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를 보던, 유튜브를 보던, SNS를 보던 매일같이 클로드 코드니,샘 알트먼이니 언급하면서 지금 AI 안 배우면 영원히 뒤쳐질 것처럼미디어에서 FOMO를 조장해 대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게 먹히나 봅니다.
수십만에서 수백만원 짜리 AI를 가르치는, 아니 그냥 에이전틱 코딩이나 오픈클로 온보딩 세팅 수준을 알려주는, 어떤 자격으로 가르쳐주는 지도 모르는 온라인 강의들이 직장인들에게 아주 불티나게 팔려 나간다고 합니다. 직장인들의 불안을 먹이 삼아 하루 하루 비대해져 가는 온라인 강의 비지니스라고 봅니다.

제가 그래도 회사에서 잘리고 코딩 한번 못해본 놈치고는 오랜기간 동안 AI생성 툴부터 클로드 코드, 코덱스 이런 저런거 만져보며 만들어 보고 있으니 학교 동문 선후배들이 연락와서 자기들도 알려달라고 하는데, 저는 딱히 뭘 알려줄 자격도 안되고 제가 경험한 AI사용법 이전과 같이 진짜 코딩 구조를 짜는 기술적인 면보다는 골/어젠다 세팅 능력, 문제 해결 능력에 더해 AI에이전트들에게 원하는 바를 전달할 수 커뮤니케이션 능력들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기에..
진짜 배우고 싶으면 맥북 M1 16gb이상을 당근에서 구해오면, 가르쳐 주는 건 애초에 말이 안되고 같이 단기 AI스터디 같이 진행해 보겠다라고 에둘러 거절했습니다. 그런데 다들 덥썩 씨가 마른 당근 16g 맥북 매물들을 어떻게든 구해왔네요. 9명이나요.
말을 꺼낸 이상 어쩔 수 없이 그냥 Google Meet로 한번 온라인으로
스터디 내일 킥오프 하기로 했습니다.

학부와 대학동기/선/후배까지 섞여있는데 이렇게 황당한 시츄에이션이 일어날 줄은..
당연히 돈받고 하는 것도 아니고, 무슨 웨비나로 무료 강의하고 내 온라인 강의 사라고 기만하는 것도 아닙니다. 그냥 진짜 스터디하는거에요. 친분 관계라..
저도 황당한데, 제 말을 믿고 진짜 써본적도 없거나 유튜브 머신 정도로만 10년된 맥북을 쓰던 아재들 + 아기 낳은 애엄마 하나까지 9명이 이 정도로 절박하게 전공자도 아니면 뭔 스타트업에서 뭘 만들어 본적도 없는 저를 믿고 이렇게 AI스터디를 하겠다고 달려드는 걸 보니, 그들도 얼마나 절박할까, 그리고 AI FOMO를 느꼈을까 이해가 됩니다.

위에 캡쳐한 건 제가 일단 내일 첫 미팅에서 어떻게, 그리고 무엇을, 어떤 순서로 가르치는게 맞나 싶어 제가 배운 것이나 제가 오픈클로 돌리는 서브 맥북에 설치된 최소한의 앱등을 오픈클로 ai에이전트에게 전부 분석해서 스터디 자료 만들어서 Notion에 정리해 달라고
한 내용입니다.
그걸 또 Notion 페이지로 공유했다가, 다들 별로 임팩트 안 받길래, 다시금 위 캡쳐같이 오픈클로 에이전트들 시켜서 웹페이지 형태로 만들어서 배포했습니다. 이렇게 공유하니 그나마 다들 신기해 하는 것 같네요.
지금 생각해도 어떻게 여기까지 다달렀는지.. 헛웃음이 나는데요..
그냥 제가 학부 시절부터 클리앙 눈팅하면서 개발자 분들이 내가 이해 못하는 내용으로 클리앙에 게시글 올리고 하면 늘 동경 했었는데, 제가 뜬금없이 학교 동문들에게 제가 개발자에게 보내던 그런 동경의 눈빛 받으며 이렇게 되니 그냥 내일 첫 미팅 전에 클리앙에 글을 올려봅니다.
** 혹시나 해서 다시 말씀 드리지만, 위 캡쳐 자료가 웹페이지 형태라고 해서 무슨 온라인 강의 팔기 위한 사전 빌드업, 바이럴 게시물 같은 것도 아니고 진짜 찐찐으로 수요일부터 이야기가 퍼지더니 지금 뜬금 이렇게 AI스터디를 발족하게 되었습니다. 무슨 영리 추구 이런것도 아니고, 그런데 동문이라고 다들 서로 아는 사이도 아니고 유일한 공통점은 저를 안다는 것..아놬ㅋ
AI 자체를 직접 멍청한녀석 부터 어느정도 말 잘 해주는애까지 만들어보기 👍🏻
그러니 뭐 같이 놀면서 어던 걸 목표로 하면서 이뤄내고 자기가 목표로 하는 쓰임새에 맞게하고 서로 모여서 같이 뚝딱뚝딱해보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진짜 정답이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런데 무슨 강의 들으면 월천을 땡긴다느니 하아..
게다가 뭐 삼성전자와 하이닉스가 이렇게 돈을 말도 안되게 번다는건 누군가 그 돈을 낸다느건데 아마 저희겠죠… 맥북을 지금과 같은 가격에 절대 못살것 같아 일단 애들에게 사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새거 사라고 하면 제가 그들을 만족 못시켰을때 욕먹을까봐 가장 최저사양인 m1 16g 중고 사오라고 한거죠.. 그런데 새걸로 m5 사온 놈도 있네욬ㅋ
앱을 만든다는게 아니라 별의별 짓을 다 시킬수 있어요. 온갖 자동화에 별별 짓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