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이 올랐는데 왜 젊은이들은 부유해진 느낌이 없는가
열망 격차는 모두를 패자로 만든다—특히 대졸자를
존 번-머독 (John Burn-Murdoch) | Financial Times
최근 몇 년 사이 새롭고도 짜증스러운 형태의 논쟁이 자리를 잡았다. 한쪽은 경제가 자신들에게 작동하지 않는다고, 쪼들리고 현실에 불만족스럽다고 말한다. 다른 쪽은 그것이 틀렸음을 입증하는 차트 묶음을 제시한다. 그래프는 올라가고 있는데, 어째서 불만인가? 대개 첫 번째 집단을 불편하게 만드는 것들은 차트에 나타나 있는 것과 다르고, 결국 아무도 만족하지 못한다.
가장 전형적인 사례가 인플레이션이다. 물가 급등은 심리적으로나 사회적으로나 독보적으로 불안정을 초래한다. 임금이 물가 상승에 발맞춰 오르더라도 사회적 갈등을 확실하게 유발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불만의 핵심이 명목 가격의 상승에 있을 때, 실질 임금이 안정적이라고 지적하는 것은 핵심을 비켜가는 것이다.
또 다른 사례는 오늘날의 젊은 세대가 정말로 이전 세대보다 형편이 나쁜가 하는 문제다. 그들은 분명 그렇게 생각한다. 그러나 대서양 양안에서, 실제로 그들이 같은 나이 때 부모보다 더 많이 번다는 사실이 자주 지적된다. 논쟁 종결.
정말 그럴까? 나는 차트와 근거로 논쟁을 매듭짓는다는 발상 자체에는 전혀 이의가 없다. 그러나 이 사안에서 사람들은 잘못된 차트를 사용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사람들의 일과 삶에 대한 만족도를 실제로 형성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더 깊이 이해한다면, 우리는 다른 근거—불만을 품은 젊은 세대의 주장을 확고히 뒷받침하는 근거—로 이끌릴 것이다.
핵심은 이것이다. 경제 안에서 자신의 위치에 대한 사람들의 만족도를 형성하는 것은 임금 액수 자체라기보다, 현재 자신과 비슷한 처지의 타인들과 비교한 상대적 위치, 그리고 과거의 그 위치다. 앤드루 클라크(Andrew Clark)와 앤드루 오스월드(Andrew Oswald)가 수십 년 전에 보여주었듯이, 사회에서 자신의 위치와 나이·학력을 감안할 때 합리적으로 기대할 수 있었던 위치 사이의 이 '열망 격차(aspiration gap)'는 확실하게 불만을 유발한다.
우리는 이후 세대의 열망은 높이면서 그것을 현실적으로 성취할 능력은 높이지 않는 사회와 경제를 무의식적으로 만들어 왔다.
젊은 세대가 불공정한 대우를 받고 있느냐는 논쟁의 핵심이 바로 여기에 있다. 최근 수십 년간 우리는 이후 세대의 열망은 높이면서 그것을 현실적으로 성취할 능력은 높이지 않는 사회와 경제를 무의식적으로 만들어 왔기 때문이다. 구체적으로, 고등교육의 확대는 의도는 좋았고 여러 측면에서 분명 유익했지만, 기대와 결과 사이의 균형을 흔들어 놓았다.
나는 대졸 임금 프리미엄의 잠식에 대해 이전에 쓴 적이 있지만, 지금 내가 말하려는 역학은 훨씬 더 넓은 현상이다. 대학에 가는 사람이 점점 늘어나면서, 평균적인 대졸자는 경제적 엘리트 집단에서 평범한 다수로 이동했다—사회경제적 서열에서 과거의 대졸자보다 훨씬 아래에 자리하게 된 것이다. 그들은 수년간의 고된 공부가 좋은 일자리와 임금뿐 아니라 사회적 지위를 가져다줄 것이라고 들었다. 대부분은 그것이 사실이 아님을 깨달았다.
그 결과, 오늘날의 젊은 세대, 특히 대졸자들은 소득 분포의 상위 사분위에 과대 대표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합리적 기대 대비 소득에서는 상위보다 하위에 있을 가능성이 훨씬 높다. 영국과 미국 모두에서, 대졸자의 10%만이 최저 소득 사분위에 속하지만, 3분의 1은 기대 대비 소득에서 최하위 구간에 위치한다.
