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가 심해지면서 사실 지금같이 저쪽이 스스로 수렁에 빠지는거 아니면 점점 선거 난이도는 어려워질겁니다.
(당장 지난 지선 때 강원도지사 선거에서 이광재가 2060 싹쓸이해놓고도 김진태가 노인몰표로 당선)
그럼 민주당이 지방인재를 대우를 해주냐? 국정 과제로는 항상 지방분권을 외치긴하는데, 막상 지방에 자리 잡고 있는 정치인들이 딱히 당이나 정부에서 뭘 하는게 없습니다.
지방은 지역 특성상 여의도 의제보다는 지방 개발의제에 집중할 수밖에 없는데, 그럼 당색이 희미하다고 당 내에서부터 공격을 받습니다. 강원도에 필요한건 검찰개혁이 아니라 아리수 수질 유지한다고 아무것도 못짓게 하는 환경규제 철폐인데 검찰개혁 덜 외친다고 도지사 후보가 내부에서 공격받는 식의 말도 안되는 억까가 한두개가 아니에요.
지역민 입장에서 툭하면 당에서 욕먹는 사람이 당선시켜주면 우리 거대 정당이니깐 뭐 해주겠다 하면 씨알이 먹힐까요.
결국 민주당이 전국정당이 된건지, 서울+경기남부권 위주의 수도권 정당이 된건지 스스로 좀 짚어봐야 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당장 선거는 이길거고, 민주당이 국힘보다 역량이 월등하게 높은 것도 사실이지만 민주당의 일신우일신 개념에서 본다면 지금 민주당은 전국정당보다는 수도권 정당으로 가고 있는게 아닌가 생각하는거죠.
이번 지선에서도 죄다 경기도지사 서울시장 하려고 하지, 지역에 연고 있는 최고위원들이 강원도지사 충북지사 그런거 하려고 합니까?
당장 경남도지사 나온 김경수도 니 원죄를 씻어라~ 소리나 들으며 선거 출마하고 있는데요. 우상호 김부겸같은 사람들은 기껏 탈환하겠다며 출마해놓고도 '응 거기로 꺼지고 다시는 중앙 꿈 꾸지마~' 소리나 듣는데 뭐 지방 도지사 자리가 꼴보기 싫은 인간들 짬처리 하는 짬통도 아니고요. 중앙에서 힘 못받는 후보 현장에서 밭갈이하기 되게 힘듭니다. 자기들이 훼방 놓고 선거 진다고 지역 비하나 하고.. 웃거요.
그렇다고 저런 사람들을 세대교체할 지방 인재를 키워주냐? 그런게 없으니깐 저 사람들이 계속 나오죠. 경남도 김경수니깐 이미지가 좀 괜찮은거지 김경수 못나오는거였으면 또 김두관 나왔을걸요?
울산 남구에 왜 듣보잡 데려오냐고 정청래 당대표가 욕을 좀 먹던데, 가만 생각해보면 애초에 민주당에서 따땃하고 언론주목도 높은 수도권 버리고 굳이굳이 신경 안쓰는 지방에 출마할 사람이 없을만해요. 울산 토박이에서 큰 진보주의자면 또 진보당을 가지 민주당은 안갈거고요. 울산 지역의 기업 고위직 출신이면 어차피 연고가 서울수도권이니깐 공영운처럼 화성 이런 곳에 출마할거지 울산은 출마 안할거고요.
당장 경기 서북부 지역의 고양, 파주만 보아도 답이 안 나옵니다.
고양시는 무슨 잡은 물고기 취급하고, 파주시도 인물이 없어요.
민주당이 전국 정당으로 제대로 자리 잡으려면 지역 밀착형 인재 관리 시스템을 만들어야 할 겁니다.
실질적으로는 그래서 의원이 공천권 휘둘러 앉혀놓은 지방의회가 여의도 일 바빠 지역구 유기한 의원 대신 지방 이권 조율을 대신 해주는 경우가 많은데 기초의원들 역량이 뻔하니 뭐 지방은 여의도 일 잘하는 의원 뽑아봐야 딱히 효능감이 없죠. 효능감은 있을거 다 있어 딱히 S급 국회의원이 동네에 없어도 살만한 동네 사람들이 뉴스 보면서 느끼고요.
그러다보면 당연히 중앙당과 조금 다른 노선을 걸을수도 있고 그걸 어느정도는 이해해줘야 한다고 봅니다.
(그래도 요즘은 민주당-국힘-무소속 왔다갔다 이런 수준은 줄었죠)
그래도 민주당이 대세 정당이니 각 지역 정가로도 들어오는 인사들이 있는 편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지금정도까지는 지역구 기반 다선의원으로 여의도에서 힘 좀 쓰는 지역 정치인들이 많았지만, 앞으로는 지역출신 정치인의 힘도 좀 예전같지 않아질 것 같고 그렇다고 중앙에서 금의환향하는 정치인의 수도 줄고 그럴 것 같다는 생각은 듭니다
험지 같은 곳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의 그 고충과 어려움을 인정하고 이해하는 마음의 여유가 부족했습니다
물론 최근에는 윤석열 같은 빌런의 등장으로 더 그런 마음들이었겠지만 어느정도는 흐린 눈 하는 자세도 필요한 것을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전재수 후보는 부산에서 살아남으려면 그렇게 할 수 밖에 없는 현실인데, 비명 낙인이 과연 맞나 싶네요
그런 활동을 대다수의 저같은? 지지자들이 싫어하니까 험지에 가서 고생을 해도 인정도 받지 못하는 악순환이 되는 것 같습니다
당연히 전제는 선을 지키는 활동이겠지만, 당도 신경을 써야 하겠고 지지자들도 여유를 가져야 할 필요가 있다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