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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이 개척한 '2차원 자성' 연구, 전세계 물리학계 표준으로 우뚝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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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4-22 17:32:28 수정일 : 2026-04-22 17:34:46 49.♡.67.70
_딘_

게시물 글자수 제한으로 아래 링크의 보도자료와 나누어서 올립니다.


대한민국이 개척한 ‘2차원 자성’ 연구, 전 세계 물리학계 표준으로 우뚝 : 클리앙







<조종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기초연구진흥과장>


안녕하십니까? 과기정통부 기초연구진흥과장 조종영입니다.

오늘 브리핑할 내용은 4월 22일 자정에 Reviews of Modern Physics, 'RMP'에 게재되는 서울대학교 물리천문학부 박제근 교수님의 연구 성과입니다.

일상생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자석이 원자 한 층 두께의 아주 얇은 2차원 상태에서도 그 성질이 유지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물리학계의 70년간 풀지 못한 오랜 숙제였습니다.

박 교수님은 2010년부터 약 15년 이상 끈질기게 연구한 끝에 2차원 자성 반데르발스 물질을 구현하고, 이를 실험을 통해 입증하여 이 난제를 해결하셨습니다.

이번 논문 게재는 지난 15년 이상 박제근 교수가 수행한 2차원 자성 반데르발스 연구를 집대성하여 전 세계 물리학계의 연구 방향을 선제적으로 제시한 표준 지침서를 완성한 것으로, 총 88페이지에 달합니다.

이는 대한민국이 반데르발스, 직접 개척한 2차원 자성 반데르발스 연구 분야가 세계적 주류 학문으로 안착했음을 국제적으로 공인받은 결과라 하겠습니다.

논문이 게재된 RMP는 미국 물리학회에서 발행하는 물리학 분야 최고 권위의 학술지입니다. 수십 년간 해당 분야를 이끈 극소수의 연구자에게만 초청 집필의 기회가 부여되는 방식으로 운영되어 게재가 매우 까다로운 논문으로, 학술지로 정평이 나 있습니다.

한국인이 제1저자 또는 교신저자로 이름을 올린 경우는 100여 년의 학술지 발행 역사에서 한 자릿수에 불과할 정도로 매우 드문 경우입니다. 세계적 학자로 이름을 떨친 한국인 물리학자 고 이휘소 교수가 물리학계에 이름을 알리게 된 계기도 이 RMP에 게이지 이론을 주저자로 게재했기 때문입니다.

기초연구는 과학기술의 발전의 근간입니다. 하지만 당장의 가시적 성과보다는 연구자의 집념과 정부의 꾸준한 지원이 만났을 때 비로소 세계적인 결실을 맺을 수 있는 영역입니다.

오늘 발표할 연구 성과 또한 박제근 교수님이 과기정통부 개인기초연구, 리더연구 사업의 지원을 바탕으로 장기간 안정적이고, 안정적으로 연구를 매진한 끝에 달성한 성과입니다.

과기정통부는 앞으로도 박제근 교수님과 같은 리더급 연구자들이 세계적 성과를 지속적으로 창출하고 기초과학의 패러다임을 주도할 수 있는 안정적이고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연구 성과 및 업적에 대해서는 박제근 교수님께서 자세히 설명해 주시겠습니다. 박제근 교수님 모시겠습니다.


<박제근 서울대학교 물리천문학부 교수>


안녕하십니까? 감사드립니다.

안녕하십니까?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박제근입니다. 바쁘신 중에도 자리해 주신 언론인과 관계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세계 최고 권위의 물리학 저널인 RMP는 저희의 논문을 소개하며 첫 문장을 이렇게 시작했습니다. '과학적 발견은 종종 어두운 방에 들어가 불을 켜는 것에 비유된다. 2016년 2차원 자성의 발견이 바로 그 불을 켠 도약이었다.' 지금으로부터 15년 전인 2010년 저는 아무도 주목하지 않던 그 어두운 방에 '세상에서 가장 얇은 자석은 가능한가?'라는 무모한 질문 하나를 들고 홀로 걸어 들어갔습니다.

