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아프간 전쟁' 미국이 잘못 싸운 거 같아요.
현대전 최신 트렌드는 2017년 터키-시리아 전투에서 시작됩니다.
무인기+자주포 조합으로 터키가 시리아 정규군을 박살 낸 전투입니다.
[바이락타르, 피르티나(T-155)]
드론만 너무 부각되는 경향이 있는데
실제 타격력은 자주포가 뿌리는 155미리 포탄이 절대적입니다.
이후 모든 전쟁은 결국 자주포+무인기 조합으로 귀결되는 모습입니다.
우크라전 역시 뼈대는 자주포+무인기 싸움입니다.
적 전차를 지뢰나 자폭드론으로 돈좌시킨 후 155미리로 쓸어버린다.
이런 문법으로 싸우고 있습니다.
최신 트렌드의 핵심은 2분 이내에
155미리 혹은 105미리 혹은 122미리 지원 사격이 도착한다는 겁니다.
최신 트렌드에 보병 전투를 보면
만나면 일단 서로 RPG-7로 인사합니다.
총탄 난사로 서로가 서로의 발을 묶어 버립니다.
드론이 다가옵니다.
드론 혹은 스마트폰이 좌표 찍고,
2분 이내에 81mm 박격포나 105mm가 날아옵니다.
첫 탄이 터지고 착탄 수정 후 한쪽이 지워집니다.
포격 지원 받은 쪽이 살아서 전장을 빠져나갑니다.
105미리를 예로 들었지만 전장을 지배하는 건 사실 155미리 입니다.
하이마스는 포탄이 너무 비싸 주역이 못됩니다.
이런 현대전 트렌드로 미국-아프간 전쟁을 복기해 보면 기가 막힙니다.
다 삽질입니다.
B-1,B-52 24시간 대기시켜 놓고 있다가
제이담으로 산을 부순다던지, F-15E로 동굴을 지워 버린다던지
무인기에 헬파이어를 달아서 쏜다던지, 재블린으로 적을 정밀 타격한다던지
배회탄약으로 적을 지운다던지, AC-130을 하루 종일 운용해 적을 죽인다던지
M-777에 엑스칼리버 넣어 초정밀 타격한다던지
B-1, B-52 24시간 대기
이거 기가 막힙니다.
4500km 떨어진 디에고 가르시아에서 출격합니다.
시간당 운영비가 8000만원입니다.
왕복하는 데만 7억이 넘게 듭니다.
실은 더 비쌉니다. 거리가 너무 멀어 공중급유가 필수니까요.
한번 출격하는 데 10억 들었다고 보면 됩니다.
무인기로 쏘는 헬파이어 미사일이 얼마더라????
그리고 무엇보다 지원사격이 도착하는데
보통 10~15분 정도 걸렸습니다.
최신 트렌드로 할 경우 결과가 전혀 달라집니다.
베이스에 팔라딘 박아 놓고 지원사격 하면 2~3분 이내로 포탄이 도착합니다.
2026년 우크라이나 군이 3분 정도 걸리는데
실은 2010년대 미군이 훨씬 더 잘할 수 있었죠.
10분과 3분 전혀 다른 이야기가 됩니다.
10분이면 중장비 숨기고 동굴로 숨어서 동굴 뚜껑 닫고 버티는 게 가능해집니다.
2~3분이면 이야기가 전혀 다릅니다.
교전시간+ 포격지대 벗어남 + 무인기 추적 회피 이런 거 다 해야 합니다.
중기관총 들고 튄다? 이게 가능할까요?
미군도 반격 비스무리 한걸 하는데요. M2 기관총이나 유탄발사기 같은 걸로요.
미군 입장에서 '작전비용'이 수십억원에서 천만원 정도로 급감합니다.
당시 155미리 포탄 하나에 50만원 이었으니 12발 던져도 600만원 밖에 안 합니다.
교전의 방식도 바뀝니다.
화력으로 적을 30초만 지연시키면 적이 지워집니다.
2분이 아니라 30초만 지연시켜도 적은 탈출 불가능해지기 때문입니다.
적 입장에서 생각해 봐야 합니다.
교전 시작과 함께 죽음의 120초 카운터가 시작되는 겁니다.
30초만 늦어져도 포격지대 벗어나기 힘듭니다.
