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전협상에서 미국은 이란의 요구 대부분을 수용해야할 처지입니다. 그 대가로 트럼프가 반드시 챙겨야하는 것이 고농축 우라늄입니다. 그것이 이번 전쟁의 명분이기 때문에 트럼프는 그것만으로도 전쟁의 목적을 달성했으며 미국이 승리했다며 허풍을 떨것입니다.
반면에 이란은 고농축 우라늄을 넘기는 조건으로 이스라엘의 핵탄두를 문제 삼을 것입니다. NPT에 가입한 이란과 달리 이스라엘은 NPT 미가입 국가이면서 사실상 핵탄두를 100여기 이상 보유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사실상 북한 보다 더 심각한 상황인데도 국제사회의 제재를 받지 않고 있습니다. 고농축 우라늄을 생산, 무기화하고 있다는 의혹만으로 이란을 제재하고 폭격을 한 것과 비교하면 미국의 전쟁명분이 얼마나 위선에 가까운지 알 수 있습니다.
이란은 이스라엘이 핵무기를 가지고 있는한 자신들 또한 핵무기를 포기할 이유가 없습니다. 미국은 이란의 농축 우랴늄을 받아내기 위해 이스라엘의 NPT 가입을 강제하고 기 보유한 핵탄두를 폐기해야 합니다.
또한 이란은 미국에 배상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이란의 동결 자산을 풀어주는 것으로 배상하려하겠지만, 100조원에 달하는 그 돈의 주인은 미국이 아니라 이란입니다. 이란이 그걸 배상으로 받아들일리 만무합니다.
따라서 미국은 호르무즈에 대한 통제를 용인할수밖에 없습니다.
과연 트럼프가 이란의 이런 요구를 수용할 수 있을까요? 수용하지 않으면 어떻게 될까요?
트럼프가 종전협상을 통해 정신적 승리를 점할 수 있는 방법은 두 가지 밖에 없으며, 트럼프는 결정해야합니다.
첫째, 이란으로부터 농축우라늄을 받아내기 위해서 이스라엘의 핵무기도 함께 회수해야합니다. 물론 그 과정에서 네타냐후 정권도 축출되겠지요.
두번째, 첫째 조건이 해소되더라도 이란은 호르무즈를 포기하지 않을 것입니다. 다만 이란이 호르무즈 통제의 조건으로 이번 전쟁으로 파괴된 시설 복구(이란이 파괴한 주변국가 시설 포함) 및 재건에 필요한 총재원을 산출하여 최소 5년 또는 그 이상의 기간을 제시하지 않을까합니다. 중동 산유국들이 유가를 낮추어 통행료 부담을 상쇄시키는 것도 향후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봅니다. (대신 이란은 통행료 수익의 일정부분을 이들 나라들의 피해복구로 할당)
미국이 이러한 이란의 요구를 수용할지 의문입니다. 지금은 중동의 살쾡이에 불과한 이란을 장래 호랑이로 키우는 꼴이니까요. 미국은 중동에서 더이상 패권을 유지할 수 없게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건 트럼프 이후의 먼 미래에 벌어질 일입니다. 하지만 확전할 경우 그건 온전히 트럼프 자신의 일이며 돌아올 후과 역시 혼자서 짊어져야합니다. 저는 트럼프가 자신이 벌인 일에 책임을 지는 인물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어쨋든 트럼프는 확전이냐 종전이냐의 기로에 서 있습니다. 트럼프에게 최선은 자신이 들고 있는 가장 안좋은 패(이스라엘)를 미련없이 버리는 것입니다. 자신을 위해.
그건 그들 맘이지요 소셜에가셔서 댓글 영어로 달아도 읽지도 않을 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