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땐 야 이 XX O까네 짜쳐라 오늘 뭘 잘못처먹었냐 등등 서로 쪽주고 킥킥대며 놀던 놈들이
나이들어 교수니 대기업 간부니 사회적 지위를 가지고 주변에 굽신대는 사람들로 둘러싸여 살아서 그런지
약간의 장난성 말투에도 눈이 동그래지면서 너 오늘 왜 그러냐 화난 일 있냐 아주 점잔을 떨어요...ㅋㅋㅋ
저만 교양화가 안된건가요.. =_
재밌는 점은, 회사에서 임원이 되면 모임에 안나오기 시작한다는 겁니다.
뭔가 다른 세계로 들어간 느낌.
모임에서도 그냥 보내준다 잘살아라 싶은 분위기...
전 나이 들어서도 여전히 어렸을때 처럼 입이 험한 분들이 오히려 이해가 안되던데요...
중학교떄 이민간 미국에서도 성공한 친구가 한국친구들 만나면 애들 말투로 떠든다던 썰이 기억나네요.
저도 식당가서 고등학생 애들이 떠들면 맨첨엔 시끄럽다가 아 내가 저렇게 말했었지 하면서 웃고 하거든요.
회사(!) 그만두고 김엔O 파트너 되더니 언론에 자주 나오는 친구가 있는데
그 친구가 공약으로 내건게 2번에 한번은 본인이 쏘겠다...였습니다.
저도 그 나머지를 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ㅎ
술만 마시면 룸빵 가자느니
그냥 그런거 다 지치더라구요
전 조용히 커피 마시고 수다 떨다가 너무 늦지 않게 집에 와서 아이들 안고 자고 싶거든요 ㅠ
평생 중고딩 모드로 사는 게 문제인거고, 임원이 되면 친구 만날 시간이 없는 게 정상.
맨날 입에 욕 장착하고 말하는 스타일은 좀 부담스럽습니다. (그것도 나이들어서 까지... ㅎㅎ)
안바뀌어요
어렸을때 추억을 이야기해도 좋겠지만 그 나이대의, 그 시기의 이야기를 할 수 있으면 좋겠는데 그것도
다들 생각과 사정이 다르니 쉽지가 않죠
비속어는 덜 쓰지만 말하는 내용은 그대롭니다
그냥 나이에 맞는 어른 흉내내는거라고 생각합니다. ㅎㅎ
괜히 정색을하고 점잖은척 하면 서로 피곤하죠 그럴꺼면 동창모임이나 중고등학교 모임에 왜 가나 생각하게 되죠..
사람들도 잘 안만나게 되고 혼자가 편한데 가끔 이게 맞는건가 싶습니다.
제 아무리 대기업 임원이래도 봉급 생활자고 그래봐야 몇년이나 가겠어요.
바쁘고 스트레스 쌓이니 나와서 즐길 여유도 없겠죠..
클량 모공답게 진지빨고 적어 보자면 안나오는게 아니라 바빠서 못나거나 늘 늦게 옵니다.
저는 저번 모임 때 친구 덕분에 검은색 제네시스 g90타고 집에 편하게 왔습니다. ㅎ
대기업 임원 = 바쁜사람(친구 볼 시간 없음)
평생 동반자와 같을 겁니다
아주 어릴 때부터 허물없이 지내왔고
늙은 나이까지 친구로 있다면 가능한 찐 친구입니다
그러나 고항 떠나 타지에서 학연 지연으로 맺어진 사람은
그것에 맞게 변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보는 것이 맞겠지요
저는 임원급은 아니지만 자산은 조금 모아놨는데 은퇴하게 되면 친구들이랑 건물 하나 지어서 같이 살고 싶습니다.
와이프님들께서 용인하시면 말이지만요.
20대 때 자기계발 책을 보면서 부자들이 자기 친구들도 전부 부자였으면 좋겠다...라는 내용에서 전혀 공감이 안 되었었는데,
50대 중반으로 가다보니 어떻게든 잘 안풀리는 친구들이 생기더라고요.
그래서 오래된 친구더라도 그런 부분에 반드시 조심해야 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급여자랑, 자산자랑 등)
지금 와 격하게 공감하는게 저도 제 친구들이 전부 다 부자였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