그리고 이런 경우 보통 지상 30미터 정도에서 터트려 100미터 범위의 파편을 뿌립니다.
적을 죽이는 것보다 사실 부상만 입히는 게 더 효과적이죠.
죽은 아군은 치료비가 들지 않아 약간의 보상만 해줘도 되지만
부상당한 아군은 치료인력과 비용이 많이 듭니다.
진짜 치트키는 공여 가능성입니다.
미군 입장에서 보면 155미리를 주는 게 5.56미리 소총을 주는 것보다 덜 위험합니다.
무기 공여가 어려운 이유는 '부메랑 효과' 때문입니다.
아프간 정규군에게 지원한 무기가 다시 미군을 때리는 상황 말입니다.
역설적이지만 155미리 자주포를 주는 게 더 안전합니다.
일단 너무 비쌉니다. 아프간 정규군이 자주포를 팔고 싶어도 탈레반이 못 삽니다.
산다 쳐도 운영하기 어렵습니다.
기름, 탄약, 부품, 윤활유 니들이 어쩔 껀데??
반면 미군 입장에선 파괴가 쉽습니다.
덩치가 크기 때문에 숨기기 어렵고
발견만 되면 공중전력으로 쉽게 지워버릴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정도 무기는 당연히 승인코드가 있습니다.
탈레반이 탈취한다고 쓸 수 있는 게 아닙니다.
아니 쓸 수 있다고 해도 운용법을 어디서 배워올건데??
5.56미리 소총이랑 험비를 줬더니
탈레반에게 팔아 버리더라
어떻게 자주포 같은 위험한 무기를 주냐?
심리적 함정일 뿐입니다.
따져보면 자주포가 5.56미리랑 험비를 공여하는 것 보다 덜 위험합니다.
아프간 정규군이 미국을 배신한다? 믿을 수 없다?
그건 정규군에게 허접한 무기만 줘서 그런 겁니다.
정규군 입장에서 보죠. 싸울 의지도 약한데
무기까지 약해 위험한 전투를 강요당한 겁니다.
소총 한 자루 들고 산악지대에서 탈레반과 근접전을 벌여야 한다면 누구라도 도망치고 싶을 겁니다.
자주포를 받았다면 아프간 정규군들도 버프 받았습니다.
적이 30초 이내에 탈출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 우리는 30초만 지연시키면 된다면?
심리란 물리적 확신에서 나오는 겁니다.
배신도 위험하니 하는 거지, 안전하면 생각이 바뀌는 겁니다.
그냥 15km 밖에서 좌표대로 포탄 쏘는 거?
의지? 전투력? 다 필요 없습니다. 그냥 훈련하면 되는 겁니다.
팔라딘처럼 좋은 무기를 줬다면 펑펑 쏘면서 잘 제압했을 겁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공여 위험이 없는 무기입니다.
1만대 정도 주는게 뭐 아깝습니까?
미국 배신해도 155미리 포탄 공장 없는데 뭘 어쩔 껀데요?
미국이 공군으로 저 정도 지워버리는 거 뭐 어렵습니까?
미국이 아프간에서 쓴 돈을 보면 기가 막힙니다. 2600조(당시환율)를 썼습니다.
팔라딘 1만대 ? 대당 30억 해봤자. 30조밖에 안 합니다. (당시환율)
그리고 1만대 생산하다 보면 더 저렴해졌을 겁니다. 자주포도,포탄도
운영유지비 다 고려해도 200조 정도면 퉁칩니다.
무인기와 정보 자산은 미국이 독점하고 자주포만 지원해 줘도 충분했습니다.
(고도가 높아 상용드론은 날아다니기 힘든 곳입니다.)
현대전 최신 트렌드로 보면 미국은 잘못 싸웠습니다.
팔라딘 박아놓고 싸웠으면 이겼습니다.
여담으로 위에 언급한 팔라딘 자주포? K9과 비교하면 쓰레기입니다.
우리의 K9 A1이 모든 면에서 압도적으로 우월합니다.
아프간 민병대 및 비정규군은 깊은 산속 험지에 자리를 잡고 있어서
포병 지원이 굉장히 힘들다고 들었습니다.
우리나라도 휴전선 기준으로 서부전선쪽에 포병이 집중되어 있을겁니다.
