌려온 사회군상극에 가까운 거 같다. 과학적으로 가능한 미래를 너무 멀리 나가서 비약해 단정한다.
2. 일단은 지구까지 올 수 있는 수준 의 외계인이 있다 치더라도 정신을 건드리는 건 좀 다른 문젠거 같다. 그 정도의 문명이 아무리 불안정계라도 항성에 갖힌 게 이상하다.
3. 게임이 상상력을 위한 아주 좋은 툴임은 인정할 수 있지만 그게 시공간을 뛰어넘어서 구현이 되나..?
4. 작가는 정신을 위상을 가진 상태가 아닌 전송이나 복제, 잠시 멈춤이 가능한 물질처럼 다루고 있다.
5. 폰 노이만 인간 컴퓨터도 너무 말이 안 되는게, 애당초 그 정도 스케일로 왜 이진법을 사용하는가? 인간의 자세를 바꾸면 비효율적 이진법 외 컴퓨팅도 가능하다. 게다가 왜 인간이 넓게 지평선에 퍼져 연산하는가? 비효율적이게..? 중국소설이 늘 그러했듯 중국사람 취향의 압도적 비주얼을 보여주고 싶었다 같은 느낌이다.
6. 역사성을 엄청 강조하고 역사 속 여러 문명의 취약성(특히 서구적 도구들)의 문제를 보여줘서 역사 속 사람들에게 사고 실험을 시킬 정도의 시공간을 넘어선 전뇌화가 가능한 문명인데 한계 부분도 작위적...
7. 애당초 삼체인은 왜 지하로 내려가지 않는가?
8. 게다가 기조력에 대한 부분은 왜 그렇게 과장되었다가 무시되었다가 하는가?
9. 책 전체의 인물들이 전형적인 중국인의 역사 인식을 보이지만 뤄지 개인는 중국인스럽지 않은 가치를 택함. 그게 이 책의 대안이란 점이 흥미로움. 아마 작가는 중국 문명에 상당히 비판적일 지도...?
10. 제일 가까운 별이라서 프록시마 센타우리-3중성계라고 하지 말고 그냥 삼체를 하지 말고 단일 항성계의 적색거성이나 아니면. 이중 항성계 정도로 처리하는 게 좋았을 거 같음. 이중 항성계라서 곧 신성폭발이 예측되는데다. 그게 약간 종잡을 수 도 없고 일레귤러란 스타일이라고 하면 되지 않을까?
11. 그렇게 좋은 후보들이 엄청나게 많이 있는데 왜 굳이 삼체를 집착했는지. 대표적 해를 찾기 어려운 불안정계이지만..그런 거 우주에는 무지 많은데..? 게다가 알파 센타우리는 이미 너무 많이 광학적으로 알려져 있어서 골디락스에 행성이 있고 없고 뭐 그런 이야기할 여지도 없음.......
12. 애당초 골디락스존이 오랫동안 안정적으로 유지되지 않으면 애당초 지적고등생명체가 안 생김. 차라리 외계에서 떠돌이 행성으로 유입된 것인 게 더 합리적일 듯.
13. 지자가 그렇게 차원의 축을 조작할 수 있다 치더라도 사실.. 근본적으로 엔트로피처리도 어떻게 할 건지 모르겠다.... 뭐 당초 차원을 접을 때 손실되서나 모자라는 엔트로피 어쩔 건지.. 또 아니 미분하고 적분할 때 상수 손상-즉 정보 손상은 어쩔 건지 설명이 하나도 없음. 그냥 멋있고 거대한 스케일로 상상을 보여주는 장면으로 의문이 다 해결되는 게 아닌데....
14. 헤일메리 보면 양자역학이랑 상대성 이론 몰라도 뭐 우주진출 충분히 에리디안인들은 하더라만.. 하지만 지자가 양자역학을 막는다는 건 좀.. 컨트롤의 차원이 다른 이야기인데. 다시 한 번 말하지만 그 정도 할 수 있는 문명이 삼중성계 탈출을 못한다고? 혹은 불안정안 행성 내부 에너지를 사용하는 문명을 못 만든다고? 묘사로 봐선 딱 지구형 행성이던데.
