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학교 친구들 모여있는 단톡방이 있습니다.
어느날 톡이 하나 올라옵니다.
'요즘 사냥개 시즌2가 그렇게 재밌다는데 누가 좀 구해주라'
응 - _ -?? 뭐 해줄 생각이 없기 때문에 그냥 넘깁니다.
다음날 톡이 하나 올라옵니다.
'요즘 사냥개 시즌2가 그렇게 재밌다는데 누가 좀 구해주라'
응?? 그게 뭔데 그러지? 찾아보니 넷플릭스 드라마군요.
저는 넷플릭스 계정이 있습니다만 오랫동안 안 들어봤다는 생각이 들면서 넘어갑니다.
다음날 톡이 하나 올라옵니다.
''요즘 사냥개 시즌2가 그렇게 재밌다는데 정말 간절히 보고 싶다. 죽은 사람소원도 들어준다는데 누가 좀 도와달라'
- _ -??
'그거 넷플릭스던데 그정도로 보고 싶으면 결제를 하지 그러냐'
'그럼 돈내야 하잖냐'
'아니 정말 죽을정도로 간절하면 그까이꺼 얼마나 한다고 그냥 내지?'
'돈 내고 볼것 같으면 내가 뭐하러 여기 톡을 올리냐 쓸데없는 소리 하지 말고 지나가라'
'1만3천원 지불할 의사는 없지만 너무도 간절히 보고 싶은 마음' 이라는게 저는 이해가 되질 않네요.
그정도면 하나도 간절하지 않은거 아닐까 싶구요.
수고스러움을 감수하는 유형이 있는데
전자네요
(특히 스포츠 경기 라이브)
차라리 특정 보고싶은 컨텐츠가 있으면 개별구매로 사는게 생기면 좋겠습니다.
그래도 돈 안 쓰는 사람은 안삽니다... 돈 아깝다면서요...
대대적 단속과 가수들의 계몽운동으로 불법 다운로드를 금하자는 운동이 일어났습니다.
그때 아직도 기억나는 댓글이 있는데 '가수들이 노래를 못 듣게 해서 화가 난다'라는 황당한 댓글이었습니다.
척 하면 척 나와야지, 왜 안 나오느냐에 대한 짜증을 부리는거예요.
돈 1만 3천원이 아까운게 아니라 - 그 돈 쓸 줄 몰라서 안 쓰는게 아니라,
수족들이 내 마음대로 부려지지 않는다는데서 오는 짜증을 ‘요것들 봐라?’ 라며 기싸움으로 버티는 겁니다.
내가 이기나 너희들이 이기나 두고 보는거예요. 단톡방의 충성심을 시험해 보는거예요.
다른데서는 모르겠으나, 최소한 단톡방에서 만큼은 “나는 알파남이며 테토남이다” 라는 것이죠.
보통 이런 타입은 ‘찐따’가 자신이 편하고 만만하다고 생각하는 곳에서, 평소 사회적으로 수축된 에너지를 과잉 자아로 발산하는 경우입니다.
평소에는 기죽어 살다가 또래 3~4명 모이면 갑자기 과잉행동 발산하는 중고등학생들 있잖아요. 그런 경우입니다.
그 친구에게 있어서 단톡방은 평등 관계가 아니고 수직관계이며,
그 수직관계의 정점에 본인이 서 있는 것을 ‘확인‘ 하려는 차원에서 고집을 부리는 겁니다.
너무 구차한데요
손절하세요.
간절하지 않은 거지요.
핑거 프린스??? 아닌가요???
보통은 이제 귀찮아서 어디 찾아 다운도 잘 안하는데 내가 너희들을 계속 귀찮게 할테니 내놔가 느껴집니다.
아마 저분이 찾아서 파일검증하고 다운로드 받고 어디에선가 할 수 있을 걸요.
한번 아니고 반복요구는 그냥 내게 바치라는거죠...
오히려 미르님이 늦게 아신것 같네요.
어디 맡겨놓은 외상값 물어내라는 듯 다른 사람한테 시키는 태도가 글러먹었네요
법 지키면서 살면 손해본다는 생각하는 사람들...
MP3 와레즈 푸르나 소리바다 등등
그 시절을 모른체하지 마세요
다만 돈을 아끼려면
내가 스스로 수고롭게 움직일 생각을 해야지
저런 핑프한테는 1분도 쓰고싶지 않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