당시는 많은 이들이 외국에서 뜨는 유행이나 따라간다며 안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남의 문제를 대신 풀어주는 것을 넘어 우리만의 독창적인 길을 개척해야 한다는 소명감으로 묵묵히 버텼습니다. 그 결과 2016년 세계 최초로 2차원 자성을 증명해 내며 암흑 속에 불을 켰고 오늘 그 15년의 땀방울이 전 세계 학자들이 따라야 할 250페이지 A4 분량의 국제표준 교과서로 완성되었습니다.

오늘 이 자리는 대한민국 기초과학이 남을 따라가는 빠른 추격자를 넘어 세계의 규칙을 설계하는 First Mover로 도약했음을 선언하는 자리라고 생각합니다. 어두운 방에서 불을 켜기까지의 그 치열했던 여정을 지금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자석은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래된 발명품이자 지금도 인류 문명을 결정짓고 있습니다. 3000년이 지난 자석이 여러분이 사용하고 계시는 전기자동차 1대에 300개 이상의 영구 자석이 사용될 만큼 근대 과학기술 문명에 필수불가결합니다.

하지만 여러분이 알고 있는 자석은 모두, 여기 있는 슬라이드에 보이는 것처럼 모두 크기가 큽니다, 손으로 가지고 놀 만큼. 이 자석을 원자 한 층 수준으로 얇게 만들 수 있다면 우리의 산업과... 우리의 산업과 삶은 어떻게 바뀌게 될까요? 그 질문이 제가 나이 마흔다섯에 시작한 질문이었습니다.

여러분이 알고 계시는 자석은 모두 다 손에 잡고 가지고 놀 만큼 큽니다. 그 안에는 무수히 많은 원자들로 이루어져 있고 그 원자의 개수가 약 1억 개입니다. 이 1억 개로 이루어진 원자를 가지고 우리는 지금 3000년 동안 인류 과학기술 문명을 발전시켜 왔습니다.

제가 15년 전에 가졌던 생각은 세상에 없는 가장 독창적인 질문을 던지고 싶었고 그 질문은 세상에서 가장 얇은 원자 한 층으로 된 자석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그것이 제가 오늘 말씀드릴 자성 반데르발스 자석이고 이 자석은 일반 자석과는 달리 2차원 자석입니다.

아까 말씀드렸던 대로 원자가 1억 개가 모여 있는 일반 자석이 한 층, 한 층, 한 층 없어져서 원자 한 층으로만 존재하고 그 원자 한 층에 나란히 나침반과 같은 자석이 있다고 한번 생각해 보십시오. 그게 제가 15년 전에 꿈꾸었던 여기 있는 마그네틱 그래핀이라고 하는 모델입니다.

이 원자는 기본적으로 1나노가 안 되는 굉장히 얇은 층으로 이루어졌기 때문에 최소한의 두께만 가지는 자석입니다. 이런 자석에 대한 연구는 이미 오랫동안 물리학자들이 이론적으로 연구를 해왔습니다.

여기 보여드리는 것처럼 1960년... 1940년대 아이징 모델에 대한 온사거 설루션이 있었고 1960년대 머민-와그너라고 하는 모델이 존재를 했었고, XY 모델에 대한 1970년대 일들이 모두 노벨상과 같은 뛰어난 업적으로 열어졌습니다.

잠깐 비유를 들겠습니다. 아이징 모델이 한 줄로 줄을 서 있는 나란한 학생이라고 생각을 하시면 하이젠베르크 모델이라고 하는 거는 아주 무질서한 유치원생의 줄과 같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런 자성체가 15년 전에는 인류상에 존재를 하지 않았지만, 가상의 물질이었지만 저는 이런 물질을 찾으면 획기적인 발전을 이룰 거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2~3년의 시행착오 끝에 2012년 드디어 서울대에서 세계 최초로 원자 한 층의 원자 자석을 만드는 데 성공을 했었습니다. 그러고 나서 한 3년에 걸친 기나긴 연구들 거쳐서 드디어 많은 결과들이 모였을 때 국제와 국내 학회에서 최초의 발표를 하게 됩니다.

2015년 10월 물리학회에서 세계 최초로 자성 반데르발스에 대한 발표를 했었습니다. 그리고 이어서 2016년 2월 일본 도쿄대회에서 열린 국제학회에서 이렇게 보이는 사진처럼 직접 발표를 했습니다.

이 발표들이 국제학회에 자성 반데르발스라고 하는 연구가 가능하다고 알리는 포문이었습니다. 그리고 이어서 2016년 4편의 논문을 저희가 세계 최초로 발표하게 됩니다.

