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과장하면
다 저보다 부유하신거 같아요.
엇? 저 사람은 나보다 가난하지 않을까?
생각하다가도 알고 보면 알부자거나 부모님께 물려받을
재산이 있거나ㅎ 하여간 그래요.
저는 누가 저보다 더 못살았으면 좋겠다..
그런 변태적인 생각이 아니라,
왜 요즘엔 다들 이렇게 잘살까?
이런 의문에 여러가지 가설을 세우고 수년간 생각해 봤습니다.
'우리나라가 그래도 세계 10위권 되는 선진국이다. 그래서 골고루 다들 잘 사는것이다.'
이게 제가 내린 결론이긴 합니다.
그러나 뭔가 좀 찜찜한..;;
아마 맞긴 할겁니다. 제가 어렸을땐 국민학교 담임선생님이
우리나란 중진국이라고 했어요.
유럽의 포루투갈이나 사회주의 동구권 국가들도
그래도 우리보단 더 잘산다고 말씀하셨어요.
그때 우리 국민소득이 한3천불 정도라 기억합니다.
지금은 그 열배가 넘게 되었죠.
그런데 가끔 TV프로 보면 진짜 처지가 불우한 분들이 나오고
어려운 부부, 밥굶는 어린아이들, 고독사하는 노인분들,
결손 가정에서 진학도 제대로 못한 어려운 청년..
많이나오는데..
제 주변에는 저런 사람들이 없는데
저분들은 TV같은 미디어 에서만 접하게 되는 것일까?
고딩 막내딸에게 물어봅니다.
'너희반에 집안 형편이 엄청 어려운 친구가 혹시 있니?'
'아니.. 별로 그런 친구는 없는거 같은데?'
딸아이는 이렇게 대답하네요.
저 어릴적엔 단칸방에서 몇식구가 사는 친구도 많았는데..
확실히 우리나라가 전체적으로 잘 살게 된것일까요?
저는 어릴적 평범하게 자랐는데..
어쩌다 고등학교를 8학군에서 다니게 되어
친한 친구들 그룹이 다들 잘 살아서
고딩때 만나면 볼링, 당구, 훼스트푸드, 카페..
이런데 가면 최소 1~2만원은 쓰게 되서
용돈이 부족해 잘 어울리질 못했습니다ㅎㅎ;;
저희 고딩 막내딸은 친구들 만나면
밥도 먹고 카페도 가고 옷도 하나 사고
어른 처럼 돈을 쓰네요.
이게 선진국이 되어서 이런걸까요..
자꾸만 아까 말씀드린 그 찜찜함의 근원은
이세상의 어려운 분들이 이젠 다 어둠의 그늘 속으로
좀더 숨어 들어가 있다는 생각입니다
옛날엔 어려운 사람들이 많아서 동질감 느낄 때가 많았는데
지금은 거의 왠만큼 사는게 디폴트가 된 듯한 느낌이니..
뭔가 섞이고 맞닿는 접점마져 없어진 느낌이..
결론은.
1.선진국이 되어 전체적으로 나아졌다.
2.평범한(어렵지 않은) 사람들의 삶의 동선에선 어려운 분들을마잘 마주치지 못한다.
입니다.
어떤 중산층 가정의 구성원들이 하루종일 다니는 그 삻의 동선에서 봉사활동을 하지 않는 이상.. 사회의 어두운 그늘과 마주칠 기회가 없다는 겁니다.
지금 아직은 제 처자식 먹여 살리느라 겨를이 없는 이기적인 살을 어쩔 수 없이 살고 있는데..
자식 다 키우고 은퇴하면 알바라도 하면서 그 때는 꼭 사회에 어떤 봉사라도 하면서 살아볼까 생각 중 입니다.
그래서 저는 정년이 빨리 되었음 좋겠고 은퇴가 기다려 집니다.
부모님이 크게 부유하지 않은데 공부를 곧잘 함 -> 부모님이 형편보다 무리해서 맹모삼천지교를 함 -> 괜찮은 대학을 감 -> 나름대로 좋은 직장에 취업함
이 과정속에서 주변이 계속 필터링됨. 당연히 부모의 자산과 자녀의 학업성취도가 유의미한 상관관계를 보이기에
나랑 소득은 비슷해도 물려받을게 나보다 많은 사람들이 더 비율이 높음
그런 사람들을 보면서 상대적 빈곤감을 느낌..
아파트 한 벤츠는 몇달째 그대로인 걸 보아 파산같은 거 아닐까 싶네요.
입니다.
클량에 있는 많은 분들이 서초/강남/용산/분당/판교/일산 등등에서 거주하시고 많이들 여유 있으신 듯 합니다.(물론 주위에 더 잘사시는 분들이 계셔서... 그렇게 생각안하시겠지만요..."나만 없어. 포람페~!" 라거나..."왜 우리집은 대장 아파트 대형평수가 아닌가요?" 정도로 생각하시...) 그러니 극빈층이나 차상위계층에 속하는 분들과 '직접' 밀접한 인적 교류를 할 일이 거의 없으시겠죠.
아침에 화장실 청소하시고 나오시는 아주머니께 예의바르게 인사하는 정도?이실 겁니다.
저는 흙수저(내진 그거 간신히..면한 일회용나무젓가락?) 수준에서 태어나서 시골에서 자랐습니다. 직업상의 이유로 정말 경제적으로 어려운 사람들이 제 주위에 많고요. 1분위, 심지어 0분위도 있더라고요..(사실 저도 0분위라는 기준 자체가 있는 줄 몰랐습니다..)
