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냉정하게 물어야 할 때입니다. 4년이라는 시간과 수천만 원의 등록금을 들여 얻는 '졸업장'이 급변하는 AI 시대에 그만한 가치가 있는지 말입니다.
첫째, 지식의 유통기한이 끝났습니다. 과거 대학은 지식의 유일한 보급처였지만, 이제는 챗GPT가 교수님보다 더 빠르고 정확하게 최신 정보를 요약해 줍니다. 수년 전 이론이 담긴 교과서로 4년을 보내는 사이, 세상은 이미 서너 번의 기술 혁명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둘째, 기업은 이제 '간판'보다 '실력'을 봅니다. 이미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은 학위 여부보다 "AI를 활용해 어떤 결과물을 만들 수 있는가"를 최우선으로 평가합니다. 4년의 이론 공부보다 6개월의 집중적인 실무 프로젝트 경험이 시장에서 훨씬 더 높은 몸값을 인정받는 시대입니다.
셋째, 네트워크조차 가성비가 떨어집니다. 인맥을 위해 대학에 간다는 것도 옛말입니다. 이제는 관심사 기반의 온라인 커뮤니티와 오픈 소스 생태계에서 전 세계의 전문가와 더 직접적으로 연결될 수 있습니다.
결국 지금의 대학은 시대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거대한 관성일 뿐입니다. 이제 성공의 방정식은 '어느 대학을 나왔느냐'가 아니라 'AI라는 파도를 어떻게 타느냐'로 옮겨갔습니다. 여러분은 여전히 과거의 유물에 인생의 황금기를 투자하시겠습니까?
미국 사람들의 같은 학교에 대한 동질감(?) 이런게, 우리나라보다 훨씬 엄청나고 끈끈한거 같더라고요.
같이 갔던 분 중에, 박사로 메릴랜드대 나온 분 있었는데 같은 학교 나왔다는거 하나로 분위기가 완전 바뀌고 술술술...;;;;
이 대학 졸업장의 이름값을 잘 써먹는 사람도 있는거고,
전혀 못 써먹는 사람도 있을 뿐...ㅠ
저는 잘 못 써먹고 있지만,
주변에 잘 써먹는 사람이 있기는 하고.. 그런 분들 보면 부럽기는 합니다.
국내에서 XX은(는) S자 모양을 최고로 치죠.
학력, 약력
중요하죠.
뛰어난 교육을 제공해서 가치가 있다고 여기지던 곳이 아닙니다. 뛰어난 인재들이 모인 곳이라 가치가 있다고 여겨지던 거에요.
돈만 내면 갈 수 있는 지방 대학의 학생 중 한 명과 서울대생 중 한 명을 무작위로 뽑아
지방대생에겐 서울대 교육을 받게 하고, 서울대생에겐 지방대 교육을 받게했을 때
4년 후에 지방대생이 서울대생보다 나은 능력치를 보일지 어떨지에 대해 상상해보면 쉽습니다.
그렇기에 말씀하신 AI의 파도도 명문대생들이 더 잘 탈 확률이 높습니다. 간판만 제공하는 대학에서 시간을 낭비한 대학생들이 몇 년간 AI의 파도를 온 몸으로 겪은 실무 경력자들을 못 따라올 거 같나요?
단기간에는 그렇겠죠. 하지만 스켈레톤 금메달 윤성빈이 역도, 크로스핏, 럭비 등 다른 종목에 도전하자 한 달만에 몇 년간 노력한 동호인들을 압도한 것처럼, 고지능 명문대생들이 평범한 지능으로 경험 쌓아온 실무자들을 제끼는데 얼마 안 걸립니다.
그런 의미에서 내가 뛰어난 인재임을 증명하는 용도로 대학 졸업장은 계속 가치 있을 겁니다.
물론 더 큰 목표를 기준으로 삼았을 땐 명문대에 갈 수 있는 뛰어난 인재가 명문대를 스킵하고 바로 실무에 뛰어드는 게 더 낫긴 한데, 그건 꼭 ai 시대뿐만 아니라 과거에도 그랬죠. 실리콘 밸리 리더들처럼요.
대기업에 다니면 "삼성/LG 다녀요." 이 말만으로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하지 않은데,
알려지지 않은 곳은 무슨 회사인지 무슨 일을 하는지 기타 등등의 설명이 필요한 차이가 있다고 하죠.
대학 졸업장이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서울대 졸업했습니다." 이 말만으로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하지 않은 면들이 있죠.
간판/포장 보다 실속이 중요한 건 당연하지만,
때로는 간판이 증명과 설득의 과정을 줄여주고,
때로는 포장이 가치를 높여주죠.
정작 중요한 실속보다 간판/포장을 중요시하는 것도,
오랜 시간 누적된 간판/포장의 효용을 무시하는 것도,
조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반대로 대학졸업장처럼 직관적으로 소셜클래스를 만들어주거나, 혹은 한 번에 인정받을만한
가치가 있는 다른 것 찾기도 쉽지않습니다.
저도 좋은대학이 좋은능력을 담보해주지 않는다 생각하지만,
실적과 성과로 평가하기 어려운 젊은 층에게 학벌 말고 어떤걸 증명하라고 할 수 있을지 잘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