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2월 4일, 트럼프 백악관 대변인 케이티 밀러가 X에 이런 글을 올렸습니다.
"태양광은 미래의 에너지다."
트럼프 지지자가, 백악관 대변인이 태양광을 지지했습니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 자신의 어조조차 바뀌었습니다. 그는 미국의 에너지 비용 인하를 최우선 과제로 삼으면서, 태양광 발전이 해결책의 원동력이 될 수 있고 또 되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변화의 징후는 그동안 중지시켰던 여러 대규모 프로젝트의 허가 절차를 재개한 데서 나타났습니다. 태양광 발전을 전력망에 기생하는 존재라고 비판했던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부 장관 역시 어조를 바꿨습니다. 그는 태양광 발전이 전력망에 저렴하고 안정적인 에너지를 공급하는 상업적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숫자로 확인되는 방향성
아직까지 태양광을 비롯한 재생에너지를 먼 미래의 일로 여기는 분들이 있습니다. 윤석열 정권의 재생에너지 죽이기 정책과 레거시 미디어의 영향인지 모르겠지만, 오늘 글을 통해 명확히 하고 싶습니다.
아래 그래프의 숫자를 보시기 바랍니다. 그동안 레거시 미디어에서 재생에너지의 간헐성과 비효율을 탓하며 원전 중심 에너지 정책으로의 복귀를 부르짖었지만, 현실은 다릅니다. 트럼프가 취임 초 재생에너지에 온갖 제재를 시도했음에도 2026년 신규 발전원 중 태양광 발전이 과반을 넘게 차지할 전망입니다. ESS, 풍력을 합치면 재생에너지 비중이 93%에 달합니다. 원유와 천연가스 세계 최대 수출국인 미국이 이 정도인데, 태양광 글로벌 1위인 중국은 말할 것도 없습니다. 다만 중국 시장은 논외로 하고, 우리 기업들에게 기회의 땅인 미국을 중심으로 데이터를 분석해보았습니다.


아래는 국가별 미국 태양광 패널 시장 점유율 변화입니다. 동남아를 경유한 중국산 패널의 급격한 점유율 변화가 진행 중입니다.

아래는 2026년 미국 내 기업별 태양광 모듈 점유율입니다. 한화큐셀, 징코솔라(중국), 퍼스트솔라(미국) 세 기업의 각축전이 예상됩니다.

