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경직적인 부동산 세제가 매물 잠김과 알박기를 불러온다고 생각합니다. 도심 주택은 실제로 필요한 사람이 거주할 수 있도록 해야 하는데 세제 때문에 그냥 눌러 살다가 요양병원 들어갈 때 자식들에게 생전 증여하는 게 가장 세금을 덜 낸다고요. 결국 서울에 살 필요도 없는데 재산상 이유로 서울 아파트를 계속 점유하는 사람들이 생기게 되고, 그 결과 정말 서울에 직장이 있고 사업을 해서 그 주택에 살고 싶은 사람들은 거주하지 못하게 됩니다.
서울 아파트를 팔고 이사를 가려면 일단 양도소득세 때문에 다시는 되돌아올 수 없습니다. 이사가는 집 취득세도 내야 하고요. 그리고 주택은 오래 살수록, 나이가 많을수록 장기보유특별공제라는 이름으로 양도세나 종부세를 깎아줍니다. 문제는 이것이 너무 과도해서 1주택 부부공동명의로 최대한의 공제를 받으면 시가 100억 주택의 보유세가 연 3천만원 아래로 나올 수도 있습니다.
1. 이사가면 다시는 못 돌아오게 하는 거래세
2. 눌러앉을수록 전문직 연봉만큼 깎아주는 보유세
-> 자식 없어서 못 물려주는 거 아니면 이사가는 게 바보
여기에 비거주 1주택에 세금을 더 물린다고 얘기가 나오는데, 그러면 2번이 더 강화되는 셈이라, 지방근무 등으로 세 주고 가려고 해도 그냥 세조차 안 주고 비워두게 될 가능성도 생깁니다.
보통의 사람들은 집을 매매하며 이사하는 건 거래세 때문에 부담을 느끼고, 첫번째 내지 두번째 매매한 집에 평생 동안 거주하는 게 보통입니다. 타지 가야 할 때는 세 주고 세를 얻고요. 우리도 고작 몇 백만원에 그런 선택을 하는데 세금이 수천 수억 단위로 오고 가는 서울 아파트를 가진 사람들은 무슨 선택을 하겠어요?
지금처럼 이사를 못 가게 하는 세제가 과거 고도 성장기에는 신도시 아파트에 투기적 매매를 막는 데 효과적이었을 수 있지만, 지금은 도심 주택의 순환을 끊어버리는 악수가 되고 있습니다. 지금처럼 1주택 위주의 정책을 펴고 세 주고 세 살기도 못하게 한다면 앞으로 이런 부작용은 훨씬 더 심해질 게 분명합니다.
지방에 가거나 은퇴를 하게 되면 외곽으로 가서 살 수 있도록 거래비용을 획기적으로 낮춰주고, 보유세는 장기보유공제를 없애서 현금흐름이 없는 은퇴자들이 노동자, 사업가들에게 주택을 팔거나 임대하도록 해야 하지 않을까요? 더 나아가면 저는 보유세 일부를 거주자의 점유세로 대체하고 거주자의 지역 내 경제활동이 많을수록 점유세를 깎아주면, 필요에 따라 거주를 유도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전에도 몇번 비슷한 글을 올렸는데 또 비슷한 글 올려서 죄송합니다. 그냥 점심 먹고 낮잠자려는데 잠은 안 오고 밖에는 비가 오니 센치해져서 글 올려봅니다. 이제 일하러 갑니당.
누군가는 그 집을 사서 서울로 오고 있습니다. 다주택자까지 막은 지금, 일부 부자들의 추가 구매가 있을 수 있겠지만 다수는 아마 자신의 직장이 있는 서울로 오는거라고 보는게 맞겠죠.
글을 쉽게 이해하도록 하려면 단정적인 가정으로 상황에 대한 이해를 도울 필요가 있고, 일하러 가야 해서 장황하게 쓸 시간이 없기도 했고요. 일부러 오독하는 게 아니라면 교양 있는 회원 분들은 충분히 자기 판단 하에 이 글의 논지를 이해하시리라 봅니다.
제도가 정비되면 "더 많은" 사람들이 필요한 집을 구할 수 있을 텐데 지금은 그렇지 못하다는 얘기인데, 누군가는 지금 같은 제도에서도 그 비싼 집 사서 들어온다는 게 무슨 뚱딴지 같은 소리냐 그겁니다.
논리 연결이 안되는 주장과 추측을 억지로 붙여놓으니 개인의 뚱딴지 같은 한탄으로 밖에 안끝나는 듯 하여 댓글을 단겁니다.
이 사람 뭐길래 이런 뚱딴지 같은 댓글을 달았을까하고 바로 이전글보기부터 했고요. 비싼 집 가진 게 자부심인 분이라는 걸 보고 아 ㅎ 했는데 끝까지 이러네요. 저는 양도세 내느니 보유세 낼 텐데 현금흐름이 좋지 않은 분이라는 것도 잘 알겠습니다.
중간에 거래 비용이 어마어마해지긴 했습니다.
