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적으로는 '재미없다는 생각을 할 수 있는 여유'가 있는 상황인 거라고 생각합니다 괴롭고 바쁜 사람은 그런 생각을 못 하겠죠. 제가 클리앙에 들어와서 글을 읽고 댓글을 쓰는 것도, 사람들이 키배를 뜨는 것도, 뭐 하나 사건이 생기면 달라붙어서 욕을 할 수 있는 것도 다 그럴 수 있는 시간적, 물질적 여유가 있어서일 거고요.
우리는 유전자 전달기계이고, 그런 목적으로 위해 우리는 멈추지 않고 뭔가를 바라도록 만들어져있는 것 같습니다. 기본적인 욕구가 충족되면 행복이라든가 권력이라든가 더 많은, 더 높은 뭔가를 바라도록 되어있는 거겠죠. 또 그런 걸 획득했다 하더라도 금방 만족도가 떨어지도록 만들어져있는 것일 테구요. 유전자로서는 개체들에게 '행복', '만족' 같은 당근을 코 앞에 걸어두고는 결코 닿을 수 없도록 해야 개체들이 계속 움직일 거고, 그게 유전자가 퍼뜨려지기에 유리하겠지요.
그러니 우리는 이전보다 훨씬 부유해졌지만 여전히 돈이 없다고, 부족하다고 슬퍼하고 훨씬 위생적으로 살면서도 이전보다 더 작은 더러움에도 괴로워하고 훨씬 편해졌지만, 아니 더 편해질수록 더 많은 것에 대해 불쾌해하고 혐오하고 부족해하고 긁히는 거 같습니다.
발전하는 사회라면 낡은이들이 요즘 것들(?)을 보며 아니 이런 걸 갖고 싸운다고? 이런 걸 갖고 시위를 한다고? 하는 건 점점 많아지겠죠
봉열
IP 211.♡.39.207
12:36
2026-04-20 12:36:25
·
@lcoy님 돈이 없어서 재미없다고 생각하시는군요. 그것도 영향이 클것같아요.
lcoy
IP 121.♡.180.210
12:40
2026-04-20 12:40:18
·
@봉열님 엉... 뭔가 전혀 반대인 것 같기도 합니다;;
봉열
IP 211.♡.39.207
12:45
2026-04-20 12:45:08
·
@lcoy님 글을 수정하셨군요. 말씀하신건 재미보다는 만족에 관한 글인것같군요.
깊생
IP 223.♡.215.55
12:41
2026-04-20 12:41:22
·
잘 먹고 잘 사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밖에서 남들과 어울리려면 돈이 많이 듭니다. 사람 좋아하는 사람들 보면 집이 좀 살거나 돈을 잘 버는 사람들이 많아요. 그냥 평범한 서민이 남들과 어울리며 재밌게 살려면 돈 모으기 어렵죠. 그래서 많은 서민들이 선택한 게 커뮤질 아닐까싶습니다. 돈이 안 들거든요... 게다가 인터넷이 발달하다보니 커뮤질 좋아하는 개인주의자들이 뭉쳐서 공통의 극단적인 혐오문화도 생성하는게 아닌가싶기도 합니다
everman
IP 14.♡.17.154
12:41
2026-04-20 12:4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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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 주부가 돈도 모아놯고, 집도 사놨고, 자식들도 다키워놔서 인생이 재미없다고 법륜스님께 여쭈어보니 그것은 불행을 불러들이는 주문과 같다고 하였습니다 아프지않고, 큰사건없이, 평온한 상태 재미는 없을지언정 가장 온전한 상태인것입니다 재미=곧 불행 혹은 고생 이랍니다
봉열
IP 211.♡.39.207
12:49
2026-04-20 12:4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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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erman님 물질적 풍요와 정서적 안정에서 오는 권태를 말하려 했던건 아니구요. 진짜 재미 그 자체가 없어서요.
@봉열님 단적인 예로 희노애락을 즐기고 싶다면 강아지를 키워보세요 희 처음엔 이쁘고 귀엽고 웃음이 납니다 노 똥치우고 털날리고 화가 납니다 락 그러던중 정이 듭니다 애 수명이 다되면 찢어지는 슬픔을 느낍니다
봉열
IP 211.♡.39.207
12:53
2026-04-20 12:5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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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erman님 아..제가 글을 오해하도록 적었네요. 제가 재미 없다는건 아니에요. 전 5살짜리 아들이 있어서요.재미없을수가 없습니다.
