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축 2년차 아파트에 거주합니다.
1,500세대인데 준공 당시 3W급 벽부충전기 100대 정도 설치되어 꽤 쾌적한 충전환경이었죠.(완속, 급속도 곳곳에 있습니다만 합쳐서 30대 안 넘을거에요)
근데 뜬금없이 관리사무소+입대위에서 기존 충전기를 전부 철거하고 정부지원금으로 업체 완속 설치하겠다고 합니다. 여러 안이 있었는데 핵심은 기존 벽부 철거입니다. 반반은 안되냐니까 그럼 업체가 안 들어온다고...(경부하 90원 미만 요금이 가능한 벽부가 잔존하면 그보다 몇 배 비싼 업체 완속 충전기를 쓸 동기가 안 생기죠)
그 때 격렬하게 반대했죠. 업체 충전기 프로모션 기간에는 충전비가 평범하겠으나(경부하 시간 비교해도 자체 충전기보다 훨씬 비쌈) 그거 끝나면 최소 300원 이상이라 말도 안되게 상승하거든요. 아시겠지만 자체 충전기를 사용하는 경우 경부하시간 90원도 안합니다.
오래되서 바꾸는 경우는 그럴 수 있는데 겨우 신축 2년차 미만(논쟁 당시는 신축 1년 차 정도 였어요.)
결국 강한 반대에 부딪혀 계획이 무산되었으나 비슷한 루트를 밟아 업체 충전기가 들어간 아파트가 많다고 들었습니다. 왜냐하면 비전기차 세대가 훨씬 많아서 향후 유지보수 이슈를 들고 나와서 업체 충전기가 들어오면 아파트 장충금으로 수리비/교체비 부담할 필요가 없고, PLC로 화재예방한다는 이유로 결국 입주민 투표로 밀어붙입니다. (옆 아파트가 그랬습니다)
물론 급속충전기는 약간 결이 다릅니다만 3W급 벽부 콘센트 충전기는 설치도 상대적으로 쉽고, 전기적인 고장도 적고(구조 자체가 그냥 충전비 산정을 위한 회원 인증 기능이 달린 콘센트에 가깝기 때문에) 어짜피 점유하는 전기차 주차자리 활용도를 높이는 여러 장점 때문에 저비용으로 충전인프라를 대량 구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짜피 밤새 주차하니까 충전 속도가 느려도 그냥저냥 괜찮거든요.
결국 문제는 충전사업자의 리베이트 + 정부보조금 집행 기준 등인데 이게 살펴보면 약간 산으로 가는 느낌 아닌 느낌이 있습니다.
전기차 세대에서도 비율로 따지면 충전속도 때문에 바꾸자는 경우는 극소수였고, 대부분 현행유지를 선호했습니다. 경부하기준 80~90원 못 참죠....
찾아보니
여름철 경부하 79.2원
봄가을 경부하 80.2원
겨울철 경부하 96.6원이네요.
계절마다 충전패턴마다 조금 편차가 있을 수 있습니다.
콘센트 고장 시 고장 비용은 수선유지비로 일괄 부과하지 않나요?
그리고 수리비는 장충금에서 지출해야 합니다.(물론 계획에 넣어야죠) 저희 아파트도 충전 요금에 그거 산입하려다가 시청 지적 받고 바꾸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난 2년은 건설사에서 보증하는 기간이기도 하구요.
그것보다 매일 더 운행하면 다른 완속도 있으니..
속도가 한숨나오는것보다 금액이 3.5배정도 높은게 훨신 한숨나올것 같긴 합니다..
충전기만 고장나나요, 요금정산 서버도 로컬로 있고 이것도 누가 유지 보수 관리하는건데요.
AS기간 지나 돈들어가기 시작하면 결국엔 업체로 넘기는게 당연한겁니다.
충전기는 처음부터 사업자가 하는게 맞아요.
AS지난후 충전시설에 들어가는 유지보수 비용은 내연기관 모는 사람에게 전가시키고,
나는 전기차 싸게 충전하겠다는 주장입니다.
그리고 글에서 지적한 부분은 내구연한은 커녕 입주 1년 차 밖에 되지 않았는데 멀쩡한 충전기를 뜯어서 업체 충전기를 설치하는 내용이 핵심이구요.
비 전기차 오너들 입장에서도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비 전기차 오너 입장은 업체를 절대적으로 환영합니다.
그럼 외부차량 주차차량이 주차 점유가 늘텐데 그걸 입주자분들이 결코 좋아하진 않을듯 합니다..
그리고 완속이 그냥 스위치일 뿐인데 고장도 잘 안날 뿐더러, 수리비도 안비싸고, 애초에 사업자 안붙여도 아파트 자체 운영 충전기에서도 A/S를 해줍니다. 요금정산 서버.. 로컬 운영이 어려운것도 아니고..모든 운영에 필요한 운영비는 충전비로 충당이 됩니다..오히려 하고도 남습니다.
어쨋든 2년 지나면 유지 관리 보수에 비 전기차 오너들의 돈이 투입되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