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처럼 혼란스러울 때면 구한말이 생각납니다.
제가 느꼈던 건 국제 관계에서 정의 찾으면 뒈지는구나! 하는 것이었습니다.
국제 관곈 냉정합니다.
불의에 분노해 봤자,
그따위 행동은 결국 아들들은 타국의 군대에 끌려가 총알받이가 되게 만들고,
딸들은 정신대에 끌려가 노리개가 되게 만들 뿐입니다.
고종에게 빙의한다 치고, 대체역사 마인드로
미래 지식과 치트키 없이 살아남을 방법이 있을까요?
고종이 현실에서 습득할 수 있는 지식과 기술 자원만으로 말입니다.
독립협회 주도로 왕실 전권을 포기하고 공화정으로 전격적인 이양 정도가 대체역사 소설(?)에서 가능한 방향성 아닐까요?
고종이 무언가를 할 수 있는 선택지는 거의 없었지만,
국민들에게 모든 권한을 내려놓고 양도한다는 선택지는 있었죠.
다만, 왕실이 직접 권한을 넘겨서 공화정으로 이양하는 구도를 그렸다면,
최소한 대한민국 근대사가 지금보다는 나았을거라 보는 정도입니다.
독립협회가 그런 용도로 활용된 측면이 있다 한들, 당시 독립협회 소속 인사들에게 애국심이나 근대화에 대한 의지가 없었다 보지는 않아서요.
또 시대는 이미 변해도 한참 변했는데, 옛 사고의 틀로 변한 세상에서 선택을 하니 맞지도 않았구요.
역사 문외한이지만 당시 제가 고종이었다면 참 답답했겠다 싶습니다.
왕 그리고 황제
작가도 벽을 느꼈군요. 결말을 보니 결국 이방원이 그 능력치로 노력했어도 일제 병합...
애초에 작가님이 대체역사에 대해 알고 쓴 것도 아니라 솔직했을 뿐인거 같습니다.
그리고 고종이 했던 행적을 찾아보세요. 광산개발권 팔아서 자기 취미생활이라는 자동차, 커피....이걸 선진문물 도입이라고 소개했던 시절도 있었습니다.
회사를 헐값에 팔게 만들고 수수료를 받았을때, 회사를 팔아먹고 돈 받은 재벌 2세를 좋게 보긴 어렵죠.
거래 대금으로 돈도 받았고, 심지어 인수자 쪽 회사에서 사외이사로 돈받는 위치가 된다면...
고종에게 살아남을 방법이 없을까? 라는 생각보다, 꼭 그렇게 백성들을 팔아먹었어야 했을까? 라는 생각을 먼저 해봅니다. 그렇게 팔려버린 백성들은 그 후 부터 온갖 고통을 겪었으니까요.
결과론 이지만, 훗날 조선이 겪을 고통을 생각한다면 고종이 목숨을 걸고 항전했어야 했다고 생각합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꼴 나죠..
현재 우크라이나보다 상황이 좋은거라는 의미일까여;;;
젊은이들 다 죽어나간다고요..
그리고 전쟁에 무슨 수로 이깁니까? 지고 그냥 식민지 되는 거죠. 결사항전해도 식민지 되는 건 못막았을 겁니다.
우크라이나 보세요. 수많은 희생에 영토도 많이 뺐겼습니다.
딱 그 꼴 나겠죠.
이런걸 따지는게 아니고. 본문처럼 고종 입장이야기 하는거에여;;
자동차 커피 취미이런거 했을시간에 멀했었으면 좋았을까져;
인간 말종이죠
자기편으로 만들어야했었는데
선택지가 없지 않았죠. 확실한 건 민중과 함께 했으면 됐습니다. 동학, 독립협회 등..
고종 입장에서는 입헌군주제로 갔어야죠.
개항 후에 행보를 보더라도 너무 차이납니다.
사쓰에이 전쟁만 보더라도 일본도 아닌 일본의 번국 조차
우리가 일본에 당한만큼 무력하게 외세에 당하지는 않았거든요.
고종이 진작에 국세정세에 눈을 뜨고 근대화에 전념했다면 많은 것이 달라졌을 거라고 봅니다.
그런데 고종은 근대화 보다는 왕실과 왕권강화에 더 관심이 많았죠.
우리나라가 역사적으로도 최강대국까진 아니더라도 나름 저력있는 나라였고,
몰락해가는 조선이었다고는 해도 당시 인구나, 교육수준 비롯한 잠재력도 꽤 높은 국가였는데,
고종처럼 말아먹기도 쉽지 않았을 거예요.
네 일본은 쇄국을 하면서도 국제정세에 아주 어둡진 않았고, 나름 취사선택해서 택할 건 택한 거에 비해
우리는 상대적으로 정세에도 어두웠을 뿐만 아니라 일부 지식인들 제외하면
서양 것들에 관심이 없는 수준을 떠나 아예 배척했던게 큰 차이였을 겁니다.
고종이 뛰어나진 않아도 영민한 군주였다면 국제정세나 서양 기술에 대한 태도는 달랐을 거라 봅니다.
이후 우리나라의 운명도 달랐을테구요.
사쓰에이 전쟁이나 양요 이후에 우리나라와 일본의 태도에도 상당한 차이가 있죠.
양요 이후에 좀 개선되긴 했지만,
우리는 자강보다는 기존의 사회질서 유지(기득권의 권력유지)에 방점을 두었죠.
애초에 유럽사에서 보통 진행양상이 봉건제라는 세도정치 처럼 귀족들이 집권하는 체제에서 '진보'한게 왕권강화고 절대왕정인거고, 거기에서 힘을 잃은 귀족들은 다수였지만 왕정은 한 가문이니(?) 민중이 협박을 하던 혁명을 하던 해서 더 진일보한게 민주주의 체제인데... 공화정으로 이양하면 당시 기준에서 퍽이나 민중에게 도움이 되고 국가 주권을 지킬 수 있는 사람이 정권을 잡고 잘 했겠네요, 아프리카 국가들은 식민지에서 해방된 상태에서도 대부분 그릇된 지도자들이 독재를 하는 형태로 귀결되었죠, 그런데도 민주주의를 치트키 처럼 생각하는건 참 아닌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