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부터 느꼈던 건데요.
장모님이 육아(어린이집 하원)를 도와주셔서 너무 감사하긴한데 뭐랄까 조부모가 아니라 부모가 되길 원하시는 것 같아서 뭔가 모르게 불편합니다.
와이프는 친정 엄마니까 잘 못 느끼는 것 같은데 제 입장에서는 그게 좀 느껴져셔 영 불편해요.
가끔은 아빠인 저보다 더 아이와 관계를 가깝게 가지려고 하시는 것마저 느껴지구요.
한 번은 제가 아이를 안고 있다가 살짝 불편해하는 기색을 보자마자 ‘얘가 너 싫대.’ 하면서 아이를 데려가는데 마음이 영 불편하더라고요.
원래는 조카를 도맡아 양육하셨는데 조카가 크면서 제 아이가 태어나니 그 에너지가 제 아이한테 오신 것 같은데 뭐랄까 그 에너지가 가끔은 넘쳐서(?) 괜시리 불편하더라고요.
장난감도 막 사주시는데 너무 본인 취향이기도하고..
뭐 애기 봐주시는 걸로 감사해야할텐데 배부른 소리겠죠?
반대로 잘 안봐주시면 더 서운하실거에요. 님이 원하는 수준으로 딱 맞춰주실분은 없을거에요.
어르신들 애봐주면 실시간으로 늙으시는게 보이더군요. 효도하세요.
시터 고용했을 때와는 심리적 안정감이 비교가 안됩니다.
정말 부모님들 중에 봐주시면 무조건 감사해야 할일 맞습니다
손주잖아요. 자식하고는 또 다릅니다. 사랑만 퍼부어줄 수 있는 존재죠.
같이 24시간 붙어사는 것 아니면 함께 있는 시간만큼은 이해해주세요.
그냥 배가 부른겁니다...
그리고 친부모님이니 편향적일 수도 있고요.
아들놈이 나도 못하는 효도를 하네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조부모님이 채워준다고 생각하면
정말 감사할 일입니다.
그리고 유명한 격언 있습니다. (할머니, 할아버지가) 애 키워 봐야 아무 소용없다. 크면 자기 부모 찾아 간다.
그냥 조부모는 응석 부려도 되는거지 어지간해서
부모와의 관계 보다 더 좋기는 힘이 듭니다. ^^
그걸 경쟁할 이유는 없습니다.
봐주시는 동안 부부의 시간을 더 많이 보내세요.
장모님께서 도와 주실 수 있다는건 아직 건강하다는 의미니까 행운이라고 생각하세요.
어차피 불편한 부분에 대해 말씀 드려도 바뀌지도 않을 뿐더러 어지간해서는 말씀 드릴 수도 없으니까요.
장모님은 본인이 조부모 라는 사실을 누구보다 아실거에요.
손주가 어마나 이쁘고 귀여우시겠어요
그래도 아빠는 아빱니다.
나중에 자녀분이 크면 알아서 외할머니보다 아빠를 좋아 할껍니다.
장모님 의식하지 마시고 본인의 사랑을 자녀분께 듬뿍 주세요.
사실 아내 입장에서도 본인 친정어머니의 개입 포함한 육아가 불편해하거나 심지어 모녀 갈등이 생기는 경우도 많더라고요
결국 아이의 부모 내지는 남편으로서 조심스러운 포지셔닝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우선 배우자분하고 이야기 잘 나누어보세요
그리고 요즘은 30중이나 그 이후 결혼하시는 분들도 많은데 부모님도 70 넘어가다보니 본인 나이,건강이 있어서 손주육아 하고 싶어도 못 하시는 경우도 많습니다
와이프가 하는것도 마음에 안들겁니다.
내가해야하는데 난 시간이 없죠...
내가해도 욕먹더라고요.ㅎㅎㅎ
그래도 맘에 안들면 자신이 직접 하는 수밖에 없다 봅니다.
상대방이 도와준다고 생색내고나 이걸로 무시하면
빈정은 상할 수 있다고 봅니다.
대화로 풀수는 있지만 이런걸로 삐진다고 쫌생이 취급당할 수도 있고 애매해죠
보통은 ㅇ서방이나 자네 등으로 부르지 않나요?
이런 호칭 때문에라도 조금은 맘에 걸릴수 있을것 같은 생각은 드네요. 그래도 어찌되었든 아이를 봐주시는 양가 어른이 계신것은 분명한 축복입니다.
두분이 나가서 맛난것도 먹고 쇼핑도하고 찜질방도
가시라고 보내신후 오로지 혼자 아기를 하루만
봐 보시면 됩니다 ㅎㅎ 주말에 아기만 데리고
놀러다녀 오세요
육아방식이 맘에 안든다고 말하세요
그후의 사태는 감당하시구요
과거의 내입을 틀어 막으실겁니다
8세 쌍둥이 아빠입니다
봐주실땐 전적으로 믿고 두셔야 합니다
힘들게 맞벌이 하면서 양가부모에게 일절 도움 받은 적 없는 입장에선 정말 욕이 절로 나오려고 하네요.
저희 부모님도 질투가 많으신 편이라 좀 문제가 많았거든요.
나중에 애들이 크면서 자연스레 조부모와 더 멀어지는 상황이 되면
그게 섭섭하니까 애들한테 용돈을 엄청 주시면서 애들 환심을 사셨고,
애들이 돈 아쉬운 줄 모르니 통제가 안되는 상황이 되었죠.
그런거 조심하셔야할 것 같습니다.
상은 받으시고 뒷일도 직접 하셔야겠어요.
혹시나 해서, 이 글의 내용을 옆에 있는
우리 집사람에게 말했더니 뒷 목을 잡고 쓰러지네요.
집 사람 왈
이 분의 아내분도 자기 엄마가 우리 아이 키우는 방식이
다 맘에 들지 않지만 사정상 꾹 참고 있는 거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