이 연구들 중에서 가장 중요한 연구가 아까 말씀드렸던 1943년의 아이징 모델에 대한 73년 만의 실험적 검증이었습니다. 놀랍게도 73년 동안 학교 교과서에도 실렸음에도 불구하고 누구도 실험에 시도를 하지 않았던 일을 한국 연구진이 최초로 해서 성공시켰습니다.

그러고 나서 2018년 Nature에 제가 교신저자로 이 분야에 대한 전망을 밝히는 리뷰 논문을 실었습니다.

여기에 있는 이 사진이, 그림이 지금도 자성 반데르발스 연구를 상징하는 사진으로 전 세계 학자들이 발표를 할 때 사용하고 있고 아직도 이 그림 속에서 굉장히 많은 영감들을 얻는다고 합니다.

그 이후 전 세계 굉장히 많은 과학자들이 저희가 창조한 연구 분야에 뛰어들어서 엄청나게 많은 연구들을 수행해 오고 있습니다.

잠시 저희 연구실에서 이루어진 중요한 연구 성과 네 가지만 말씀드리겠습니다.

2020년에는 아까 말씀드렸던 NiPS3라고 하는 물질에서 세계 최초로 양자 얽힘이 있는 엑시톤을 발견하여서 Nature에 논문을 실었습니다.

그리고 다음 해에는 빛을 이용한 물질의 상태를 조절할 수 있다고 하는 걸 세계 최초로 발견을 해서 Nature에 논문을 실었고, 2024년에는 빛으로 초고속으로 자기제어가 가능하다고 하는 것을 아까 말씀드렸던 아이징 NiPS3에서 구현해서 Nature에 논문을 실었습니다.

마지막으로, 1나노가 채 안 되는 물질들을 사용한 차세대 소자를 개발하기 위해서 저희를 비롯한 전 세계 학자들이 굉장히 많은 경쟁을 하고 있고 저희 그룹에서는 새로운 스핀제어, 초전력 소자, 차세대 소자 개념, 자기장 없는 스핀소자라고 하는 네 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연구를 이어오고 있고 여기 있는 것처럼 굉장히 많은 연구 성과를 올리고 있습니다.

이제 저희가 열었던 자성 반데르발스라고 하는 연구 분야는 하나의 작은 소우주가 되어서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10년간의 초기 연구들 잠시 살펴보면 이 연구를 이끌었던 굉장히 중요한 연구를, 물질들이 존재합니다. 그 물질들 중에서 여기 있는 노란색으로 돼 있는 물질이 제 연구실에서 세계 최초로 보고했었고 거의 절반에 해당됩니다.

그리고 2023년부터는 이 연구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구글에서 여러분이 마그넷 그래핀이라고 하는 키워드를 치시면 2023년에 이미 900편이 넘는 논문이 쏟아진 걸 볼 수가 있고 작년 기준으로 이미 1,000편을 넘어섰다고 그럽니다. 한 분야가 1,000편의 논문이 쏟아진다는 말은 이미 그 분야의 주류 분야로 자리 잡았다고 하는 걸 의미합니다. 15년 전에 저희가 시작한 자성 반데르발스가 이제는 물리학과 재료학, 과학 분야의 주요 분야로서 국제학술대회에서 매번 다루어지는 주요 주제가 되었습니다.

이런 15년의 긴 여정을 올해 마침표를 찍는 일이 있었습니다. 한국물리학회, 영국물리학회, 미국물리학회에서 각각 저희가 한 일에 대한 특별 기고들을 요청했고 앞에 있는 한국물리학회 물리학과 첨단기술 1·2월호에는 표지에 제가 아까 말씀드렸던 모델을 실었습니다. 그 옆에 QR코드가 있는데 저 QR코드를 치시면 저희가 일반인을 위해서 저희가 개척했던 일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기사를 볼 수가 있습니다.

