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말 봄바람 살랑살랑해서 꽃구경을 나갔더니
나름 지역축제로 이런저런 길거리 음식이 나와있고, 달큰한 솜사탕냄새, 뽑기냄새가 스쳐 지나가는데
향 이란게 상당히 옛날 기억을 끄집어 내는지 아내가 잉어엿을 먹고싶다고 합니다.
둘러봐도 뽑기랑 솜사탕만 있고, 엿은 없더라구요.
뽑기 아저씨한테 여쭤봐도, 요새 사행성 뽑기는 축제장에서 민원 들어와서 잘 안다닌다고
그 잉어엿 이래야 진짜 엿도 아니고 설탕 굳힌거로 달기만 하던건데,
막상 몇군데 찾아서 안 나오니 더 먹고싶더라구요? ㅎㅎ
인터넷에 안 팔리 없다 라고 생각했지만, 엿 틀은 팔지언정 그 설탕엿을 파는곳은 못 찾고
생활에 달인에 나온 장면 뒤져보며 설탕엿 달인의 이름과 주소를 찾았으나, 크게 성공하셨는지 임대업 ㅎㅎㅎ
클리앙에 누군가도 10년전에 남대문과 창신동을 이잡듯 뒤져서 못 찾았다고 하는 글을 보아하니
말 그대로 멸종한 모양입니다.
생각해봐도, 요새 누가 그런 설탕엿을 찾아 먹겠으며, (혈당 스파이크? ㅎㅎ;)
야시장 뽑기도 사행성(사행성은 맞죠 ㅎㅎ;)이라고 민원을 받아 없어졌다는게
당연한 흐름 같기도 하면서, 참 많이 변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범인의 운 은 보통 그 정도지요 ㅎㅎ
제 아내도 그 잉어가 그리 가지고싶었었나봅니다 ㅎㅎ
뚝섬 선착장에서였고 강북에서 봉은사 절을 다니셨는데 뚝섬에서 배를 타고 갔다고 하더군요.
절 가는 길에 메뚜기 잡고 놀면서 갔다고 부모님이 말씀하셨어요. (물론 저는 기억 안납니다.)
사나고 같은 재능을 기진 분이 계셨군요^^
이상하게 먹은 기억은 없네요...??
아이 둘이면 솜사탕 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