강원도쪽은 포병 지원하려면
능선이나 산꼭대기로 견인포 헬기로 올려야 합니다.
자주포는 아니라네요
상대의 화력을 소모시키면서 버티는 쪽이 이기는???
전술적으로 월남전때 중대 전술기지(Company Tactical Base)의 강화판이기도 합니다.
게릴라전에 더 강합니다. 비행기가 잠시 왔다 가는 것 보다 화력기지가 24시간 지켜 주는게
게릴라 전에 훨씬 강합니다.
그리고 게릴라 전은 근본적으로 비용 싸움입니다.
돈이 덜 드는 방식이 더 효과적인 전술입니다.
아프간은 땅 따먹기 전쟁이 아니고 기본적으로 아프간 정부와 미군이 이미 점령한 땅이었습니다. 탈레반들이 점조직으로 여기저기서 개미떼처럼 싸운거지 무슨 대규모 전선이 있었던게 아닙니다. 자주포 사거리 40키로 밖에서 게릴라전하면 자주포가 무슨 소용인데요? 민가에서 민간인들하고 섞여 있는데 그럼 그 마을에다 155 포탄 날릴건가요?
영화에서 아프간전에 MBT나 자주포 나온 장면 없죠? 다 이유가 있는 겁니다. 2차대전 월남전 이라크전 다 거친 군대에 초엘리트들이 수두룩 빽빽한데 님이 아는 전술을 몰라서 안썼겠어요?
미군은 세계 최강. 미군은 그냥 모든 나라를 압살할 전투력. 그런 전투에서 미군이 죽는 건 수치. 이런 사고가 소련 멸망 이후 미국에 박혔습니다.
전쟁이란건 어쨋든 피해를 볼 수밖에 없는 것이고, 피해를 감수하면서 해야할 최후의 수단입니다.
그런데 지금 미군엔 아군 피해는 특히나, 인명 피해는 거의 노이로제 수준으로 회피하려고 합니다.
그게 지금과 같은 사람 대신 돈을 쏟아붇는 전투로 되면서 지지부진하고 지리멸렬한 전황이 계속되는 이유라고 봅니다.
다름 사람 의견을 너무 폄하 하시는 거 같습니다.
근거 부탁드립니다. 상식인지
그리고 님께서 전장에 직접 참여를 해보신적 있으신건 아니잖아요
탈레반 전술은 가끔적 미군과 직접 교전은 피하고 아프칸 정부군을 집중적으로 공격하고 미군으로 공격 받으면 깊은 산속으로 숨거나 다시 파키스탄 접경지역으로 이동하는 전술였습니다. 대규모 폭격을 할 요소가 없었습니다.우-러 전쟁 지루한 참호전된 이유는 러시아 제공권을 장악하지 못해서 생긴 일입니다. 미국처럼 완전하게 제공권을 장악하는 수준였다면 포격전으로 치루한 참호전양상이 아니였을 것입니다. 포격전은 완벽한 제공권 장악을 못해 생기는 일입니다.
드론 나온뒤론 글러먹은 거 같습니다.
한끗 모자른 거 같아요.
그래서 하이마스가 비싸도 유용해진거 아닐까요.
방공 소홀하면 60키로 자주포 화력기지 만들어봐야 드론부터 시작해서 날아오면 자리잡고 있으면 밥되니 서로 계속 돌아다니게 된거 아니까여...
미군은 만약 지금 당장 아프가니스탄과 싸우더라도 2001년과 거의 동일한 방식으로 싸울겁니다.
미국에게는 탈레반 잡자고 소형 전술핵조차 쓸 가치가 없는게 아프가니스탄입니다.
그리고 말씀하시는 자주포나 견인포는 대체 어디로 들어갔어야 했을까요.
대규모 기갑부대를 효율적으로 전개시키려면 육로가 필수인데 기찻길도 제대로 갖추지 못한 나라인데다
애초에 주변 국가들이 통행 허가를 해줬을리도 없죠.
공군력 말고는 답이 없는 지리입니다. 아프가니스탄에 방공체계가 전무했던것도 큰 이유가 됐죠.
미국이 왜 초반부터 공군력을 택했고 20년 가까운 시간동안 그 기조를 유지했는지, 아니 할 수 밖에 없었는지는
시가(SIGAR) 보고서를 보시면 잘 나와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