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직원분 가족이 고깃집을 개업하셔서 개업식 겸
팀 회식이 있었습니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팀장님 보고
연신 잘 생겼다 그러니 팀장님 약간 업되신 거 같더라구요
근데 잘 생기긴 참 잘 생겼습니다 ㅎㅎ
어떻게 앉다보니 저랑 팀장님이랑 앉고 맞은편에
신입 두명이 앉았는데 앞뒤 상황을 모르겠으나
신입 둘이서 러브샷을 하길래 제가 팀장님 보고
저: 그럼 우리도 러브샷??
그랬더니 팀장님이 귓속말로
팀: 안 돼..우리는 하면 들켜
하시는데 뭘 들킨다는건지 알 것도 같지만
글쎄..내가 생각하는 그게 맞는지 자꾸 의문이 들다가
저: 팀장님..저 고만 챙기셔도 되요
팀: 잉? 그건 또 무슨 말이에요?
저: 저랑 같이 다니면 계속 넘어진다..차 온다..
바닥 미끄럽다 조심해 그러시는 거 아세요?
팀: 허어....내가 그랬나? 신경 쓰이게 했으면 미안해
저: 신경 쓰이는 게 아니라 제가 팀장님의 아픈 손가락이 되는 거 같아 그게 싫어요
팀: 아픈 손가락이면 어떻고 안 아픈 손가락이면 어때..
내 사람인 게 중요한거지
요번에 다쳐서 제일 고생하고 아픈 건 자기였겠지만
나도 힘들더라..사람 한 명 없는 거 뿐인데 사무실이 텅 빈 거 같고 일도 재미없고..그러니 이제 아프지마
다치지도 말고..이건 내가 자기한테 주는 미션이자 명령이야
그렇게 있다 자리를 파하고 나와서 좀 걷습니다
팀장님이 좀 취하신 거 같아 제가 팔을 잡아 드리니
팀: 자기나 잘 챙겨..또 넘어져서 고생하지 말고
저: 진짜 인생에서 두번 다시 껵고 싶지 않은 경험이었어요
역시 60되면 하늘 나라로 가는 게 맞는 거 같다
팀: 그것도 안 돼..나 믿고 좀 더 살아봐 행복하게 해 줄테니
저: 힝..그럼 속는 셈 치고 한번 믿어 보까요
팀: 나 지키지 못할 약속은 안 해..그러니 믿어
날씨도 걷기 딱 좋고..술도 적당히 오르고
옆에 저의 엄지 손가락인 팀장님도 있고
참 좋은 4월의 주말밤이었습니다^^
제가 지금 뭘 본거죠....?
넘어져서 크게 다치셨다가 최근 복귀하신 것 같습니다.
회복 하셨다니 다행입니다. 건강 잘 챙기세요. 회사 오래 다니셔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