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아실 그 아사리판 이후
저도 시류에 휩쓸려 클리앙에 모든 글과 댓글을 지우고
어디론가 흘러갔습니다.
그럼에도 인생의 상당시간을 함께한 이곳을 떠나지는 못했습니다. 그저 한번 분풀이로 글 지운게 못내 아쉬웠구요.
이쪽 저쪽 눈팅하고 그저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나 정도만 보고 살았습니다. 집회나 행사들은 그저 혼자 참석하고 혼자 만족했네요.
어딘가에 글 쓰고 싶은 마음도 참고 살았습니다.
그러던 제가 오랜만에 끄적여보는건...그래도 제 나이대 사람들은 커뮤니티가 또 하나의 안식처인데 여기도 저기도 소속되지 않은 사람 같은 생각이 드는겁니다.
클리앙에는 글 다 지웠고..
다모앙에는 점점 눈팅만 하게 되구요.
그래서 두 곳 다 그저 바운더리 밖에서 지켜만 보다보니..
2004년부터 눈팅하다 2005년에 가입해 울고 웃으며 지내온게 그립고 그냥 아무 글이나 적고 싶어서..
무튼.. 요즘은 아쉬움도 큽니다.
다모앙으로 많이들 가셨지만 클리앙이나 다모앙이나 두곳 모두 글 리젠 합쳐서 봐도 절반도 넘게 줄어들었으니까요.
예전엔 바빠서 퇴근하고 자려고 누울때나 클리앙 볼 수 있는 날에 확인 못한 글 보는데만 한시간은 넘게 썼는데 말이죠.
저부터도 글을 안쓸뿐더러 세대의 변화도 있겠죠.
아무튼.. 아무소리 써갈겨 봤습니다.
즐거운 밤 되세요.
당시의 클량도 예전같지 않고 엄청 정체기였는데
신기하게도 다모앙은 굉장히 에너제틱하더군요.
아무래도 신상빨과 더불어 다같이 함께 만든 사이트라는 의식이 합쳐져 나름 폭발적인 활동력이 나타났던게 아닐까 싶어요.
(지금은 어떤지 잘 모르겠지만…)
심지어 클량에선 거의 사라졌던 소소한 일상글들이 다모앙에선 활발히 올라오는 걸 보고 반가웠구요.
그래서 저도 과거의 클량을 회상하며 한동안 다모앙에서 즐겁게 활동했는데
모랄까 이상한 쎄~함과 더불어 오히려 매우 폐쇄적인 느낌이 들어서 더이상은 안가고 있네요.
그리고 제가 느낀 그 쎄함의 정도는 점점 더 심해지는 듯 하구요.
으…낼 출근해야하는데 잠이 안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