왜 태양광이 첫 번째 에너지원이 되었나?
먼저 가장 저렴하기 때문입니다. 석유의 state라고 일컬어지는 텍사스의 전체 발전원 중 30~40%가 태양광 발전입니다. 어떻게 된 일일까요? 태양광 발전이 가장 저렴하기 때문입니다.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었고, 텍사스는 공화당의 텃밭이라지만 에너지 문제에서 경제성은 모든 것에 우선합니다. 태양광 효율은 2000년대 초 10% 초반에서 현재 25% 전후까지 올라왔습니다. 양산 체제를 통해 패널 가격은 10분의 1로 줄어들었습니다. 효율은 2배로 늘었고, 가격은 10분의 1이 되었으니 가격 대비 에너지 생산량은 20배가 넘게 증가한 셈입니다.
태양광 발전소를 짓는 것은 원전에 비해 기술적으로 훨씬 쉽고 빠릅니다. 대전기의 시대이자 AI 혁명의 한가운데에서 태양광 발전소는 1년 반 만에 지을 수 있는 고마운 전력원입니다. 원전은 15년이 걸릴지 20년이 걸릴지 지어봐야 알 수 있는 불확실한 전력원입니다. 물론 천연가스가 있지만 가스터빈 물량은 이미 2030년까지 동이 났습니다.
무엇보다 머지않은 탄소세 이슈로부터 자유롭습니다. 당장 각국은 기존 파리협약에서 한발 물러서 있지만 해마다 지구의 온도는 올라가고 있고, 우리는 살아남기 위해 서로를 견제할 수밖에 없습니다. 각종 탄소국경세 앞에서 수출 경쟁력을 잃지 않기 위해서라도 재생에너지 비중을 늘려가야 합니다.
우리 정부는 잘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측면에서 에너지 고속도로와 재생에너지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은 시의적절합니다. 특히 이번 이란 전쟁을 통해 에너지 자립의 필요성은 한층 더 커질 것이고, 이는 국내 재생에너지 산업에 큰 기회가 될 것이 자명합니다.
태양광 기업을 더 공부해봅시다.
한화솔루션의 유증으로 인해 국내 투자자들의 태양광 투자 열기도 한풀 꺾였을 거라 봅니다. 아니, 이번 일은 한국 증시와 투자자에 대한 배신 행위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태양광 기업이 지닌 가치를 제대로 분석하고 투자 기회를 지속해서 살펴야 한다는 점은 변하지 않습니다.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한화솔루션은 기업 윤리를 배제한 결정을 했으므로 제 투자 기준을 벗어났습니다. 다만 유증 사건 이후 정부와 한화그룹의 대응을 보며 관심은 계속 가질 것 같습니다. 한화솔루션 외에도 HD현대에너지솔루션, OCI홀딩스가 태양광 패널과 셀을 생산 중이고, SK이터닉스(발전소 운영), 금양그린파워(EPC 시공) 같은 기업도 있습니다.
미국 기업 중에는 퍼스트솔라가 1위 기업으로, 트럼프가 중간선거에서 패배한다면 시장의 주목을 받게 될 거라 봅니다.
다만 어느 기업이든 급등 시 매수는 후회와 고통이 동반되니 가격 조정과 기간 조정 후 매수하시길 바랍니다. 마음 편한 ETF 투자도 장기적으로 아주 좋은 선택이라고 봅니다.
중국 덕분입니다.
미국이 중국 태양광 패널에 관세를 수백% 먹이니 미국에서 자취를 감추고 있습니다.
그에 대한 반사이익은 우리 기업인 한화솔루션과 HD현대에너지솔루션이 얻고 있죠.
이런거 아니겠습니까? 전기차 최대 투자자 부류가 기름집(?)이라는데, 태양광도 별다르지 않게 갈듯요.
실제로 기름 천국 텍사스가 태양광 천국이 되고 있지요 ㅎㅎ
미국은 참 많은걸 가진 나라입니다.
그 넓은 텍사스에 기름도 많고 태양광 효율도 좋고 ㅎㅎ
미국에 큰 공장있습니다. 저희 회사 부장님이 미국 조지아 한화솔루션 공장으로 이직하셨네요.ㅎㅎ
미국 내 손가락 안에 드는 규모이고 관세로 부터 자유롭죠. 거의 미국 기업이라 보시면 될거 같습니다.
우리기업이 맞는데요. 코스피 상장기업이고 한화계열사이고.
다만 생산공장의 비중이 미국이 훪신 커서 국내 고용에 긍정적이진 않죠 ㅎㅎ
트럼프는 여전히 풍력과 수소연료전지 등 기타 재생에너지에는 비우호적입니다.
제가 제목을 마가가 테양광을 사랑한다고 자극적으로 달았는데요. 기존대비 긍정적으로 바뀌긴 했는데 여전히 태양광 조차도 미국 민주당 대비해서는 아직도 정책적 지원이 부족한 상황이죠.
다만 기존에는 태양광에 부정적이었으나 이제는 긍정으로 피벗중이다가 맞겠네요. 그것도 태양광 한정이고 다른 재생에너지는 아직도 부정적이다이고요.
미국의 재생에너지가 더 큰 탄력을 받으려면 민주당 집권이 보다 확실합니다.
지자체에 따라 다르지만, 제가 사는곳은 사실 설치하려고 해도 지원받는게 거의 불가능하거든요.
그냥 보여주기식 행정이고 주민들이 받는 혜택은 거의 없어요.
네 맞습니다.
잘 하는 지역도 있지만(전남 신안 등) 지지체의 전반적인 지원이 부족하다고 들었습니다.
희망적인 것은 기후에너지부가 출범하고 태양광 설치에 대한 지원을 더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정책자금도 증가했으니 잘 집행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