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가 변해서일까요? 혹자들은 클리앙에서는 정치 얘기를 보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피로감을 토로하시는 회원분들도 계셨고, 또 이 또한 시대반영이니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는 회원분들도 계셨고... 그냥 그런 찬반 토론마져 , 때로는 날선 얘기를 주고 받았지만 그것마져 양쪽 입장을 다 읽어보며 생각해보던 그런 곳이었는데...
문득 보니 사진게시판도,사용기 게시판도, 모두 모두 조용해진 느낌이 드네요.
다들 잘 지내고 계시죠?
그냥 뜬금없이 오랜 클량 회원분들께 안부 전합니다.
확 규모가 줄어버렸죠. 글 리젠 속도도 예전에 1/10도 안되는거 같습니다.
운영진의 삽질로 오래된 커뮤니티 하나가 퇴보일로로 들어서는 것이 참 안타깝습니다..
여전히 애정은 있는데 이렇게 점점 쇠퇴해가니 그냥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제 주변에 지인들도 이제는 더이상 클리앙은 안들어온다고 하더라고요
좀 쓸쓸함을 느꼈습니다.
작아지는건 모르겠고 경어체가 뭔가가 좀 귀찮고 피곤해요
당사자들도 나갈 놈 나가라고 하니 망하는 수순
"아무리 이용자가 줄고, 트래픽이 줄고, 수익이 줄어들어도 원칙대로 운영"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8676865CLIEN
댓글 보시면 당시 유저 분들이 얼마나 화났는지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클리앙이 IT 커뮤니티이다 보니 유저 분들 중 IT 전문가가 많아서 당일 바로 다모앙 만들고 거기로 많이들 가셨어요.
https://damoang.net
매드맥스랑 곡성 개봉때 16년때 한달간 빽빽했던 모공반응, 가까이는 탑건2 반응 시끄러웠고
회원들이 보통 쓰시는 문화(음악 공연..야구) 글 반응이 예전보다 거의 없는건 팩트고
이건 신도심으로 이주가 컸던게 있었죠
내가 왜 김용남 얘기를 여기서 굳이 봐야하나 싶습니다. 조국가지고 어쩌고 저쩌고 정작 두분다 최근 언론에서는 관심이 없어진 분들인데 일부러 부동산글 올리면서 월척반응 뻔히 유도하는글도 보이고
차라리 오늘 성수동 포켓몬 4만명 몰려 아차하면 큰사고 날뻔 한걸로 토론하는 게 더 현실 정치랑 연관이 더 있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긍정적인 면도 있습니다. 시대가 변해 종종 올라오는 ai트렌드글들은 이 사이트만의 양질의 컨텐츠입니다.
펨코는 그런게 올라오나요?
어느정도 있어야 리플레쉬 되는데 ... 아무래도 정치 이야기가 대부분으로 바뀌면서 라이트한 사람들은
빠저 나갈수 밖에 없지 않을까요? 정치가 결국 설득과정인데 나랑 생각이 다르면 들어볼 생각도 안하는게 ...현실이니까요
그런 사이트는 이미 너무 많고
젊은이들은 아예 다른 플랫폼에서 노는게 편하니까
점점 이용자 줄어드는 건 어쩔수 없어요
경어체 의무사용이 아니었으면 이 사이트는 진작에 폭망했어요.
https://m.ruliweb.com/ps/board/300421/read/31070715?
그렇습니다. 경어체는 불편하더라도 써야하는 보루이고 안쓰면 저 사이트 수준정도 되겠지요
글쓰고 댓글달면 피곤해서 그런것도 클거에요 ㅋㅋ
대부분 눈팅만하실듯
다모앙도 글리젠 적습니다.
최근 양질의 글이나 혹은 뻘글은 잘 안 올라오고 정당 당원 성격의 글만 많이 올라 오는게 짜증 나는 상황이긴 합니다.
저는 오래되어서 편안한 것도 있고 다모앙 대비 디자인이 깔끔해서 그냥 클리앙을 주로 이용합니다. 미묘하게 다모앙에서 글을 읽으면 읽은 것 같지가 않은 느낌이에요. 클리앙이 집중이나 파악이 훨씬 잘됩니다.
그리고 클리앙이 지속되는 건 기사 퍼날라오는 몇 분들 덕도 크다고 봅니다. 전문으로 하시는 분들 있잖아요. 다모앙에 좀 적응하려 해도 그런 글들이 적어서 다시 클리앙으로 오게되고하더라구요.
이게..저처럼 기사를 포털이 아닌 커뮤에서 접하길 바라는 분들이 많을겁니다. 그게 정치성향도 물론 작용하지만 포털 같은데서 뉴스를 접하고 소화하면 덧글을 안 보더라도 생활에 너무 불필요한 정보 노이즈가 많이 끼게 되는 것 같아서 최대한 피합니다. 개인적으론 이미 2010년대 초반부터 그랬던 것 같습니다. 뉴스는 커뮤니티라는 필터를 통해 접하고 후속 소통도 커뮤니티 내에서 하는 것이 훨씬 생산성 있는 것 같습니다.
클리앙에서 안녕 김밥 같은 글을 보며 아침을 열던게 엊그제 같은데.. 참 세월이 많이 흘렀네요.
그런데 회원 주류 나잇대를 생각해 보면 이젠 그런 일상글로 동질감을 즐기기는 좀 어렵지 않을까 싶습니다.
경어체 없었으면 테라포밍 되고 짝수찍들 글로 도배 됐을 겁니다.
왜냐하면... 유입이 없어요.
요즘 젊은 세대들이 '커뮤니티'를 잘 안합니다. 하이텔을 하고 나우누리를 하고 '접속'을 보던 우리때와 달리요.
물론 '젋은 세대'의 인구수 자체가 없기도 하고요.
그래서 사실 어느 사이트나 다 몰락의 길을 걷고 있는것 같아요.
연령으로 갈라서 배척하고
재미있는 것 하나 없이 거의 정치글 밖에 없죠
드라마 이야기들, 게임 이야기들, 취미 이야기들
친구 이야기, 외국에서 새로나온 관심사항들, 유행들,
유학하면서 있었던 이야기들, 어제 직장에서 본 황당한 상황들,
아이고민, 진로고민, 연애고민...
이런 것 거의 안올라오죠.
(이런거 올려도 정치랑 엮는 곳이라 글 쓰기 좀 그래요)
서울 명동 왁자지껄한 곳에서 휙휙 바뀌는 유행에 휩쓸리는 느낌이었다가 지금은 생각이 비슷한 사람들이 모이는 소모임 굴러간당의 오프라인 Car & coffee 모임 같은 느낌입니다.
제 이야기를 들어주는 사람의 숫자는 1/10 쯤으로 줄어들었지만, 반대로 구성원 중 제가 이야기하면 주목받을 기회는 10배 늘어나는 것이요.
애초에 커뮤니티라는 것 자체가 작아지고 있으니까요.
커뮤니티라기보다는 배설 욕구로 히히덕거리는 일베, 펨코 같은데나 성하구요.
다모앙이 리젠은 많은데
조회수는 (추천게시물로 오른 핫글조차도) 적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