덜 주목받는 사실은 고등교육의 확대가 비대졸자의 상대적 지위도 낮추었다는 점이다. 대학에 가는 젊은이의 비율이 높아질수록, 그렇지 않은 이들은 자신의 세대에서 점점 더 불리한 층이 된다. 그들의 서열상 위치도 현재 기준으로나 비대졸 부모 세대와 비교해서나 모두 하락한다. 수치로 표현하면, 오늘날 영국의 평균적인 30대 대졸자는 1995년 평균적인 고졸자와 같은 소득 사다리 순위에 있고, 오늘날 평균적인 고졸자는 1995년 학교를 마치지 못한 사람과 같은 순위에 있다.
불만을 반박하기 위해 가장 가깝고 쉬운 수치에 손을 뻗는 경향은 이해할 만하다. 그러나 대개는 감정에도 근거가 있으며, 열망 대비 소득의 상대적 중요성을 이해하면 임금과 체감 사이의 간극이 해소된다. 오늘날의 20~30대가 같은 나이 때 부모보다 더 많이 버는가? 그렇다. 그러나 사회에서 그들의 상대적 위치는 부모 세대보다 낮으며, 동료 및 기대 대비 위치는 현저히 낮다. 만족도를 좌우하는 것이 바로 후자이기에, 젊은 세대의 불안감은 전혀 놀라운 일이 아니다.
존 번-머독은 파이낸셜 타임스의 수석 데이터 기자로, 사회·정치·경제 트렌드를 데이터로 분석한다. 연락처: john.burn-murdoch@ft.com
대다수는 비슷하게 살고 있고
나머지 일부는 더 못살게 된거죠
인생은 결국
상대 비교라서 그럴 수밖에 없습니다
과거보다 모든 사람은 풍요롭게 살고 있지만
사람들은 누군가와 비교하게 되기 때문에
자신이 불행한 줄 아는거죠
서울 동작구에 25억짜리 아파트 갖고 있는 사람이
자신을 가난하다고 말하더군요....
왜냐면 그 사람 친구들 대부분은
서초 반포 잠원 아파트에 살기 때문입니다
서울에 10억짜리 아파트 갖고 있는 사람이(객관적으로 대한민국 상위 10%)
자신은 가난하다고 말하는 세상인데요
뭐 요즘 사람들 정도가 심하긴 하긴 합니다만..
기본 생활비라든가 집값이라든가
그러나 생활 기본권을 지키기 위해서 남들보다 더 열심히 일해야 되고, 경쟁에서 밀리지 않도록 항상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어야 하죠.
분명 옛날보다 풍요로워진 요즘이지만, 어릴 때 학교에서부터 경쟁적자생존 사회에서 이정도면 충분하다는 한도가 없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래서 직장에서의 상사에게나 고객들에게 자신의 경쟁력이 낮다는 것을 비춰보이면 안된다는 것에 대한 스트레스를 많이 받게 되고요. 사회에서 어느정도 쉬게 되면 그걸 곱게 보지 않는 따가운 시선도 존재하는 것도 현실입니다. 사회가 발전한 만큼 일은 더욱 더 어려워지고, 전문성을 요구하고 있죠.
"
대졸자: 고학력자가 흔해지며 기대했던 사회적 지위 획득에 실패.
비대졸자: 대졸자 비율이 늘어남에 따라 상대적 서열이 과거보다 더 밑바닥으로 추락.
"
두 명제는 양립 시키려면 구체적인 데이터를 제시해야 할 듯해요.
극단적으로 젊은이 대부분이 대학은 나와서 하면 비대졸자는 예외적인 케이스가 된다면 일반 인식의 주체가 되긴 힘들죠.
흔하다... 상대적... 이런 표현에 의존하는건 개인적인 느낌이나 에세이에 어울리지,
수석 데이터 기자 라는 타이틀을 달고 쓰는 덴 안맞는다 생각됩니다.
임금이 올랐는데 왜 젊은이들은 부유해진 느낌이 없는가 라는 타이틀에 자기를 포함시켰는가, 아니면 바라보는 입장에서 썼는가 궁금한데 어느쪽에 속해도 부족한 글이 아닌가... 의문을 느꼈습니다
대학이 평범하고 흔한 타이틀이 되면... 그것만으로는 부족하고 다음 단계로 나가거나 다른 경쟁력을 갖춰야 기대치에 접근할 수 밖에 없겠죠.
