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가격이 급등하면서 전자제품 값이 연쇄 치솟는 이른바 '칩플레이션' 공포가 최근 현실화 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가 최신형 노트북 가격을 70만 원이나 올렸는데, 그러면서도 핵심 부품은 오히려 저가형으로 바꿔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김동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노트북 300만 원 시대 포문을 연 건 삼성전자의 갤럭시 북 6프로입니다.
16인치 기준 출고가 351만 원에 달하는 초고가 노트북으로, 전작보다 70만 원 이상 가격이 인상됐습니다.
그런데 저장장치에서 D램이 빠진, 이른바 디램리스 SSD (DRAM-Less SSD)를 쓰면서 원가절감을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보통 SSD에는 '데이터 위치'를 저장해 둔 D램이 탑재돼 안정적으로 빠른 속도를 냅니다.
반면 디램리스 SSD는 용량이 많아지면 읽기 속도가 다소 느려지는 대신 가격이 20~30%가량 저렴합니다.
갤북프로 6 = 디램리스에 PCIe 4.0
수십만원 저렴한 엘지그램 프로= 디램 SSD. 5.0 입니다.
무려 30년 전인 1996년 7월, 생애 첫 노트북이 삼성전자 SENS SPC 5910NT-1GN 제품이었습니다. 키보드를 '인체공학적으로' 쫘악 펼쳐서 사용할 수 있다는 광고에 현혹되어 구입했다가 덜그덕거리는 키보드 때문에 골머리를 썩혔던 기억이 아직도...
사람이 쉽게 변하지 않듯, 기업도 그렇네요. 씁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