가운데 영국물리학회는 저희가 이런 일이 어떤 역사적 의미를 가지는지를 저희에게 요청했고요. 마지막으로, 오늘 기자회견의 주요 대상이 되는 미국물리학회의 'Reviews of Modern Physics'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아까 소개해 주셨지만 이 저널은 물리학 분야에서 어느 정도 수준 이상이 되었다고 생각되는 분야의 그 분야를 10년 이상 개척해 온 과학자에게 초청을 해서 집필하는 분야입니다. 이런 집필을 통해서 그 분야를 전 세계 과학자들에게 소개하고 앞으로 이 분야에 대한 연구를 독려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저 또한 학생 때 Reviews of Modern Physics에 실렸던 수십 페이지짜리의 원고를 읽으면서 연구를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저희가 했던 이 원고에는 총 7명의 저자들이 국내외, 한국과 미국이 참여하고 있고 88페이지에 약 680개의 참고문헌을 저희가 인용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RMP에 실린 이 논문이 왜 중요한지에 대해서 잠시 저 나름대로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이 논문은 80년 한국 물리학사에서 기념비적인 성과라고 생각합니다. 80년 한국 물리학사에서 한국에서 개척한 연구로 주도한 RMP 논문 게재는 처음입니다. 아까도 말씀하셨지만 저널이 1929년에 창간된 이래 한국인이 교신저자로 게재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고, 최초로 이 저널에 논문을 투고하신 분이 고 이휘소 교수님이십니다.

말씀을 드렸지만 제가 쓴 논문은 단행본으로 친다면 A4 용지로 250페이지의 넘는 방대한 분량이고 이 분야에 대한 가장 최신 정보를 담고 있으며 이 분야의 방향을 지시하고 있는 겁니다.

잠시 자성 반데르발스 분야가 어떻게 발전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이 물질들은 새로운 양자 상태의 발견과 인위적인 조절이 가능하게 할 겁니다. 그리고 인공적인 양자물질 세계를 개척할 수 있게 할 거고 그게 바로 제가 퀀텀 카드라고 이름 붙인 실험 프로젝트입니다. 그리고 1나노가 채 안 되는 초소형의, 초전력의 새로운 물리 개념의 독창적인 스핀소자 개발이 가능할 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이런 과학적인 파급 효과 외에 저는 우리 사회의 과학자로서 던지는 기여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지난 20년이 넘게 한국 과학계는 빠른 추격자에서 선도자로 가야 한다고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작 대한민국에서 세계 최초로 개척된 연구 분야는 드뭅니다.

자성 반데르발스 연구는 한국에서 개척된 세계 최초의 연구 분야입니다. 저 또한 빠른 추격자 시절을 지낸 적이 있습니다. 국내 대학에서 주어진 여건에서 최대한 노력을 해서 교신저자로 2006년에 Nature Materials, 2008년에 Nature에 논문을 게재했었습니다.

충분한 성과를 이뤘다고 생각했었고 좋은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과학 선진국은 남을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우리만의 새로운 것을 개척해야만 가능하다고 하는 것을 그때 깨달았습니다.

지난 15년을 잠시 돌아보겠습니다. 사람들이 제게 묻습니다. 국내와 국외 모두. 박제근 교수 당신은 어떻게 대한민국에서 새로운 연구 분야를 개척할 수 있었는가? 저는 네 가지로 답을 합니다. 질문, 호기심이 있어야 되고요. 용기,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을 갈 수 있어야 되고요. 정직성, 제가 뭘 알고 있고 뭘 모르고 있고에 대해서 아주 철저하게 솔직해야 된다고 생각하고, 마지막으로 스스로를 믿고 가야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2026년 대한민국 과학계는 지난 수십 년간의 발전을 뒤로 하고 새로운 길에 접어들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한국 과학이 진정한 과학 선진국이 되기 위해서는 대한민국에서 새로운 연구 분야를 개척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한국 사회가 한국 과학계에 던지는 질문이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논문이 어떤 저널에 실렸고 인용 수가 얼마이고 인용지수가 얼마이고 묻는 거는 다 중요합니다. 하지만 대한민국이 진정한 과학 선진국이 되기 위해서는 던지는 질문이 '당신은 어떤 새로운 분야를 세계 최초로 개척했는가?'로 질문이 바뀔 때만이 과학자들은 새로운 연구 개척에 나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에게 세 가지 희망이 있습니다. 먼저, 제가 개척한 자성 반데르발스는 더 이상 제 품을 떠났습니다. 이미 작은 소우주가 돼서 1,000명이, 1,000편이 넘는 논문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분야에서 제가 은퇴하기까지 새로운 양자물리학의 지평을 열고 싶습니다.

