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 전에 신랑의 뇌출혈로 글을 자주올렸던
사람입니다..
잘 지내셨나요 ㅎㅎ 저도 잘 지내고 있습니다.
저희의 일을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쪽지로 걱정해주셨던 분들도 계셨는데
제가 그동안 많이 바빠서 답장을 못드렸네요.
일단 말씀드릴게 사실은..
신랑이라고 하긴했지만
그당시 결혼을 앞두었던 약혼자였습니다.
5년째 동거중이었구요..
제 약혼자는 현재까지 식물인간입니다.
현재 요양병원으로 옮겨져있습니다
3개월 된것같네요
다행히 저번주 끈질긴 vre.cre 모두 해제되고
일반병실로 가게되었구요.
면역력이 많이 올라온것같습니다.
신체 반응도 많이 올라오고 좋아지긴했는데
예전처럼 이런것엔 일희일비 하지않는
경지까지 온것인지
기쁘다거나 큰 희망을 갖진않습니다.
좌측 시상부출혈..
중환자실 일주일 만에 내가 왜 여기 누워있냐고 물어보기까지 했던 사람이
이후 좌.우 다발성 뇌경색
의사의 말로 50% 가까이 손상이라고
제가 본 ct상의 모습도 크고 작은 경색이 5~6개는 되었습니다.
이미 다 알면서 외면했고 희망을 품었습니다
처음엔 살아만 달라고 애원해놓고
조금 지나니까 당연히 일어난다 믿었습니다
다리좀 절면 어때 ..이랬던것이
못걸어도 좋다...누워만 지내도 좋다..나만 좀 알아봐주라...
다필요없고 입으로 밥만이라도 먹자..
지금은 의식만 올라와도
기적인 상황이 되었네요.저도 이제 어느정도 받아드리게 된것 같습니다.
저는 요즘 알바를 다니면서 요양보호사 시험 준비중입니다.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약혼자가 퇴원하면
저의 일을하면서
약혼자의 재가요양도 함께 도울생각인데
그때도 현재의 제맘과 같을까..
시간이 지나면 이 자격증이 무용지물이 될수도 있을까.. 망설이긴 했습니다만
일단 하기로 했습니다.
지금 제맘은 이러하니까요.
현재 제맘 편하자고 하는것인지도 사실 모르겠습니다.
얼마전 어머님을 만나 울면서 얘기했습니다.
제가 평생을 돌보겠단 약속은 못드리겟다.
그랬습니다..
어머님은 이미 같은 병으로
아버님을 보내신지 20년 가까이 되십니다.
이제 아들까지 저렇게 되고..
이제는 누워있는 약혼자보다
이러고 있는 저의 현실보다
어머님이 너무 불쌍하고 맘이 아픕니다.
언제까지 하겠다..어떻게 하겠다..
아무 약속 안하렵니다.
그저 제마음 끝날때까지라고 밖에
할말이 없습니다
본인에게도 남은 이들에게도
참 잔인한 병인것 같습니다.
멀리서나마 기적을 기원하며 잘 헤쳐 나가시길 바래요.
빠른 쾌유 바라겠습니다
힘내시라는 말도 못하겠네요.
뭐라고 드릴 말씀이 없네요. 용감하신 분 같아서 그저 응원만 드릴 뿐입니다.
기적이 일어나길 간절히 빌겠습니다.
힘내세요.
쾌유를 빕니다...
마음이 너무 따뜻한 분이네요.
항상 몸 건강, 마음 건강 챙기시길 바랍니다.
요즘 힘들어서 그런지 글이 더 마음에 와 닿는 것 같습니다.
힘 내세요!!
스스로부터 잘 챙기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기적이 정말 일어나기를 같이 기도 드립니다.
잘 견뎌주셔서 고맙습니다.
건강 챙기세요. 좋은 소식이 있기를 바램 합니다.
힘들고 지치시고 그제서야 "내"가 보이면 그때 그만두셔도 됩니다.
그런다고 해도 아무도 @짬태찡님 을 나무라지 않을겁니다.
일면식없지만 응원드립니다. 참 마음 따뜻한 글이라 감사합니다.
기적이 일어나길 항상 기대하고 기도하겠습니다.
본인이 지킬 수 있을지 없을지도 모르는 맹세는 하지 않는 것이 맞습니다.
이미 충분히 하신 것 같지만, 앞으로 할 수 있는 데까지만 하셔도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기도합니다.
기적이 일어나기를 기원하며 잠시나마 기도해봅니다.
충분히 잘 하셨고, 잘 하고 계십니다. 어떤 선택을 하셔도 응원합니다. 그래도 기적이 일어나길 계속 기원하겠습니다.
무엇보다 글쓴 님 건강 꼭 챙기세요.
글쓴이님의 최우선으로 생각하시구요
멀리서 이렇게 많은 분들이 한마음으로 응원하는 것도 얼마나 기적인지요, 언제가 되었든 또다른 기적도 일어날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기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