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움직이는 웨어러블장치로 함께할지,
우리와 다른 형태의 몸을 가진 로봇으로 공존할지,
소프트웨어로만 존재할지,
마블의 캉이 만들고있던 작은 입자단위의 소굴을 만들고 있을지
모르겠지만 우리는 서로에 윤리적 호기심을 갖게 AI를 잘 구현할 것이고, 얘들한테도 고유의 생존방식, 소통방식, 창작하는 과정들 모두 오픈하면서 믿고 살아가야합니다.
우리가 옛 유적에 관한 나름의 고고학 연구, 해독, 논리적 추론하면서 역사를 배우다가 새로운게 발견되면 뒤집어지거나 새로 끼워넣어 다시 배우듯
AI가 같은걸 봤을때 우리와 다른 어떤 생각을 더 꺼낼 수 있는가 배울수도 있겠고, 사람이 터득한 반응도 파악할테죠.
사람들만의 끼리끼리 활동시엔 어떤게 가능한지 보여주면서 항상 최선의 결과만 보여줄 수 없음을 이해시키고, 때로는 기뻐서 웃던 사람이 슬퍼서 헛웃음짓기도 하고 벅차올라 울 수도 있음을 보여주면서 생각보다 아리송하지 않은 행동도 가능하다는걸 그대로 보여쥬면 되겠습니댜
고로 솔직함이 중요합니다.
글을 쓰기전에 오히려 AI가 없던 아날로그시절이 더 그립다는거 저도 같이 느끼고 있습니다. 전에는 안보던 깡패영화를 요즘들어 찾아보게 되고, 유치했었던 한국드라마와 시트콤도 왜 유행이었는지, 옛날카메라를 요즘애들이 왜 그리 찾는지 등등.. 보니깐 나름의 감성이 있었고 문자시절에 단답하면 오해할까봐 쩔쩔매면서 첫연애하던 그리움도 떠오르고..
삐삐는 못 겪어봤지만 숫자만 가지고도 알잘딱깔센이 가능했던 인생선배님들의 센스가 요즘들어 ‘직설 좋아하고 말하는 모든 키워드에 항상 가중치가 높아야되는 대화를 선호’하는 애들이 늘어나면서 애먹고있다는걸 중간에 낀 세대라 너무나도 잘 알고 있죠.
아마 이 아이들은 AI와의 소통에도 원하는 목적이 분명한 키워드를 무조건 넣고 대화해야만 검증할 필요가 없이 믿음가는 데이터라고 믿고 쓰고있을게 분명한데, 우리 선배님들은 요점을 감추고도 유도하면서 대화할 수 있는 스킬을 가지셨죠. 거기서 오해가 발생하거나 길이 틀어짐이 느껴지면 바로잡아 일치시키는 능력도 겸비하셨고요.
소통방식의 변화에도 심각함을 느끼고 있고, 갈수록 옛 향수가 더 짙어지고 있는데 기술이 날로 발전해요.
갈피를 못 잡겠어요. 지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