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집회 참여한 현직 삼전 반도체 설계 엔지니어입니다. 현재 저희 연구/개발 직군 분위기를 좀 알려드리려고 해요.
어제 집회에 참석한 인원이 약 4만명이라고 합니다. 현재 노조가입자수가 7.6만명, 삼성전자 전체 직원수가 12.6만명(DS 7.7만명)이라고 하니.. 삼성전체 직원중 약 3명중 한명은 참석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집회 참석자의 대부분은 반도체 소속 직원들은 알려져있습니다.
그리고 주목할점은 사전 참석설문조사시 3.8만 정도 참석예상되었는데.. 그를 뛰어넘는 인원들이 참석했다는 점. 그리고 민노총이나 금속노조 등의 연대 없이 모인인원이라는 점입니다.
이번에 모인 직원들은 라인에서 일하는 고졸사원도 있겠지만, 연구소에서 일하는 박사급인력들도 가리지 않고 모두 참석했습니다.
다들 이런 노조활동도 처음이고 쟁의행위같은건 대학에서도 안해봤던건데.. 왜 이렇게 모였을까요?
제 입장에서만 말씀드릴께요.. 지금 삼전 반도체 연구인력들이 너무 많이 그만두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이름난 실력있는 엔지니어들이 그만두기 시작했는데.. 이제는 허리를 지탱해줄 책임급도 남아있지 않네요..
남아 있는 엔지니어들은 대놓고 하이닉스 채용일정을 공유하고 있고, 과제를 할때면 경험없는 신입사원이나 다른일 하던 대체인력들이 마구잡이로 투입되고 있습니다.
연구개발인력들은 아마 파업은 안할겁니다. 해봤자 임팩트가 없거든요.. 하지만 이번에 보상체계가 개선되지 못하면 다들 떠날겁니다. 올해는 해놨던걸로 어떻게 버티겠지만.. 내년부터는 뭔가 잘못되어가는게 보일거에요..
이번에 저희가 모인이유는 회사측에서 제발 이런상황을 알아주고 먼저 개선해주길 바라는 마음에서였습니다..
삼성 경영진이 생각하는대로 현재 인력은 대체가능하고 이런 호실적은 업황에 의한것이다.. 라고 계속 생각하신다면 아쉽지만 저도 미련없이 떠날 수 있을것 같습니다.
부디 원만하게 합의점을 찾아줬으면 좋겠네요
HBM 무시해서 그 인력이 하이닉스 가서 대박난거
유명한 이야기구요.
최근 말씀하신 이야기 노조 통해 전달되었는데
사측에서는 사람은 뽑으면 그만 이라고 했다고 합니다.
지인이 많지 않은 제 주변에도 있을 정도니 실제로 이직을 한 연구원이 얼마나 많은건지 감도 못 잡겠습니다.
누가 뭐라고 해도.. 종합반도체 기업으로서 하이닉스가 가지지 못한 걸 채워줄 수 있는 기업이니까요.
세금도 많이내는 기업이고..
어찌됐건 요구사항이 잘 받아들여지길 바랍니다.
귀족 노조들을 청년일자리로 대체하라는 뉴스 댓글들 보면 헛웃음만 나옵니다. 허허.
파업이라는게 최후로 노동자 생존권 걸고 무임금으로
파업하는건데 조합원이 파업 참석 안하는게 말이나 되나요?
다른 조힙원들은 무임금으로 투쟁하는데 본인은 월급 받으면서 일한다는게 좀 안맞는거 같네요
주주는 사측인데요 삼전 지분은 계열사, 오너가, 삼성 출신 사장단 지분이 20%입니다 무슨 소용이 있을까요
같은 업종에서 이미 어마어마한 성과급을 지급하는 상황에서
제 3자가 삼전 노조 활동에 대해 왈가왈부 하는 게 저는 좀 이상하네요...
회사의 주인되는 사람이 그만큼 많아서 그런가보다 합니다.
노조안으로 원만히 합의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재무하는 분들이 장치산업이라 생각해서 그렇게 안하는거고. HBM뜰때 그렇게 나간다해도 이번에 붐에서 제일 많이 벌기도 했으니. 버티는거 같네요. (저도 그쯤 퇴사했어요)
주주들은 어떻게 생각할지가 중요하겠네요
결국 같이 노력한 사람들이 성과를 나누는게 당연하죠.
하이닉스가 잘되는건, 성과급을 잘 나누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파이팅입니다!!!!!!!!!!
분기당 30조가 손실이 난다면 그것도 자발적으로 나눌건지 궁금합니다.
먼 곳에서 마음으로나마 응원합니다.
회사에서 열심 일하면 월급쟁이도 성과를 내서 부자 될 수 있다고요.
크게 보면 우리 사회의 고질적 문제인 양극화, 교육, 의대 쏠림, 지방발전 등등의 근본적인 문제에 대한 해결책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봅니다.
- 연봉보다 많은 성과급은 언뜻 근사한 회사 복지 처럼 비쳐질 수 있겠지만,
- 개인별 성과에 따른 차등이 전혀 없고, 불확실성이 크며, 가치판단을 저해합니다.
한마디로, "연봉만큼의 성과급을 받았는데 내 가치는 얼마이지?" 대답을 할 수 없습니다.
- 이 경우 이직할 때 스스로의 몸값을 못매깁니다. (혹은 성과급 빼고 연봉으로 계약하거나...)
시황이 좋을때 연봉을 올리거나, 주식으로 받는게 훨씬 "자본주의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회사들은 책임급 진급하려면 노조 탈퇴해야 합니다. 사무/연구직 신입부터 노조 가입이 불가한 회사도 있구요
다만 어려운 시절엔 성과급 대신 자신의 월급을 깎지는 않듯이
적절한 선이 필요해 보입니다.
삼성은 덩지가 하닉이랑은 비교도 안되게 커서 하닉처럼 하는 건 불가능한 점도 받아들여야하지 않을까 싶네요.
암튼 화이팅입니다.
삼전은 40% 이익율에 왜 15%를 요구하는지..... 잘 모르겠어요.
지켜야될 선을 노조가 넘은건 맞습니다
탐욕이 너무 과해진거같아요
우리회사도 그짝나서 인재유출 심해요
노조가 있어서 다행이네요 건승하시길 빕니다
그 요구가 과도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습니다. 그들이 결정할 문제라고 생각하네요.
하이닉스를 당연하다는 듯 기준선 삼아서 수억원대의 성과급을 아무렇지 않게 여기는건
너무 이상하고 위화감도 듭니다
쟁의를 통해 좋은 결론에 도달하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