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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매 듀오 악뮤(AKMU)가 약 7년 만의 정규 앨범 '개화(開花)'로 돌아왔다. 자극적인 사운드와 화려한 퍼포먼스가 주류를 이루는 최근 음악 시장에서, 악뮤는 오직 한국어 노랫말과 담백한 선율만으로 대중의 마음을 어루만지며 '음악을 통한 위로'의 본질을 다시금 일깨웠다.
'개화'는 지난 2019년 발표한 정규 3집 '항해' 이후 무려 7년 만에 선보이는 정규 음반이다. 특히 데뷔 이후 12년간 몸담았던 YG엔터테인먼트를 떠나 홀로서기를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내놓은 결과물이다. 이찬혁은 이번에도 전곡 작사, 작곡은 물론 전체 프로듀싱을 진두지휘했다.
타이틀곡 '기쁨, 슬픔, 아름다운 마음'은 '기쁨 뒤에 슬픔이 오는 건 / 아름다운 마음이야', '쫓아내지 말고 품어주어라 / 아주 예쁜 돌이 된단다'라는 가사에서 알 수 있듯, 삶을 위로하는 따뜻한 가사와 철학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다. 화려한 기교 대신 잔잔한 어쿠스틱 사운드를 택한 이 곡은 듣는 이들에게 깊은 여운을 전하며 발매 직후 주요 음원 차트 정상에 올랐다.
이번 앨범이 더욱 특별하게 다가오는 이유는 그 제작 과정에 담긴 진정성 때문이다. 앨범 발표 전후로 공개된 미니 다큐멘터리와 인터뷰를 통해 이수현은 한동안 겪었던 심각한 슬럼프와 우울증에 대해 솔직하게 고백했다. 한때 은퇴를 고민했을 정도로 힘든 시간을 보냈던 이수현을 다시 세상 밖으로 끌어낸 것은 오빠 이찬혁을 비롯한 주변인들의 헌신적인 노력이었다. 이찬혁은 슬럼프를 겪어 온 여동생 이수현을 구하기 위해 합숙 훈련을 하고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을 함께 걷고 아프리카 우간다에서 음악 봉사를 떠나기도 했다. 이런 과정은 '기쁨, 슬픔, 아름다운 마음' 가사와 뮤직비디오에도 고스란히 담겼다.
특히 신곡 뮤직비디오 댓글 창은 각자의 아픔과 사연을 털어놓는 소통의 장으로 변모했다. 세상을 떠난 가족을 그리워하는 글부터 병마와 싸우는 가족을 향한 기도, 오랜 간병으로 지친 마음을 위로받았다는 사연까지 수천 개의 댓글이 이어졌다. 젊은 가수의 노래에 이처럼 전 세대가 공감하며 자신의 내면을 공유하는 현상은 매우 이례적이다. 자극적인 경쟁과 혐오가 난무하는 시대에 악뮤가 건네는 담담한 위로가 대중에게도 전해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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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사연이 있었군요...
뮤비 댓글창들도 가사만큼이나 인상적입니다.
"천재가 따뜻한 마음을 가지면 이렇게 큰 위로가 되는구나."
"동생을 살려내더니, 기꺼이 나와 우리를 살려내는구나."
"가사 안보고 들으니 ‘사랑할 이유가 많단다‘가 ’살아갈 이유가 많단다‘로 들려서 퇴근하고 운전하다가펑펑 울었어요 "
"수현아. 지나간 시간 너의 아픔은 이렇게 다른 이를 위로하기 위함이었나보다. 고마워. "
"진정한 명곡의 댓글에는 각자의 사연이 달린다."
지금도 듣는 중인데, 개인적으로 tent 좋아합니다 ㅎㅎ
관심과 공감과 사랑이 최고의 음악을 만들어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