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팅을 하나 주선하고 있었습니다.
서로 기본적인 나이, 직업, 분위기 정도를 이야기하고 연결해보려던 상황이었는데, 상대방 여자 측에서 갑자기 남자분이 정규직인지 계약직인지를 물어보더라고요.
저는 그런 부분은 처음부터 조건처럼 따지기보다는, 일단 만나보고 서로 대화하면서 차차 알아가도 되지 않겠냐고 이야기했습니다.
그런데 여자 측에서는 계약직이면 만나기 싫다고 하면서 결국 소개팅 자체가 파토 났습니다.
물론 사람마다 중요하게 보는 조건이 있을 수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결혼까지 생각하는 나이라면 직업 안정성을 보는 것도 이해는 됩니다.
다만 아직 만나보기도 전이고, 사람 자체를 알아보기도 전에 고용형태 하나로 바로 거절하는 게 조금 씁쓸하더라고요. 주선하는 입장에서도 괜히 민망해졌고요.
요즘 소개팅에서는 정규직 여부나 고용형태를 미리 확인하는 게 자연스러운 건가요?
아니면 제가 너무 좋게만 생각한 걸까요?
그런데, 여자분은 정규직이시겠죠?
보통 30대 라면 이미 소개팅이라는게 결혼이 가능한 이라는 전제가 되어 버리는 경우가 대부분이니
기본적인 조건을 따지니 물어 볼수 있을 것 같네요
결혼적령기가 될 수록 소개팅이라는게 중간에서 하기 어려우니, 그래서 결혼정보회사라는 플랫폼이 있고 더 유행하나 싶습니다
요새 서른 중반 결혼하고 아이낳고 하면, 60세 까지는 벌어야 할텐데요.
정규직으로 있다가도 50세까지 버틸 수 있는 사람이 몇 %나 될련지 싶긴 해요.
제 주변미터로는 50세 전후 대기업 명퇴 버티고 남은 사람은 20% 즈음입니다..
되는 뭐 그런 생각이지 않으셨을까요
외모나 직업이나 당연히 사전에 알아야죠
괜히 만나보고나서 잡음 나는거 보다 나은거 같아요
굳이 나쁘게 볼 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후자라면야 뭐..
여성 분의 입장도 어느 정도 이해됩니다.
젊어서는 나한테 소개시켜줄 사람이 정규직인지 계약직인지
나이들어서는 내 아들딸이 소개받는 사람이 정규직인지 계약직인지
근데 여자가 이런거 따지는건 정상인데 남자가 이런거 따지면 찌질하다고 욕먹는 세상이라 가급적이면 미리 알려주는게 좋습니다. 사실 남자에게도 여자 볼때 굉장히 중요한 요소에요
말로만 소개팅이지 사실상 맞선자리죠.
20대의 미팅 소개팅이면 조건 안 따지고 그냥 줄창 만나보며 알아가도 되지만,
30대의 결혼 전제 맞선자리면 조건만남 하에서의 내 짝꿍찾기(?) 게임이죠.
주선자가 양쪽에게 미리 시전 정보를 제대로 제공하지 않았다면,
어떤식으로든 서로 조건 맞춰보는건 필요하다 봅니다.
그게 돌직구냐 말을 돌리고 돌리느냐의 차이일 뿐...
차라리 초반 돌직구가 낫다 봅니다.
서로 시간낭비는 줄이잖아요.
한 3개월 만나다가 비정규직이라 헤어질게! 라고 통보받았다고 생각해보세요...ㅠ
여자 입장에서도 만나기 전에 저런거 물어보는거? 다 경험이 있어서 그러는거고, 나름대로 용기를 내야 물어볼 수 있는 말인거라..
그냥 그러려니 싶습니다.
직접 물어 보는 것이 더 어려울 것 같네요.
첫만남에서 물어보나요?
아님 세번 정도 만난후 물어봐야 하나요?
미리 알고 만나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직업과 정규직 여부는 만나기 전에
서로 알려주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사회생활하는 어른끼리의 만남이라면 서로의 정확한 신분은 알고 만나는게 좋겠죠.
그리고 상황이 민망해진것도 여자분이 그걸 물어본 사실 보다는 남자분이 비정규직인 탓이 크지 않나요. 대한민국 비정규직의 대우가 얼마나 파멸적인지 생각해보면…죄는 아니지만 결혼 상대로 고려할때 흠결이 있는건 맞으니까요
사람이 아무리 괜찮다고 어느정도 조건이 맞아야 소개팅이 성사되죠. 어차피 그거 모르고 소개팅 진행했어도 뭐 이런 사람을 소개해주냐고 좋은 소리 못들었을겁니다
예를 들면 성형 여부, 동거 여부 등등
30대에 결혼을 타깃으로 잡는 나이라면 사실상 선이니 그럴 수도 있다 생각하긴 합니다.
굳이 밝히기 꺼리는걸 보면 본인도 그게 약점이라면 약점일 수 있는 조건이라는걸 아는건데, 마치 여자분이 속물이라는 늬앙스가 좀 웃기긴 하네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