그리고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1나노가 채 안 되는 세상의 가장 얇은 자석을 사용해서 새로운 개념의 스핀소자를 구현하고 대한민국에서 원천기술을 쥐도록 노력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오랫동안 한 길을 파오면서 여러 시행착오를 겪었고 지금은 세계 최초의 분야를 개척하는 일까지 해봤습니다. 저의 이런 경험을 사용해서 국내외 많은 연구자들과 함께 세계적인 연구소를 설립하는 것이 제 꿈입니다.

발표를 마치면서 대한민국 과학계에 꼭 하고 싶은 마지막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시작할 때 RMP 편집자의 말을 인용했습니다. 15년 전 홀로 어두운 방에 들어가 2차원 자성이라는 불을 켰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이제 불이 켜진 그 방에서는 우리가 상상도 못 했던 거대한 파괴적 혁신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과학이 진정한 선도국이 되기 위해서는 진짜 파괴적 혁신을 해야 될 때라고 생각되고 앞으로 벌어질 파괴적 혁신은 제 세대의 몫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45세라는 다소 늦은 나이에 그 어두운 방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근본적으로 과학은 가장 뜨거운 두뇌와 도전 정신을 가진 젊은이들의 학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제는 30대와 40대 신진학자들이 이 새로운 무대의 주인공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들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파괴적 혁신을 위해서 자신만의 깜깜한 방에 기꺼이 걸어갈 수 있도록 국가의 지원 시스템과 과학 생태계가 완벽한 방패가 되어 주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겪었던 15년의 어려운 시간들을 저는 후배들이 겪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먼저 불을 밝힌 선배로서 그리고 국가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역할이라고 생각됩니다.

오늘 이 자리가 우리 젊은 과학자들이 두려움 없이 세계 최초에 도전하는 새로운 시대의 출발점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긴 시간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질문·답변]
※마이크 미사용으로 확인되지 않는 내용은 별표(***)로 표기하였으니 양해 바랍니다.

<질문> 교수님, 연구 굉장히 오랜 기간 힘들게 하셨다고 말씀 들었는데 굉장한 성과를 내신 것 같습니다. 제가 드리고 싶은 질문은 최근에 과기정통부에서 기초연구를 토대로 상용화를 하려는 노력을 계속 하고 있는 걸로 아는데요. 교수님이 직접 파괴적 혁신이라고 언급도 하셨고, 혹시 교수님이 나중에 상용화 시도를 하실 수도 있고 아니면 후배들을 위해서 성공 가능한 분야, 연구가 쓰일 만한 시장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예시를 들어주실 수 있는지요?

<답변> (박제근 서울대 교수) 먼저, 저희가 기초연구를 가지고 산업적 응용을 이야기할 때는 굉장히 조심스럽다고 생각이 됩니다. 하지만 저희가 만든 가장 얇은 자석을 이용해서 소자를 만들면 가장 얇은 스핀소자가 될 거라 생각을 하고 있고, 저희를 비롯해서 굉장히 많은 연구진들이 실제로 지난 몇 년 동안 성공적인 결과를 내놓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게 지금 우리 산업과 같은 산업계가 필요로 한 진짜 생산 프로덕트로 건너가는 데에는 시간이 걸릴 거라고 생각이 되고 있고요. 그게 언제 건너갈지는 저도 잘 모릅니다. 하지만 적어도 저희 같은 사람들이 대학에서 그런 가능성들을 타진하고 있고 일부 희망이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질문> 안녕하세요? 교수님이 계속 말씀해 주셨듯이 안 될 거라고 확신했던 연구를 지속하는 게 사실 그 시절에는 쉽지 않았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그래도 우리나라가 안 되는 것들도 계속 연구를 할 수 있는 문샷 프로젝트랄지, 도전적 연구 과제를 하는데 그렇게 지속할 수 있게 됐던 배경이나 힘이 됐던 어떤 그런 것들이 있었으면 그게 무엇인지 궁금하고요.