부동산으로 너무많은 피로를 느끼고 있습니다. 어차피 눌러 살 집 괜히 폭등해서 보유세 먹일 명분만들어주는거같아 걱정이 큽니다.
부동산 가격 안정화라는 미명하에 도입된 너무나 많은 제도들이 가격발견기능을 제한하고 있다고 봅니다.
정작 가격안정의 핵심인 공급은 정부에게 달렸는데도 말이죠...
조만간 그동네 걸어다닌다고 세금 걷겠네요(보행세)
거래세도 마찬가지죠. 기존 소유주들이 막대한 양도차익을 얻으면 안된다는 논리로 다주택은 중과, 비거주도 이제 규제 대상이고 언젠간 실거주 1주택도 규제 대상에 들어가겠죠.
물론 어떤 정권은 내리는거 자체를 바라지 않는것도 문제지만 정책이 오류가 나기 쉽고 어려운 것 또한 사실이죠.
단순히 투기욕망이 아니고 서울에 안살면 오히려 노인들이 더 위험하고 힘든 요소, 좋은 직장과 학교부터 대부분 수도권, 결국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도 사업상으론 효율적인 지방으로 못가는것도 그래서였구요.
다만 많은 진보 지지층이 부동산=자산 이라는걸 못 받아들이는게 가장 크죠. 그러니 민간의 토지 점유 비율 생각하면 되도 않는 싱가폴 모델이 미래다 하는거고요.
20년 이상 장기 거주한 사람은 양도세 면제 해주고 은퇴 전원생활을 유도하는편이 낫습니다.
게다가 공신력 없는 등기부 등록 절차에 그랜저 한대값을 박는것도 손봐야 되고요..
공감합니다만. 지금 돌아가는 판국의 마지막은 기업형 부동산이 도심지를 다 쓸고 고액 월세모델로 갈거 같네요.
런던 뉴욕 홍콩이 그렇듯이요.
개인은 소수만 도심 부동산을 점유하게 되고 혹자는 그게 낫다고 생각할것입니다. 내가 없고 남도 없는건 괜찮으니까요.
서울부동산은 절대 떨어지지않고 장기 우상향한다, 우상향하는 장기 수익률은 대출보다 좋다는 믿음이 확고하기때문에 대출 50년때리고 영끌해서 집을 사는거죠. 근데 그나마 실거주하는 사람은 괜찮습니다. 다주택자가 아닌 실거주를 원하는 수요자가 사서 망하면 결국 다른 실거주자가 살테니까요. 근데 그걸 다주택자가 샀다가 망했다고 치죠. 전세레버리지 잔뜩 당겨서 아파트 여러채샀는데 그 집주인이 망하면 피해자는 전세로 들어간 세입자가 되죠. 그 피해자가 한두명이 될까요? 연쇄작용일어납니다.
그럼 그걸 보호해주면 되지않냐 하실수 있죠. 그걸 보호해주는 순간 절대 돈을 잃지 않을수 있는 시장에 투자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겁니다. 자본주의 사회에 그런 시장이 있다? 투자안하면 바보아닙니까?
당연히 정부는 그 부작용을 최소화해야하구요. 지금 생기는 노이즈는 더 큰 부작용을 겪지않기 위한 것이라고 봐야죠.
mz세대는 부모가 어디서 살았느냐에 따라 운명이 바뀌겠네요
기가막힌 시대네요 ㅎㅎ
배아픈거 못 참는 사람들 일부가(생각보다 많은것 같아서 놀랍긴 하지만)위로받는것 외에 뭐가 더 있는지 모르겠어요.
적어도 가격대 커트라인 만들어서 대출하는건 안했으면 좋겠어요.
보통사람들이 접근 가능했던 집들이 다 15억 되잖아요 ㅠ
그러고보니 살 집, 물려줄 집....어쩌구하는 짤이 생각나네요
A그룹 : 노인들이 서울 주택 장기 보유 및 세제 혜택으로 주택 대물림 한다.
B그룹 : 서울에서 직장 다니거나 사업한다. 서울에서 일하는 사람을 위해 주택이 존재해야 한다.
(님의 주장)
-은퇴자 및 노인들 지방으로 쉽게 갈 수 있도록 거래세 및 거래비용 낮춰라?
(질문)
1. 노인이나 은퇴자들이 서울을 안 떠나는 중요한 이유가 서울의 편리한 인프라(교통, 상가, 의료시설 등)인데
지방이나 외곽의 인프라는 누가 만들어 줘죠?
2. 님도 만약 서울 집은 소유하는데 성공한 뒤 절대 자식들에게 안 물려주고, 은퇴 후 지방으로 갈 거라는 걸 어떻게 보증하죠? 님은 어떻게 일반 대중들하고 다르다는 거죠?
3. 거래세와 거래비용 낮춘다고 집값이 어떻게 떨어지죠? 부동산 주택도 결국 수요와 공급에 의해 가격이 결정되는 건데
주식 양도세 거래세 낮춘다고 주식이 폭락 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