15. 뤄지의 사고방식은 딱.. 중국 그림 속의 전형적 도원경의 미녀 그림인 느낌....유가적 윤리는 아니지만 도교적 입장으로 보면은 사실 매우.. 요재지이같은 중국적인 인물이라고 봄. 뤄지의 선택이 고전적이면서도 전통적이라(좀 바이런적이기까지) 오히려 납득 되는 부분도.
16. 예원제의 심리가 가장 이해가 안 감. 보통 인류 혐오적인 사람은 은둔하거나 세상을 경멸하고.. 다 죽자는 느낌으로 행동하는 경우는 적음. 유니바머처럼 그런 사람들이 있기는 한데.. 예원제는 지나치게 사회적임. 오히려 자기 혐오가 아니라 우월의식을 가진 사람처럼 보이기도 함. 복합적이라고 하기에는 모순적인 캐릭터를 합친 느낌임.
일단 생각나는 걸 무순서로 적어 봤습니다. 뭐랄까. 개인 생각이지만 좀.. 기대를 한 거에 비해 과학적으로 비약적이고 과학은 장식일 뿐 공포소설이란 느낌이 많이 들었어요. 그 쪽 소설의 원조격인 러브크래프트의 책이 더 장르에 충실한 소설이라고 생각합니다. 비판 환영합니다. 보완설명하자면 나중에 할께요......
제가 사실 이런.. 음.. 과학적으로 상상이 비약된 걸 좀 못 견뎌하는 편이긴 합니다. 까고 싶은.. SF 영화도 또 있긴 하네요. 그냥 다들 너무 좋아하는데 아무 데도 말 할 수가 없어서 올려 봅니다 ㅜ




그러면 더 깔 거 많을 거에요 ㅎ
그런게 재미죠.
취향에 안맞는다는건 말씀하신 까임 포인트를 보니까 알겠네요.
이건 소설이지 현 우주과학 다큐가 아닌걸요.
3. 소설에서는 게임은 지구인들중 삼체 추종자들이 만든걸로 ... 봤는데 아닌가요?
5. 삼체인의 통신 방식이 인간 형태가 아니라 텔레파시? 같은걸 쓰기 때문에 거짓말도 못하고 (속인다는걸 상상할 수 없는 통신 방법) 그런 방식이기 때문에 인간을 논리회로 처럼 쓰는게 가능한 설정으로 알고 있어요.
저 정도 과학기술을 가진 외계인들이 저기서 헤어나지 못하는건 밸런스가 너무 안맞는것 같고 지구인의 정신으로 헛 숫자를 보이게 할 정도면 인류의 과학발전을 경계하기는 커녕 필요할때 한번에 다 멸종시킬수 았을겁니다.
하지만 스케일이 너무 장대해서 좋았습니다. (꽤 시간차가 있었다고 하고 외국에서도 서평이 안 좋은 경우도 있다고도 하더군요.)
소문에는 당시에도 재미는 있는데 휴고상을 줄 정도인지는 애매 했다고 하는데
당시 모 작가에게 상을 주기 싫어서(?) 이 작가에게 상이 돌아갔다는 썰도 있다고 하던데
어디서 보거나 들었는지 기억이 안나네요.
암튼 기발하고 재미있었습니다. 드라마 때문에 보게 된 것이라 다음 시즌도 잘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일단, 삼체인(?)에 대한 묘사가 제대로 나오지 않지만 Reddit 등애서 추정한 묘사는 곤충이나 벌레 비슷한 형태로 생각해 볼 수 있다고 하는 것을 봤습니다. 소설에서도 구체적인 모습에 대한 묘사가 나오지 않습니다. 삼체인이 보낸 게임 비슷한 것은 삼체세계를 이해하기 위한 메타포지 그것을 그대로 구현한 것이 아닌것은 설명이 되어있구요.
그리고 여러 재미있는 SF가 하드한 과학 내용들 보다 좀 더 상상력을 자극하고 결국 인간의 본성에 대한 이야기들이 더 많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관점에서도 삼체가 과학자들의 의견을 물어볼 수 있는 일정 부분들을 가지고 있는 것이지 전체가 과학을 가반으로 한다는 엔터테인먼트 컨텐츠는 있기가 힘들다 생각하고요.
저도 3부에 가서 점점 말되도 안되는 것이긴 해도 흥미진진한 전개가 좋다 생각합니다. 하지만 최종적으로 이어가는 내용은 참... 어디까지 청신에 대한 고구마도 고구마이지만 뤄지도 그렇고... 뭐 그래도 3편까지 읽게 만들어주는 것을 보면 작가의 필력에 대한 존경심이 생깁니다.