소득 측면 외에도 많은 클량분들이 범죄전과(경제범죄는 모르겠지만, 폭력 등 강력범죄)자들도 잘 마주치시기 어려울 겁니다. 생각보다 많습니다......
요즘에는 맞벌이도 많이하고
자녀는 예전에는 두명이상인데 요즘은 한명인 경우가 많고..
진짜 형편이 안좋은 친구는 연락조차 안되죠
아파트만 밀집한 지역인지 빌라나 쪽방이 있는 곳이 많은지 등등..
나보다 잘사는 사람들은 차든 옷이든 집이든 가까이에서 잘보이니 돈이 없는거 같이 느껴지고
못사는 사람들은 만날 상황이 거의 없죠..
중산층은 주변에 대부분 중산층이고
대부분 끼리끼리 놀아서
그런거지요
그리고 어릴 때 강남 살던 사람들의 대표적인 착각이 자신이 평범하게 살았다는 거죠.
당시 다른 곳은 진짜 말도 안되게 열악한 곳이 많았습니다. 그냥 당시 대단지 아파트 사는 거 자체가 잘 사는 거였죠. 끼리끼리 모여 사니 몰랐던 거죠.
전 강남도 아니었고 소규모에 엘베도 없었지만 아파트 산다는 이유로 동네에서 부러움을 샀고, 친구집 놀러가면 판자데기집이고, 국민학생이 신문배달하고 그랬습니다.
끼리끼리 놀아서 안보이는거 말고, 그냥 대중교통에서, 길에서, 광장에서 한국은 장애있으신분들이나 어려운분들 비중이 유럽이나 북미 선진국 대비 무지무지하게 낮습니다. 자폐아 등이 민족별로 발병율이 크게 다르진 않을텐데 북미나 유럽에선 흔히 보이지만 한국에선 안보이죠. (이제 한국이 경제적인 측면에서 딸릴거 없다지만 자녀 자폐있어봐요. 다 이민알아봅니다) 동아시아에선 체면 중시 문화때문에 이런분들은 아예 집밖으로 나오질 않습니다. 휠체어 타시는분들도 한국은 이동권이 엄청나게 제한되고 등.
대입시험치면 수석은 항상 개천에 난 용들이 인강이란게 존재하지 않던시절에 학교수업에 충실하였고요.
세월이 그만큼 흘렀습니다.
나 어릴때 기억이 있어서 그리 오래 안된거 같아도
나 어릴때 30 40년전이면 일제시대 625때입니다...
가난하겠다고(능동적으로) 가난한 것이 아니라, (가난 안 하겠다고 하는데)수동적으로 가난한 것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숨기거나, 안 표현될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심지어 하위 소득층조차도요
지역에 따라 같은 현상이 매우 다르게 전개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서울의 세계화와 지방의 세계화는 다릅니다. 서울의 세계화는 글로벌 대기업의 브랜치와 백인 화이트칼라. 연구인력 위주의 세계화라면 안산. 부산. 익산의 세계화는 동남아. 중앙아시아의 다양한 개도국에서 몰려든 다양한 인종의 공장.서비스 인력 위주의 세계화입니다.
같은 한국 하늘 아래지만 보이는 것들이 너무 다릅니다. 강남 아파트 상가 엘리베이터에서는 학원 가는 한국인 여고생들이 영어로 대화를 나누는 것을 보며 으잉? 하지만, 안산역 지하철 안에서는 저녁 시간대에 한국어. 조선족 말투. 몽골어. 베트남어, 러시아어. 몽골어가 난무하는 모습을 보며 으잉?하게 됩니다.
주변에 가난한 사람들이 잘 안보이는 이유는 부자 동네에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
'절대적으로는 충분히 부유한데 계층 내에서 가난한 사람들의 힘듦'이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가 그래서입니다. 그들은 부유한데 그들이 느끼는 심리적 힘듦도 진짜거든요..
공감합니다 우리나라 빈곤층만 716만명입니다
ㄷㄷㄷㄷ
노인빈곤층은 더 심하며
Oecd 노인 자살율 1위 국가입니다..
위로든 아래로든 수준 차이가 심하면 삶의 동선이 달라서 잘 겹쳐지지 않고,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 수준에서는 정말 친밀한 사이가 아니면 상대적으로 부족한 부분을 보이지 않으려 합니다.
대부분 상대적으로 돈을 더 쓰는 분야가 있고, 덜 쓰는 분야가 있는데,
외부에서 보게 되는 건 돈을 더 쓰는 분야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철마다 좋은 곳으로 여유있게 여행다니는 사람이 그 여행을 위해 다른 곳에서 절약을 하고 있다면,
주변에서 보게 되는 건 여유있게 여행다니는 모습일뿐, 절약하는 모습은 아니라는 거죠.
글쓴님이 그런 계층?에 속해있기때문입니다
우리나라 대기업 ㅡ 중소기업 소득격차는 날이갈수록 커지고 있고 우리나라 중위소득은 여유있게 살 정도가 절대 아닙니다......
https://www.ppss.kr/news/articleView.html?idxno=36592
투병노동…후…
군대처럼 여러 계층이 뒤섞여서 강제로 모이게 하지 않는 이상 나와는 다른 집단?과 오랫동안 볼일이 별로 없어요.
어쩌다 고등학교를 8학군에서 다니게 되어
8학군에서 학교를 다니신게 평범한건 아니죠
8학군 안에서 평범할순 있어도요
경제적 관점에 있어서는 그나마 최저 임금이 있어서 외적으로 볼때 대부분의 사람들이 어느정도 선의 품위를 유지할 수 있는 환경이 된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