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의 협상에서 물러나지 않으려는 최우선은 무엇일까요.
최소한의 자존심이자 동시에 주권을 지키는 최후의 보루라는 전제를 깔아 두고 보면,
첫 순위가 보입니다.
경제적 관점에서는 제제 해제 등이 있겠지만,
협상의 관점에서 물러설 수 없는 첫째 조건은 미사일이라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의외로 두 번째 조건이 핵이 아니라 헤즈볼라라는 것은 이상하죠.
왜 그럴까요.
이것은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해 걱정하는 것과 결이 유사합니다.
바로 이스라엘이 레바논까지 차지할 야심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란 신정 체제의 결정적 문제는 이란 혁명 수출을 호메이니와 하메네이가 모두 지상과제라로 삼고 있었다는 점이고,
오히려 핵은 이란 전쟁 이전에 어느 정도 합의를 볼 수 있는 사안이었습니다.
이스라엘 입장에선 이란이 힘이 생기면 생기는 대로 계속
샤리아법으로 통치 되는 국가의 확산을 꾀할 것이라는 두려움이 있습니다.
이는 이란이 매년 여는 두 차례 행사에서 숨기지 않고 대놓고 말해 왔던 것이었고,
마찬가지로 이스라엘의 시온주의자들은 레바논 뿐만 아니라 영역 확장에 진심입니다.
오랜 염원이기도 하며, 이를 위해 자신의 대에서 초석이라도 쌓으려는 간절함이 있습니다.
따라서 이스라엘이 미국의 요구에 따라 잠시 물러서는 척은 할 수 있지만,
네타냐후를 지지하는 세력이 존속하는 이상은 레바논은 그 첫 째 타겟으로,
이스라엘이 강성해질수록 레바논을 향한 진격은
국제사회의 어느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는....
일단 미국이 전면 반대로 아주 강한 조치를 내리지 않는 이상은
어떻게든 구실을 만들어 치려고 하는 대상입니다.
이 때문에 이스라엘은 자신의 북쪽 국경 쪽에 공세는
이란과 전쟁 중에도 계속 하는 것이고,
그리 오래 되지 않은 과거에 헤즈볼라 지도부를 싸그리 밟아 놓고,
그 이후로도 꾸준히 관리 차원에서 눌러 놨음에도 불구하고,
멈추지 않는 것입니다.
가서.... 차지하고 싶어서요.
이란에게 이러한 행보는 두려움이 아닐 수 없습니다.
시작은 레바논이 될지언정 그것이 끝이 아니니까요.
국력이야 이란이 꿀릴 것이 없지만,
레바논이 만일 점령이 된다면... 그 전제 조건이 무엇일까요.
선빵은 이스라엘이 쳐도 결국엔 미국의 동조가 있어야 가능한 일인데,
어떻게든 네타냐후는 그런 기회를 만들어 낼지도 모른다는...그런 두려움이 있는 것입니다.
네타냐후가 트럼프와 측근 앞에서 브리핑을 할 때
그것이 먹힐 줄 누가 알았을까요.
심지어 가장 가까이서 지지하는 루비오 같은 사람도 그 자리에선 절래 절래 했다는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