또 하나는 아까 말씀 주셨던 것 중에 기억에 남는 게 국가의 지원 시스템과 과학 생태계가 완벽한 방패가 되어 주어야 한다고 하셨을 때, 그러면 교수님이 생각하시기에 정말 필요... 이런 도전적인 과제를 수행하기 위한 혹은 아무도 안 된다고 했던 것들을 할 수 있게 해주는 시스템이 구체적으로 어떤 게 돼야 된다고 하시는지 현장에서 느끼는 거를 토대로 말씀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답변> (박제근 서울대 교수) 굉장히 좋은 질문해 주셨고요. 먼저, 제가 45살에 그런 무모한 도전에 나서게 된 이유는 아까 말씀드렸던 대로 저도 40대 초반에 빠른 추격자로 열심히 해봤습니다. 좋은 저널에 논문도 썼었고요. 그리고 그 저널들이 언론에 홍보도 됐었고 외국에서도 굉장히 좋은 찬사도 받았습니다.

그런데 그 일들에 대한 원천적인 공로는 결국은 처음 그 분야를 개척한 사람들에게 돌아가더라고요. 그건 국제학회를 가보면 너무나도 명확합니다. 좀 비유를 하자면 제가 발견한 거는 방에 있는 예를 들어 보석 하나를 발견했다고 생각이 되시면 그 방을 연 사람은 따로 있습니다.

그런데 그 두 괴리 속에서 굉장히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충분히 좋은 일을 했고 자부심도 있었고 하지만 제가 한 거는 남이 던진 질문에 대한 기여라고 생각을 했고요. 그런데 대한민국의 과학자로서 그 당시에 이미 빠른 추격자의 선도적인 First Mover가 되자, 라고 하는 담론이 지고 있을 때 그 당시 40대 중반이 지나가고 있던 제가 가져야 될 시대적 소명은 누구든지 한 번은 그 길을 가야 된다고 생각을 했었고 저는 제가 갈 거라고 확신을 가졌습니다.

그 길을 가는 과정에는 굉장히 어려운 일이 많았습니다. 기회가 되면 제가 조금 더 자세히 쓸 텐데요. 기본적으로 제가 새로운 분야를 내는 걸 파괴적 혁신이라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파괴적 혁신은 기존 질서를 무너뜨리는 거고 그리고 새로운 시대를 여는 겁니다. 그런 시대를 열기 위해서는 새로운 도전에 나갈 수 있는 사람들에게 충분히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야 된다고 생각이 됩니다.

지금 국가가 잘해 오고 있듯이 다양한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는 많은 사람들에게 문호를 개방해야 된다고 생각이 됩니다. 그러고 나서 과학계는 새로운 게 뭔지에 대한, 새로운 거에 대한 정확한 가치를 인정을 해줘야 됩니다. 그게 어떤 저널에 실렸건 인용 수가 얼마건, 임팩트 팩터가 얼마고 그게 중요한 건 아닙니다. 얼마든지 누가 뭘 처음 했는지는 쉽게 알 수 있습니다.

한국 과학계가 많은 사람들한테 물어야 될 게 '당신만의 파괴적 혁신에 들어가라, 그러면 우리가 너를 밀어줄게.'라고 하는 확신을 주는 순간 저는, 제가 45살에 들어갔던 것처럼 더 많은 젊은 과학자들이 그런 파괴적 혁신에 들어갈 거라고 생각이 되고요. 그런 파괴적 혁신을 통해서 대한민국에 세계에서 아무도 안 하는 분야가 있을 때만이 대한민국이 진정한 과학 선진국이 될 것입니다.

<질문> 안녕하세요? 교수님께서 물론 산업화 영역은 조심스럽다고 말씀하셨는데 제가 이해한 게 맞는지 궁금해서 확인차 여쭤보는 건데요. 말씀, 발표해 주신 내용 중에 차세대 스핀트로닉스 핵심 기반이 될 것이다, 라는 부분이 제가 좀 이게 기억에 남는데, 그러니까 스핀소자를 활용하는 이 기반으로서 예컨대 제가 생각하기에는 자성 기반 비휘발성 메모리라든가 아니면 기존 트랜지스터 반도체 적층이 한계에 놓였으니까 이런 걸 돌파하는 그런 원천기술이 될 수 있을 거로 저는 보이거든요.

<답변> (박제근 서울대 교수) 네, 맞습니다.

<질문> 그래서 이런 거 기초연구를 통해서 원천기술을 확보하셨는데 이런 흐름, 지금 흐름이 AI를 타고 이런 기술이 굉장히 각광을 받고 있잖아요. 그런 부분에 있어서 이 원천기술이 활용될 것이다, 그래서 우리나라가 이 부분에서 좀 앞서 나갈 수 있다, 라고 기대를 해도 될까요?

