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이상을 컴퓨터학원부터 시작하여 직업훈련학교 노동부 it ncs 교육까지 올 해 초까지 근무하다 그만뒀습니다.
이 글을 쓸까말까 고민 좀 했습니다.
it 사교육업계에 종사하는 사람들에게 피해가 간다면 삭제하겠습니다.
우리나라 it 교육을 관리하는 정부부서는 교육부와 노동부입니다.
예전에는 교육부의 입김이 강했지만 현재 고용노동부의 권한이 강하죠.
막강한 예산의 힘이지요.
돈이 많으니 말의 힘도 강하고 고압적이죠.
이의제기 해도 됩니다 말하지만 안 들어줍니다.
교수들과 공무원들이 예산을 들여 탁상행정의 산물인 ncs라는 체계를 만들어서 반강제적으로 교육을 강제하고 있습니다.
정부의 돈을 받아 교육하려면 ncs 교육을 해라 이겁니다.
누군가는 이 ncs 만들면서 비싼 밥 값을 벌었겠죠.
현장에서 뛰는 강사들 누구도 ncs 교재 안 씁니다.
고용노동부 - 한기대 - 사교육기관(직업학교/학원/개발원...) - 강사
정부는 돈으로 지원하고 공무원/대학교수등등으로 관리평가하고 취업도 네들이 시키고 모집도 네들이 해라 그리고 교육은 우리가 제시한 기준에 맞춰 해라 이겁니다.
돈 주니까 귀찮은 건 네들이 해. 이겁니다. 참 편해요.
관리해야 하니까 관리기관은 거대해지고 쓰는 예산은 자꾸 커집니다.
정부가 바뀌니 그 기조에 맞게 새로운 이슈 가져와서 계획만 무진장 만들어댑니다.
시스템상으로는 자본주의에 맞게 잘 설계된 탁상행정의 아이디어죠.
돈은 제때 딱딱 국민 세금으로 주니 이제 노동부지원교육 안 하는 사교육기관은 손에 꼽을 정도입니다.
물론 시스템이 완벽할 수는 없죠.
저는 강사 입장에서 문제점을 지적할 뿐입니다.
1.교육
안다는 것과 가르치는 것은 다릅니다.
하루 최소6시간에서 8시간 강의합니다.
학교나 대학에서 보면 살인적인 강의시간이죠.
이 정도 안하면 먹고 살 수 없습니다.(잘 먹고 산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인간으로서 살만하다는 의미입니다)
가르치는 대상은 전 세대입니다(노년층부터 10대까지)
학생들의 수강 목적도 수준도 아주 다양합니다.
이렇게 강의하는 강사들은 현장강의의 최고들입니다.(자의든 타의든)
그런데 편하게 20대 대상으로 일주일 몇시간 강의하시는 대학교수들이 뭐라 합니다.
노인분한테 코딩 가르쳐봤나요?
이수자평가라는 제도를 만들어서 자기들 기준으로 1년에 한번씩 와서 평가합니다.
평가해서 평점을 매깁니다.
(이 제도를 만들었다는 사람을 만나 이야기 들어보니 원래 취지는 강사들을 위한 거랍니다. 장난합니까?)
강사들은 ncs에 휘둘리고 평가에 휘둘리고 서류 작성에 지치고 학원/학교에 욕 먹고 수강생에 휘둘립니다.
대학교수들이 학원 가서 이거 배워오고 이 자격증 따 와라 해서 오는 학생들 많습니다.
훈련교사(강사) 되려면 공부 할 것도 많고 자격증도 따고 실제 경력도 있어야 됩니다.
교사자격을 강화하다 보니 이제 남는 사람들은 다 나이 많습니다.
교사가 됬다고 다 강의할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해당 강의를 강의할 수 있는 지 또 심사합니다.
예전에 비해 서류작업에 종강후 남긴 수강생 평가 후기에 돌아버려서 때려치는 사람 많습니다.
이미 시스템에 밀려 교육은 뒷전으로 밀립니다.
