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수의 인터스텔라>를 통해 알게 된 김지수 기자
조선일보 출신이라는 게 떨떠름 하지만, 그동안의 수많은 인터뷰를 엮어내는 실력은 인정할 수 밖에 없는 꽤나 실력있는 인터뷰어라고 생각합니다.
인터뷰집도 많이 내는 편이라 이어령 교수를 인터뷰한 <이어령의 마지막 수업>을 읽고 이 분 책을 좀 읽어봐야겠다 싶어서 도서관에서 <의젓한 사람들>이라는 인터뷰집을 빌렸습니다.
첫 인터뷰이가 제가 평소 존경하던 김기석 목사님이라서 너무나 반가웠고..
두 번째 인터뷰이 양희은을 거쳐 세 번째 인터뷰이가 진은숙이라는 분이더군요.
클래식 음악쪽은 제가 통 문외한이라 첨 듣는 이름에 일단 인터뷰 내용을 보면서는 참 대단한 분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서울시향 상임작곡가이기도 했고, 음악계 유명한 상이라는 지멘스상을 아시아인 최초로 수상하기도 했고, 통영국제음악제 총감독이기도 했고..
흥미롭게 읽어가다가 이 분 동생이 진중권이라는 사실에 머리가 뎅~~~ 하네요.
여튼 연좌제가 아니니 독립적인 분으로 마저 읽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진은숙님은 둘째누나입니다.
진은숙 씨가 2000년대 초반인가 쯤에 뭔가 갑자기 국내외에서 붐업되던 시기가 있었던걸로 기억이 됩니다.
현대음악 거장인 리게티의 제자라는 것도 국내에는 무척 권위있게 다가왔고, 당시에 현대음악 쪽으로 중요한 상을 수상했던 것 같습니다.
진중권씨 멀쩡하던 때 제가 트위터를 시작하면서 제일먼저 팔로잉한 인물이 진중권이었는데 가끔 누나 자랑을 하기도 했고, 어떤 인터뷰인가에선 그래도 국내에선 누나보다 본인이 인지도가 높다란 말을 하기도 했습니다.
저는 진중권도 네 무덤에 침을 뱉으마 시절, 미학 오딧세이 책 내던 시절, 서프라이즈 논객시절 등등으로 활약하던 때부터 봐왔는데요. 진중권이 자기가 더 유명하다고 말할 때 위화감이 없었지만 진은숙은 또 진은숙대로 존재감이 엄청났기 때문에(당시에 제가 현대음악에 빠져 있었습니다) 인터뷰에 스쳐지나가듯 담긴 그 스몰토크성 언급을 꽤나 곱씹었던 것 같습니다.
참.. 진은숙은 조수미씨랑 서울 음대 동기이고 또 다른 누이 진회숙도 클래식 음악 평론가로 활동했습니다. 삼호 출판사 같은데서 책을 냈는데 진중권이나 진은숙처럼 그렇게 아방가르드한 이미지는 아니고 꽤나 고전미가 느
껴지는 글을 썼던 걸로 기억합니다. 참고로 그.누이와 진중권은 사이가 매우 안 좋은 걸로 압니다. 서로 내놓은 가족 같은 사이어서 한 때 그런 글들이 화제가 되고 했습니다.