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지난일이지만 가족중 한명이 눈이 잘 안보이고 말도 이상하게 하고 어지러워해서 대학병원 응급실에 갔었습니다.
뇌ct 엑스레이 혈액 소변검사 및 여러 문진에 이상이 없다고 나오고 본인도 집에 가고싶다하여 귀가했으나 보호자인 제가보기엔 확실히 말도 느리고 기억력도 떨어져 이상했습니다
그날 저녁에 이상행동을 보여 다음날 2차병원 신경과에가서 비발작성 경련으로 추정되고 그 원인이 자가면역성 뇌염같다고 하여 대학병원으로 다시 전원하여 약물치료를 받고 다행히 현재는 약간의 후유증만 있고 일상생활에 지장은 없을정도로 회복되었습니다.
뇌파검사만 햇더라면 약물치료를 더빨리 받을수있었을거라 아쉬웠습니다. 물론 생명의 위급?성 판단에따른 의료진의 판단을 원망하는건 아니고, 뇌가 깨끗한데도 뭔가 증상이 이상하다면 보호자로서 뇌파쪽도 요청해서 검사해보는게 좋을것같습니다
자가면역뇌염의경우 증상에따라 정신질환등으로 진단이 잘못되어 약물치료가 늦어지면 뇌특성상 비가역적 손상이 생기고 그러면 회복 및 재활이 느리고 심하면 영구적인 장애가 생길수 있기 때문입니다.
전문지식 을 잘알아둬야 겠네요 ㄷㄷ
MRI나 뇌파는 비특이적이라 참고사항이고 확진은 요추천자를 통한 척수액내 항체를 확인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쉽지 않은 상황에 많이 힘드셨겠어요. ㅜㅜ
당시 보여지는 증상은 분명 뇌에 문제가 있는 증상으로 집에가시는 것보다는 입원해서 더 자세한 검사 ㅡ MRI 뇌파 등을 보면서 경과 관찰이 필요했을 것 같습니다.
아마 응급인 뇌혈관 질환이나 감염성 뇌염이 배제 되었으니 귀가 해도 된다고 하긴 했을 것 같습니다.
자가면역 질환이 검사에서 나오면 진단이 비교적 쉬운데 애매하거나 나중에 가서야 나오기도 합니다.
경험있는 선생님 덕분에 빨리 진단 치료가 되어 다행입니다.
이루어지는 검사가 아닙니다
뇌수막염은 보통 뇌척수액검사를 통해 나오는데 감염성이냐 아니냐 이런쪽은 야간/휴일 포함 응급실 단계에서 나오는 사안이지만 자가면역성 쪽의 자가항체 이런쪽은 평일 기준으로 결과 나오는데 수일 걸리는 검사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항체쪽도 잘 안 나오고 그러는건 비전형적인 경우죠
저런 상황이었으면 차라리 mri나 하다못해 ct를 한번 더 찍었겠죠 그게 더 현실적입니다 뇌경색,뇌출혈 같은 것도 2차로 한 검사에서야 나오고 그 즈음 경련,위약감 등 증상이 동반되어 나타나는 경우가 많기도 하죠
임상실력 운운하는데 임상실력이 뛰어난 의사일수록 확률이 높고 정황증거에 따른 판단을 하고 배제를 해나가며 진단을 하고 ai도 그러합니다 처음부터 특이하거나 비특이적인,후순위로 나올 진단이나 알고리즘에 꽂혀서 파고들거나 그러지 않습니다 그런건 돌팔이거나 무당이죠 자가면역 이런 진단명은 다른 것들이 많이 배제되어야 나오는 진단입니다
자가면역 항체는 당연히 서울대병원의 자가면역뇌염 1인자 교수님이 하시는 연구소에서만 가능해서 샘플을 보내는거구요..
뇌ct등 각종 검사에 이상이없는데도 환자상태가 이상하면 다른 가능성을 열어보고 뇌파검사도 해보는게 맞다고 봅니다.
실제 임상경험 풍부한 2차병원 교수님의 진단이 맞았고 전원을 빨리 해주셔서 다행이었구요..
나중에 돌이켜보면 당연한듯 하지만 그런게 아니라는거죠
자가면역성 뇌염같은 질환은 응급의학과에서는 판단할수 있는 범위를 넘어선것이고 신경과영역입니다.
글쓰신 의도는 알겠으나 응급실 입장에서는 응급질환이 발견되지 않는 상황이라도 관련과 전문의 진료없이는 응급실 퇴실을 지시하지 말라는 말이되죠. 대개 응급실에서 내일 신경과 외래진료 권고하고 보냈을것인데 이상하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