AI 덕에 그냥 쌓은 지식은 점점더 가치를 더 낮게 평가 받을텐데... 바라는 기대치에 사회가 왜 맞춰줄까요...
불행히도 지식으로 교육으로 경쟁력을 삼기로 했다면... 과거의 기준에 만족하지 않고 뭔가 더해야 겨우 OK가 나오니... 그런 면에선 참으로 피곤하게 된거 같긴합니다. ㅜ.ㅜ
작장 들어갈 사회에 나온사람이 다 대졸자면 단순히 그 타이틀은 사람들 선호도 바닥에서 최고까지 자리 나눠줄때 평가요소조차 아니겠죠...
세대를 관통하는 아젠다를 제대로 형성하지 못하고 있는 것도 문제라고 봅니다.
기준을 만들기 힘든 사회라고 해야 할까요?
이 시대 젊은이들은 세대를 아우르는 기준이 없이 살아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시대가 너무 빠르게 변하고 있고, 한국은 그 중에서도 뒤쳐지지 않기 위해서 항상 풀전력으로 달리고 있습니다.
기존 기성세대는 그래도 스스로가 발전하고 있다고 인식하고 있었고, 자연스럽게 그 윗세대와의 교체도 이뤄졌습니다.
그런데 현대의 젋은이들게 윗세대는 자리를 양보하지 않고, 세상은 너무 빠르게 흐르고 있어서
어떤 것이 기준이고 어떻게 살아가는 것이 옳은지에 대한 정체성의 혼란이 오고 있다고 봅니다.
다음을 위한 발판이 없기 때문에 더욱 뒤쳐진다는 느낌을 많이 받고 있지 않나 생각됩니다.
우수한 소수는 여전히 본인이 원하는 위치로 도약하겠지만,
그렇지 못한 다수는 어디를 기준으로 살아가야 하는지 고민이 많이 되지 않을까요?
잔인하게 오는 미래를 예측하면 최악... AI와 로봇, 자동화를 구사하는 소수가 사회를 돌리기에 충분히 생산과 지혜(지식이 아닌)를 담당하게 되면, 나머지는 미래의 다양성을 위한 유전자 풀 정도로 유지하게 되진 않을까 싶네요.
기본소득 같은 것도 어쩌면 혜택이나 복지가 아니라 소수가 운영하는 나라를 위한 버퍼나 안전장치 다양성 풀 같은 개념으로 자신들의 이익이 되기 때문에 도입될지도요. 뭐 소비도 해주고요...
문제는 전체 근로자의 90프로는 중소기업에 근무하고 있죠...
20년동안 25% 올랐는데요. 아.. 오르긴 했네요.
부동산이 핵심입니다
부동산때문에 나중에 폭동일어나든지 사회가 완전 무기력증으로 흘러가든지 할거같습니다
상대적으로 비교하려 드니 본인 깜냥보다 더 높은 곳을 바라보게 되는 거죠..
절대적으로 잘 살게 되었다라...
어떤 걸 말씀하시는 걸까 궁금하네요.
수입의 몇 %를 주거비로 쓰는가, 식비로 쓰는가, 이동비로 쓰는가... 여기에 수입이 늘어나 앞의 항목들의 %를 충분히 낮췄을까요? 그래서 다른 만족을 위한 여유가 생겼을까요? 이 수치가 궁금하네요
그렇지 않다면 커진 숫자는 별로 의미가 없겠죠...
불행히도 엥겔지수, 슈바베지수는 후퇴하고 있더군요... 그걸 안그래도 수입이 적은 젊은이들이 맞딱드리면 충격이 클것 같습니다
돈은 많이벌어도 쓰는돈이 상상을초월하는
아껴야하는데 그러질못하는 애들이 많더라구요
제 자식을 봐도 쥐꼬리만큼 벌면서도
아끼면서 살지 않아요
씀씀이가 커졌어요 ㅠㅠ
가끔 온라인상에 지출상담 올라오는거보면
십만원대 통신료는 기본이더라고요
등골브레이커로 유명했던 70-80만원대 패딩도 이젠 화제거리도 안됩니다
20대도 명품하나쯤은 있어야한다는 말도 쉽게하구요
SNS에는 언제나 나보다 부유하고 소비를 찬양하는 글들이 올라오죠
임금은 크게 오르지 않았는데 쓰는건 억대연봉처럼 쓰니 쪼들릴수밖에 없고 불행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