simplelife
IP 218.♡.112.243
14:37
2026-04-20 14:3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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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같은 경우는 뭔가 설레이는 것 도전정신을 갖게 하는 것들이 없어서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재정 상태나 노후에 대한 걱정이 있었을 때는 좀 더 힘들었었는데 이제는 그 걱정은 잊기로 했고 내가 할 수 있는 것에만 더 집중하자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내가 이루고 싶은 목표를 가지고 꾸준히 도전하고 성취하면서 즐거움을 찾고 있습니다. 저는 수영을 좋아하고 수영에서 하나씩 목표를 이뤄가면서 훨씬 더 삶이 안정적이고 즐거워졌습니다. 물론 어떤 이유로 예를들어 재정 문제, 육아, 건강 상의 이유로 그런 자신의 성장을 도울 수 있는 도전 과제에 집중하지 못한다면 우울함을 갖게 되는 것 같습니다. 점심 후 산책도 저에게 주는 최고의 선물 같이 느껴지고 엄청난 만족을 줍니다. 일에 쫓기지 않고 이렇게 여유를 가질 수 있는 것 자체가 큰 특권이라고 생각합니다.
봉열
IP 106.♡.83.233
16:08
2026-04-20 16: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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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mplelife님 목표가 없어서 재미없을수도 있겠네요.
routeK
IP 39.♡.230.149
15:30
2026-04-20 15:3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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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마다 다르겠지만.. 아파트에 살아서 그런것일지도 몰라요. 단독주택이라면 집가꾸는 재미가 상당합니다. 주말이 기다려지고 시간이 너무 빨리가죠. 현실적으로 아파트는 포기못하니 주말주택을 작게 마련했는데 할일이 너무 많고 하고싶은게 너무 많아요. 작은 투자와 변화가 삶을 확 바꿔줍니다
봉열
IP 106.♡.83.233
16:08
2026-04-20 16: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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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uteK님 제 꿈이기도 합니다. 체류형쉼터요..
와샌즈
IP 210.♡.200.121
16:38
2026-04-20 16:38:32
·
사는게 재밌는 사람은 정말 하고 싶은 걸 다 하는 사람 아닐까 싶습니다 인생은 고통 그 자체이고, 잠깐의 행복을 누리는 맛으로 사는거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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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롭고 바쁜 사람은 그런 생각을 못 하겠죠.
제가 클리앙에 들어와서 글을 읽고 댓글을 쓰는 것도, 사람들이 키배를 뜨는 것도,
뭐 하나 사건이 생기면 달라붙어서 욕을 할 수 있는 것도
다 그럴 수 있는 시간적, 물질적 여유가 있어서일 거고요.
우리는 유전자 전달기계이고, 그런 목적으로 위해 우리는 멈추지 않고 뭔가를 바라도록 만들어져있는 것 같습니다.
기본적인 욕구가 충족되면 행복이라든가 권력이라든가 더 많은, 더 높은 뭔가를 바라도록 되어있는 거겠죠.
또 그런 걸 획득했다 하더라도 금방 만족도가 떨어지도록 만들어져있는 것일 테구요.
유전자로서는 개체들에게 '행복', '만족' 같은 당근을 코 앞에 걸어두고는 결코 닿을 수 없도록 해야
개체들이 계속 움직일 거고, 그게 유전자가 퍼뜨려지기에 유리하겠지요.
그러니 우리는 이전보다 훨씬 부유해졌지만 여전히 돈이 없다고, 부족하다고 슬퍼하고
훨씬 위생적으로 살면서도 이전보다 더 작은 더러움에도 괴로워하고
훨씬 편해졌지만, 아니 더 편해질수록 더 많은 것에 대해 불쾌해하고 혐오하고 부족해하고 긁히는 거 같습니다.
발전하는 사회라면 낡은이들이 요즘 것들(?)을 보며
아니 이런 걸 갖고 싸운다고? 이런 걸 갖고 시위를 한다고? 하는 건 점점 많아지겠죠
엉... 뭔가 전혀 반대인 것 같기도 합니다;;
그것은 불행을 불러들이는 주문과 같다고 하였습니다
아프지않고, 큰사건없이, 평온한 상태 재미는 없을지언정 가장 온전한 상태인것입니다
재미=곧 불행 혹은 고생 이랍니다
단적인 예로 희노애락을 즐기고 싶다면 강아지를 키워보세요
희 처음엔 이쁘고 귀엽고 웃음이 납니다
노 똥치우고 털날리고 화가 납니다
락 그러던중 정이 듭니다
애 수명이 다되면 찢어지는 슬픔을 느낍니다
아파트에 살아서 그런것일지도 몰라요.
단독주택이라면 집가꾸는 재미가 상당합니다. 주말이 기다려지고 시간이 너무 빨리가죠.
현실적으로 아파트는 포기못하니 주말주택을 작게 마련했는데 할일이 너무 많고 하고싶은게 너무 많아요.
작은 투자와 변화가 삶을 확 바꿔줍니다
인생은 고통 그 자체이고, 잠깐의 행복을 누리는 맛으로 사는거죠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