<답변> (박제근 서울대 교수) 굉장히 좋은 질문을 하셨는데요. 이미 저희가 지난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여러 가지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이미 실험실에서 아주 극저온이긴 하지만 새로운 개념의 소자가 작동된다고 하는 걸 논문으로 발표를 했습니다.

그래서 실현 가능성은 얼마든지 저희가 검증한 상태입니다. 그런데 그게 삼성이나 대기업들이, IT 기업들이 그 기술을 사용할지 안 할지는 엄청난 간극이 존재를 합니다. 그 간극을 저희가 뛰어넘을 수 있을지 잘 모르겠는데, 적어도 저희가 원칙적으로 작동 가능하다고 하는 것까지는 검증을 한 상태기 때문에 지금 저희가 해야 될 거는 그런 기술들이 충분히 상용 가능한 기술로 옮겨가는 그 과정을 저희가 더 확장해야 되는 일이 남아 있는 겁니다.

<질문> 산업성 기술, 산업성이나 경제성은 아직은, 이 부분은 기업에서 할 일이고 미지의 영역이지만 기술적으로는 완결성이 있다고 이해를 하면 되는 걸까요?

<답변> (박제근 서울대 교수) 완결이라고 그러면 좀 강한 단어일 것 같긴 한데, 적어도 국제 저널들에서 저희나 또는 국제적으로 많은 그룹들이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는데 그게 과학자들이 봤을 때 검증 가능하다고 하는 것까지는 동의를 했고 그 논문들이 지금 많이 발표되고 있습니다.

<질문> 실현 가능하다고...

<답변> (박제근 서울대 교수) 실현 가... 실현했으니까요. 실현했고 그 실현을 검증했고 이게 논문으로 나가도 될... 된다고 하는 데까지는 동의를 했는데, 그게 산업화로 갈지 안 갈지는 실제로 저희가 할 수 있는 영역은 아닐 거라고 생각이 됩니다.

<질문> 기술 자체는 충분히 검증이 됐다고 이해를 하겠습니다.

<답변> (박제근 서울대 교수) 맞습니다.

<질문> (온라인 질의 대독) 온라인 질문 몇 가지 드리겠습니다. 조선일보 기자님이시고요. 두 가지입니다. 먼저, Reviews of Modern Physics에 한국인 교신저자가 극소수라고 하셨는데 혹시 몇 명이고 누구, 누구 있는지, 누구인지 알려주실 수 있을까요? 먼저 이것부터 말씀 부탁드립니다.

<답변> (박제근 서울대 교수) Reviews of Modern Physics에 논문을 실은 분들을 제가 다 조사해 본 적은 없고요. 굉장히 극소수라고 하는 건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얼마든지 데이터를 보시면 알 수 있기 때문에 제가 개인적인 성함들을 말씀드리는 건 적절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질문> (온라인 질의 대독) 그리고 또 한 가지 질문은 아까 참고문헌에서 그림 개수 말씀하신 게 내용과 조금 차이가 있는 것 같다고 얘기하시면서요. 그림에서 35개, 참고문헌에서 580개가 맞는지요? 이렇게 물어보셨습니다.

<답변> (박제근 서울대 교수) 제가 아까 말을 실수했을지도 모르겠는데요. 그림 숫자 맞고요. 33개 맞고요. 그다음에 참고문헌도 맞습니다. 보도자료에 지금 적혀져... 그러니까 발표 자료에 있는 게 맞습니다.

<답변> (사회자) 그러면 더 이상 질문이 없으시면 오늘 브리핑을, 없으시면 브리핑을 마치겠습니다. 오늘 브리핑의 보도 시점은 4월 22일 수요일 새벽 0시입니다. 국제 엠바고인 만큼 보도 시점까지 가판과 PDF, 온라인 등에 노출되지 않도록 유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답변> (박제근 서울대 교수) 감사합니다.

출처 : https://www.korea.kr/briefing/policyBriefingView.do?newsId=156757021
_딘_ 님의 게시글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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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플라스의악마
IP 220.♡.73.129
04-22 2026-04-22 18:24:21
·
문과라 1도 이해안되지만, 가슴 웅장해지면 되는거죠?
raven90
IP 118.♡.174.49
04-22 2026-04-22 20:23:48
·
노벨상 가능할수도 있겠네요....ㅎ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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