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재래식 언론이라는
어원의 히스토리를 알면 도움이 될 겁니다.
2000년 전후로mass communication 업계에
인터넷이 등장하고 페이퍼 없이 뉴스를 '발행'할 수 있는
전례없던 미디어세상이 등장합니다.
이 전대미문의 사건에 기존 미디어 업계는
부랴부랴 선긋기에 나서고
이들에게 '뉴 미디어' 라는 이름을 붙여주죠.
그 이면에는 스스로는 영원한 '미디어'로 남겨지기를
희망하는 바램을 담아서요
하지만 세상일이 그리 쉽게 돌아가지 않는게
세상은 그들에게 썩 달갑지않은 호칭을 부여받게 됩니다.
바로 '올드 미디어' 죠
인터넷에 이어 SNS를 필두로 하는
'언드 미디어' '온드 미디어' 가 등장하며 더불어 '올드 미디어'는 꽤 잘 어울리는 네이밍이 되었습니다.(언 온 올)
'올드 미디어' 는 어감에서 느껴지듯
업계에 썩 달가운 네이밍은 아니었습니다
이대로 받아들일 미디어 종사자들이 아니죠
그래서 그들이 가장 잘 하는 것,
국면 전환용 프레이밍을 시도합니다.
스스로에게 어울릴법한 최선의 네이밍을 부여합니다.
우리는 전통, 지켜야 할것, 그게 바로 '레거시 미디어'죠
올드(옛것) vs. 뉴(새것) 의 대립구도를
레거시(전통) vs. 뉴(무근본)의 구도로
프레임 전환을 한 것입니다.
이 프레이밍은 꽤 잘 먹혀서
'올드 미디어'는 업계에서 사장되고
'레거시 미디어'가 전 세계적으로
자리를 잡는 분위기로 정리 되었습니다.
물론 이것은 글로벌에서의 이야기고...
하지만 어휘의 나라 해학의 민족 대한민국에서
'재래식언론' 이라는 신박한 해석과 네이밍이 등장하면서
업계 종사자들에게는 지금 신선한 충격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이 네이밍이 얼마나 센세이셔널 하냐면
소위 '긁힌' 언론계 교수, 관계자들이 이 표현법 관련해서
많은 일침을 남기더군요. 존중이 없네 어쩌고 하면서요
누구보다도 말장난에 진심이었고 이것에 분해하는 당사자들을
쿨하지 못하다고 놀려먹던 미디어 업계 사람들에게
거울치료 같은 말장난을 걸었더니
그들 역시 의연하지 못하고 분기탱천 하는 모습이
참 재미있긴 합니다.
설즈버거는 전통언론의 뉴스를 들어라고 했겠죠. 그게 조중동을 들으라는 말은 아니었을거라 봅니다
불편한 논조라도 나름의 논리를 세우고 말하는 전통미디어가 백배천배 낫다는데는 전혀 이견이 없습니다
지금 참담한 사실은요
레거시를 자청하는 저 메이저 언론사들이
근본없는 타블로이드보다도 못한 미꾸라지들에게
속수무책 물고 뜯기고 조롱당하는데도
그들이 대항하는 방법이 고작
동종업계의 인정받는 누군가의 말을 빌어서
그 권위를 세우거나 그러지 말라고 부탁하고 있다는겁니다
언젠가는 누군가의 힘이 아닌
스스로 의 정론, 심도깊은 내용으로
미디어 소비자의 존중과 권위를 이끌어내서
모두가 인정하는 레거시로 남게 되길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