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박사가 무극화를 주장해서라기보다는...
이런 생각이 들어서입니다.
다극화라 말하려면 그 '극'이 되는 존재 또는 연합이
세계 속에서 강력한 책임을 질 줄 알아야 비로서 '극'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은데,
과연 그 정도 위치의 국가가 각 지역에서 대두 될 수 있을까...에 대한 의문 때문입니다.
어느 한 나라도 지역의 패권을 완전히 쥐고 강한 군사력과 경제력으로 맹주가 되어
권한과 책임을 동시에 갖출 수 있을까... 떠오르는 나라가 없습니다.
우세한 힘을 바탕으로 지역 내 영향력을 가지며 지역 동맹을 이끌 수는 있겠지만,
그 힘으로 지역 내부를 통제할 정도를 넘어 외부로 투사 할 정도가 될 수 있을까...
극이라고 하려면 다른 극과의 상대가 가능한 정도가 되어야 할 것인데 말입니다.
이런 기준에 부합하는 것은 미국이 유일하겠지만,
스스로 자신의 필요에 의해서만 세계 질서에 관여하고, 경찰 역할은 하지 않겠다고 천명하고 있는 상황이니,
점차 무극화로 진행 되어 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완전한 무극화라기 보다는 전에 비해 상대적으로 그리 비쳐진다는 정도지만 말입니다.
절대 패권의 시대에서 각 지역의 제한적이고 상대적인 패권을 쥐는 정도...여서
극이라 하기 어려운 시대...가 되지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