오로지 교육은 강사 손에 달렸습니다.
강사 외에 그 누구도 교육에 관심 가질 여유가 없나 봅니다.
2.모집부분
사교육기관(학원/직업학교등)들이 모집해서 강의 끝나면 정부에서 교육생 1인당 얼마씩 주는 구조입니다.
핵심은 몇명 모집하느냐입니다.
모집에 사활을 겁니다.
대형 프랜차이즈 학원들은 영업사원들을 마구 모집해서 마케팅에 나섭니다.
온갖 광고문구가 인터넷에 넘쳐납니다.
그들은 교육에 관심 없습니다.
오로지 매출에 올인합니다.
매출 대비 수당 받으니 it도 모르면서 멘토/ 매니저 이런 단어 쓰면서 화려한 언변으로 꼬십니다.
수강하면 강사한테 모든 걸 맡겨버립니다.
간혹 뭘 교육받는 지 모르는 채 들어오는 학생도 있습니다.
교육의 교자도 모르는 사람들이 노동부교육 엉망이라고 매도하면서 배우지 말라고 합니다.
악순환이죠.
그렇게 말하면 그 사람들은 어디서 배우고 누구한테 배운 걸까요?
유튜브가 모든 걸 다 해 주지 않습니다.
틈새시장에서 수백만원씩 결제 유도하면서 교육시켜주는 업체들이 이미 판치고 있습니다.
조심하세요. 거기도 노동부 교육하는 저같은 강사들입니다.
3.강사 처우
3.3프로 / 개인사업자 처우
4대보험 해주지 않으려고 시급제에 개인사업자 계약합니다.
분명 근로자처럼 일 시키면서 말입니다.
퇴직금 안 줍니다.
뭐 식대 보너스 수당 이런 거 바라면 도둑놈입니다.
성대결절 가수만 걸리는 줄 알아요.
강의하다 성대결절 나는 사람 많이 봅니다.
이 바닥이 원래 이래요.
국민세금 수천억원이 매년 쓰이는 데 누군가는 잘 사용하겠죠.
고용노동부 그 누구도 신경도 안 씁니다.
유튜브에 보니 훈련교사로 일하면 월 천만원씩 벌 수 있답니다.
와우. 그런 자리 있으면 비행기 타고 출퇴근합니다.
이런 썩을...
겨우 먹고 삽니다.
4.AI 교육
올해부터 교육에 AI 집어넣으면 돈 더 준답니다(훈련기관에 준다는 말입니다)
모집과정명에 무조건 AI 단어 넣습니다.
윤석열은 코딩 이재명은 AI
물론 저는 2찍 아닙니다
훈련교사 AI교육 받으러 갔는 데 이틀만 유료계정 주고 크레딧 많이 쓰면 안된답니다.
그럼 교육하려면 강사가 지 돈 들여서 유료계정 결제하고 준비 다 해야 합니다.
사교육기관이나 정부나 아무 지원 없습니다.
갑자기 AI때문에 최소 년 백만원이상 지출해야 합니다.
이걸 해야 하나 요즘 고민중입니다.
배추장사나 할 까 생각중입니다.
5.교육은 백년대계
사공이 많으면 배는 산으로 갑니다.
첨단기술교육 이 바람에 기초교육 하나도 없습니다.
이미 20대 컴맹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교육 최전선에 선 강사들의 의견을 듣는 그 누구도 없습니다.
생각없이 주절대다보니 글이 길어집니다.
물론 잘 못 가르치는 함량미달의 강사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내새끼야 하면서 교육보람때문에 악조건속에서도 견디는 강사들도 많습니다.
모든 걸 강사가 책임져야하는 요즘 작태에 이 직업에 환멸이 듭니다.
교육하는 다른 강사들에게 여러분의 격려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교사건 강사건 다 죽을 맛이 되어 버린 듯 합니다. 더이상 선생님이 아니라 그냥 강의 서비스 제공자로 전락해버린 것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