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적으로 비주얼은 압도적이지만, 시스템의 유연성과 서사의 깊이 측면에서 아쉽습니다.
1. 지워지지 않는 '기시감'과 비교되는 완성도
게임을 진행하며 마주치는 수많은 장면에서 기시감이 느껴집니다. 장면마다 이전에 경험했던 다른 게임들이 떠오르는데, 문제는 그 원형들과 비교했을 때 디테일이나 완성도 면에서 어딘가 부족하고 어설픈 느낌이 자꾸 발목을 잡는다는 점입니다.
2. 불친절하고 경직된 시스템
커스터마이징의 한계: 팔씨름 같은 미니게임에서 윈도우 기준 버튼 배치를 바꾸고 싶어도 설정이 마음대로 되지 않아 조작이 불편합니다.
유연하지 못한 퀘스트 판정: 목표 위치에 도달하더라도 다음 씬으로 넘어가기 위해 시스템이 요구하는 정확한 방향과 위치를 잡잡아넘어가는 느낌의 상호작용의 허들이 높고 전개가 경직되어 있습니다.
3. 비주얼 불균형과 몰입을 방해하는 요소
밋밋한 표정 연출: 배경 그래픽은 눈이 부실 정도로 화려하지만, 정작 그 안의 등장인물들의 표정은 밋밋하여 비주얼 간의 괴리가 느껴집니다.
갑작스러운 스토리 전개: 맥락이 다소 뜬금없게 느껴지는 부분이 있있어 스토리에 대한 감정이입이 쉽지 않습니다.
4. 대사의 톤
판타지 배경의 대사들이 한국어로 출력될 때 느껴지는 특유의 톤이 마치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처럼 다소 유치하게 다가옵니다. 특히 직전에 플레이했던 '데스 스트랜딩 2'의 깊이 있는 서사와 연출을 경험한 탓인지, 붉은사막의 줄거리가 상대적으로 더 가볍고 유치하게 느껴지는 면이 있습니다.
총평: 아직은 '뇌이징' 중
이제 겨우 3시간을 넘겼을 뿐입니다. 지금 느끼는 이 모든 어설픔이 게임 초반부의 일시적인 현상이라 믿으며, 스스로를 설설득하는뇌이징 중입니다. 압도적인 배경만큼이나 내러티브와 시스템에서도 좋운 반응을 얻고 있으니 기대하며 조금 더 플레이해 볼 생각입니다. 디지탈 판이니 환불외에는 방법이 없기도 하고.
근데 몇몇 패치가 이루어져 편의성이 개선이 되리라 생각되는데 그리 크게 개선이 될거라 생각되지는 않네요
하다 보니 이건 불편한 조작체계 / 불친절한 UI 나 설명도 이 게임의 설계중 일부구나 이런생각이 들더라구요
흡사 레데리2 했던 느낌이라고 할까요
대다수 후기보면 아시겠지만 너무 잘만든 게임이다 혹은 불편해서 못해먹겠다 평이 다수고 중간이 없네요
처음에 저도 때려칠까 했는데 일주일쯤해보니 나름 힐링이 되네요
가끔 유투브 보면 저와는 다른세상에서 각종 조작을 하는분은 보면 또 도전욕구 막생기고
어찌보면 참 매니악하지만 손을 떼지 못하게하는 마력이 있는 게임은 맞는거 같습니다.
갓똥겜 혹은 똥갓겜이죠ㅋㅋ 엘더스크롤 하던 입장에선 이게 웬 떡이냐 싶었어요ㅎㅎ
먹어 본 사람 중에 끌리는 사람만이 맛을 아는 호불호가 갈리는 두리안 같은 게임 아니겠어요. 오블리비언이나 스카이림의 내 맘대로 구석구석 돌아다니고 모드질하는 재미를 아는 분들이라면 그 가려운 부분을 이백프로 긁어주는 게임이겠죠. 엘더6를 기다리는 팬들의 입장에선 붉사가 그 기준을 높여 버렸다고도 할 수 있죠. 플롯결함과 설계미스로 인한 난해한 조작을 감안해도 구석구석 때려넣은 노력봉사와 블랙스페이스엔진은 칭찬받아 마땅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