마음에 드셨던 하드SF 추천 부탁드립니다
하지만 어쨌든 소설이니까 그 비약성 때문에 재미가 생기는거잖아요? ㅎㅎ
2-3권 싫어하는 분들도 많은데 저는 그런 점(과학적, 논리적 설명보다는 감정적, 비논리적, 희망적?) 때문에 조금 더 따듯함을 느꼈습니다.
제 후기는 “세상사 다 하찮구나.”였습니다.
사실 1갑자 2갑자 무인끼리 싸우다가 챙챙 소리가 나니 온 동네 장문인부터 장로에 신선들까지 쳐다보더라 같은 느낌이랄까...
이 한마디를 위한 앞뒤 빌드업이 아닐까요 ㅋㅋ
2000년대 초반부터 관리 작성되고 있는 하드 SF의 전세계 탑급 세계관입니다. 우리 은하계의 지구가 속한 Orion's Arm이라는 지역을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2000년대 초반은 AI가 태동도 하지 않은 시기인데, 이 시기부터 이러한 SF가 집단창작되고 있었다는 사실마저도 놀랍습니다. 물론 끊임없이 수정되고 있기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최근 구글이 제시한 "스페이스넷 프로젝트"를 보고 그 유사성에 다시 한번 놀라네요. 무명의 집필진이 과학자들이 다수라서 그런지, 예지력과 통찰력이 대단하긴 합니다. 구글이 본 SF에서 "스페이스넷 프로젝트"를 영감받아 제시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마저 듭니다.
AI가 첫번째 기술적 특이점을 넘어서, 총 6번의 기술적 특이점을 거쳐가는 1만년 동안의 미래를 그린 집단지성 창작물입니다. 과학적인 SF 매니아에게 추천해드리고 싶고, 이 창작물에서 제시한 상상의 기술적 개념들이 여러분들에게 통찰력을 제시할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이 창작물을 통해 얻어들인 제 통찰력 중에 하나는 AI에게 "센싱 수단"이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지를 최근 관련 논문 등을 통해서 알게 되었네요. 흔히, Physical AI라고 하죠. 저는 이 개념을 5년전부터 알고 있었습니다. 그때는 이게 왜 중요한지도 몰랐는데, 이제서야 어느 정도 이해하게되었네요.
이 집단 창작물은 특히 "수학"에 관심이 많으시다면 더더욱 좋습니다. AI가 총 6번의 진화를 하는데, 그 기술적 단계를 수학으로 엄밀히 정해 놓고 있습니다. 현대 대수학의 끝판왕인 몬스터군, 즉, 19만차원에서의 대수학과, 무한차원에서의 대수학을 이용해서 AI의 진화를 엄밀하게 규정하고 있습니다. 현대의 최전선에서 활동하는 수학자와 물리학자들이 상대성이론과 양자역학을 능가하기 위한 그들만의 과학체계를 어떻게 구성하는지를 살펴보면, 그들이 어느 정도의 지능과 상상력을 가지고 있는지 가늠도 안됩니다.
또한, 최근 실리콘 밸리에서는 AI 종교가 태동하고 있다고 하는데, 이것도 역시 본 SF에서 이미 제시하고 있습니다.
일단 입문 영상 2개를 올려봅니다. 잘못 해석된 부분도 좀 있고, 이 세계관의 방대함을 설명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지만, 관심만 있다면, 얼마든지 더 깊이 파고들 수 있습니다.
참고로 이 집필진들이 생각하는 초지능 1단계는 일반사람들이 생각하는 그런 개념이 아닙니다. 수학적으로 엄밀히 정의됩니다. 몬스터군에서의 수학을 자유자재로 활용하는 단계부터가 초지능 1단계입니다. 그리고, 현재 AI 분야에서의 최전선의 우두머리라고 할 수 있는 제미나이의 총지휘관, 데미스 허샤비스가 거의 비슷한 견해를 가지고 있습니다.
단순하게 레포트 잘 내고, 정리잘하고 그런 것이 아니라, 수학이나 물리학 분야에서 인간이 할 수 없는 능력을 발휘할 때를 데미스 허샤비스는 초지능의 시작이라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