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좀 크게 아팠는데, 문득 제가 국민 연금을 타는 만 65세까지 살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만약 국민 연금을 타지 못하게 되면
그냥 죽도록 납부만 하고 한 푼 써보지도 못하고 죽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만 59세까지 납부해야 하는데,
그것만 해도 앞으로 십수 년인데,
어쩐지 타 먹지도 못할 돈이 아까워지더라고요.
그동안은 노후 대비 겸으로 해서 최고 소득 구간에 맞춰서 국민연금을 내고 있었는데,
전화를 해서 지금 소득에 맞춰 달라고 했더니 무려 30만 원이나 줄여주더라고요.
인생의 중반기를 넘어서니 다양한 생각이 많아지네요.
예전엔 당연했던 일들이 지금은 전혀 다른 의미로 다가와서 당황스러울 때가 많아지네요.
하고 싶은 건 대부분 하고 살았던 제 인생이 후회가 없긴 한데,
그래도 만 59세까지 써보지도 못할 돈을 내고 혹시라도 죽게 된다면
너무 아까울 것 같긴 하네요.
그렇게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본인이 죽고나면 그 돈이 정말 필요한 사람은 유가족일 수 있죠.
위험 민감도는 사람 마다 다르죠.
국민연금 최대치로 들어놓고 개인연금 서너개 굴리는게 잘사는 분들의 방법이더라구요.
노후에 개인연금에 국민연금 받으면 그럭저럭 유지된대요.
국민연금만으로는 부족하구요.
받기 직전까지 불안하고 그런거죠.
받을때 되면 아 더 낼껄 그러는거고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